[뉴스메이커] 우상혁

  • 2년 전
[뉴스메이커] 우상혁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늘 긍정의 힘을 뿜어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한국 육상 역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우상혁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이번,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현장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흘렸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카타르의 바심 선수와 우상혁 선수 모두 경기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누가 우승을 할지 긴장감이 이어졌죠.

결과는 은메달, 그러나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바심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우상혁 선수는 그 자체로 한국 육상의 새 역사가 됐기 때문이죠.

우상혁 선수 올 시즌 실외 최고기록이 2m33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신기록 2m35를 다시 넘으며, 또 한 번 가능성을 보여줬죠.

우상혁 선수가 보여준 기록은 그동안 한국 높이뛰기의 전설로 꼽혀온 이진택 선수가 1999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에 올랐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입니다.

또한 그가 목에 건 은메달은 2011년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 딴 김현섭 선수 이후 두 번째 메달이었죠.

그가 이처럼 새 역사를 쓴데엔 뼈를 깎는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육상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인 짝발로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식욕을 억누르는 고통까지 감내하며 훈련과 다이어트를 병행했죠.

평소 쌀밥과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는 우상호 선수가 지난해 미국 전지훈련을 떠날 당시 몸무게는 무려 83kg.

그러나 그는 끝내 67kg까지 줄이는데 성공하며, 올해는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세계 최정상급에 올려놓은 건, 뼈를 깎는 훈련과 노력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고된 훈련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면서도 항상 유쾌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두고 육상계에선 "긍정 멘탈의 아이콘"이란 별명까지 붙여졌죠.

그의 미소는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최정상급 선수와 겨루면서도 '가장 무거운 메달을 걸고 오겠다'며 당찬 포부도 잃지 않았죠.

긍정의 힘으로,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우상혁.

그가 앞으로 만들어갈 또 다른 새 역사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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