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은빛 도약' 우상혁 "역사적인 날"

  • 2년 전
세계선수권 첫 '은빛 도약' 우상혁 "역사적인 날"

[앵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2022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의 사상 첫 은메달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기합소리를 넣고 경쾌하게 도약한 우상혁.

2m35의 바를 넘어서자 잔망미 넘치는 세리머니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쓴 자신의 실외 한국기록을 또 한번 작성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경쟁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타르의 바심 역시 우상혁 못지 않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2m37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바를 넘었고, 우상혁을 제치고 남자 높이뛰기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비록 바심에 밀렸지만,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운 4위' 이후 1년여 만에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수확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국 육상 역사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우상혁이 처음.

앞선 메달은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합니다.

1999년 대회 당시 6위를 기록한 높이뛰기 선배 이진택의 역대 최고 성적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역사적인 날 기분 너무 좋고, 앞으로 또 (내년)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까지 남았는데 더 전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무섭게 도약하기 시작한 우상혁은 지난 2월 실내 세계선수권, 5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달아 우승한데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전성기라는 평가 속에 우상혁의 도전은 내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나아가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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