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은메달로 시즌 출발…"2위여서 승부욕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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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은메달로 시즌 출발…"2위여서 승부욕 생겨"

[앵커]

지난해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로 거듭난 우상혁이 올해 첫 대회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는데요.

하지만 '긍정의 아이콘'답게 금메달을 놓친 것이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도약을 다시 준비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한번 만에 2m 24를 넘고 기쁨의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2m 28을 실패한 데 이어 2m30도 연달아 넘지 못하며 끝내 일본의 복병 아카마쓰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아선수권임에도 라이벌이면서 현역 최고 점퍼인 카타르의 바심이 출전하지 않았기에 우상혁은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실외 경기 한국 신기록인 2m 35를 넘는 '기적의 도약'을 펼친 우상혁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2m 30대를 넘으면서 실외 세계선수권 2위에 오르는 등 메달을 수집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이룬 경이로운 성과 덕에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나선 첫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듯 하지만 '긍정의 아이콘' 답게 우상혁은 은메달을 오히려 자극제로 삼았습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오히려 2위를 함으로써 새로운 동기부여와 함께 승부욕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혁의 진짜 목표는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은메달로 출발을 알린 우상혁이 더 큰 무대에서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꾸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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