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2014 summer theater district: sea. ([ST대담] 2014 여름 극장가, 바다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 서사의 이야기?)

  • 8년 전
폭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청량한 물줄기 속에서 잠시 휴식이라도 취하고 싶은 계절인데..올해 여름 극장가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 서사의 이야기가 치열한 흥행경쟁을 벌이게 된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우선 올해 여름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대작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 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과 액션의 이야기들이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데...

A) 여름 시즌 극장가는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서 대작 영화를 중심으로 한 치열한 흥행 경쟁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독무대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하지만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흥행세 속에서 여름 시즌 극장가의 판도가 달라졌고, 한국영화 대작들이 자신감 속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여름 한국영화 대작 가운데에는 유난히 바다를 배경으로 삼은 대작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오는 30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개봉하면서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30일 영화 [명량]이 포문을 열고 일주일 뒤인 8월6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선을 보인다. 역시 일주일 뒤 8월13일 [해무]가 관객을 만나게 된다. 모두 제작비 규모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들인데...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서사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명량]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6년째인 1597년 단 12척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는 이순신 장군과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사라진 옥쇄를 찾으려는 바다를 주 무대로 삼는 해적과 산적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해무]는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낡은 어선 위에 오른 다양한 캐릭터의 선원들이 밀항자들을 몰래 태우기 시작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Q) 각 영화들은 바다를 어떻게 그리나.

A) 광활한 바다는 때로 낭만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또 때로는 삶의 치열한 부딪침이 파도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는데...그런 만큼 이번에 개봉하는 대작들이 그려내는 바다의 모습도 제각각 달다. [명량]은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 그리고 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그려졌던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내는데...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왜군에 맞서는 조선 수병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만큼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처절한 해전과 그 전투신이 역동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건국을 눈앞에 두고 사라진 옥쇄를 찾아나선 세력들이 바다로 몰려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바다를 자신들의 무대로 삼고 있는 해적들이 여기에 끼어들면서 거대한 선박과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해무]는 그야말로 바다를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삼아 살아가는 어부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는데...바다를 건너야 살 수 있는 이들과 바다가 그대로 삶이기도 하지만 때론 그대로 삶의 질곡이 될 수도 있는 이들의 처절함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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