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이 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어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어제 한혜진과 기성용 선수의 결혼식이 열렸는데요.

A) 그렇습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1일 오후 7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본식에 앞서 오후4시에 취재진을 만나 간단한 결혼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이 아니라 결혼소감만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한혜진은 레이스로 장식된 머메이드 드레스에 단정하게 올린 업스타일 헤어로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구요. 새 신랑 기성용은 검은 색 슈트에 보우타이로 멋을 냈습니다. 기성용은 한혜진이 들고 있는 것과 같은 보랏빛 꽃을 옷깃에 꽂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요청에 볼에 뽀뽀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오늘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저희가 결혼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행복한 시간에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신랑이 제가 신부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혜진은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날'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아닌가 싶다. 멋진 신랑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열심히 내조 잘 하면서 잘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Q) 사실 많은 분들이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해 궁금증이 컸는데요. 거기에 대한 답은 없었는데요.

A) 두 사람은 취재진의 질의응답시간 없이 소감만 밝히기로 했는데요. 톱스타의 결합 인만큼 취재진들의 궁금증은 높았습니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이날 2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기습 질문에 쑥스러운 웃음으로 대신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 처럼 아무 이야기를 안 밝힌 것은 이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 때문일지도 모르는데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방영된 [힐링캠프] 한혜진 편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전해드리겠습니다.


Q) 결혼식에 이런저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던데요.

A) 사연 없는 결혼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은 두 사람 결혼식도 그랬습니다.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그런 만큼 이날은 정말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이었는데요. 한혜진은 결혼식의 꽃인 신부입장에서 기성용 선수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혜진을 위해 시아버지가 직접 나선 것이죠. 기성용은 신부를 위해 직접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사했는데요. 기성용은 2부에서 위플레이와 함께 [해피 바이러스]를 불렀습니다. 신부가 무척 좋아했더랍니다.


Q) 여성분들은 뭐니 뭐니 해도 부케를 누가 받을까가 단연 관심사일텐데요.

A) 궁금증을 자아냈던 부케의 주인공은 엄지원이었습니다. 엄지원은 한혜진과 박수진, 박탐희 등이 속한 여배우들의 기독교 모임인 하미모 멤버로 한혜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부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던가요? 그러다보니 엄지원도 결혼을 곧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요. 엄지원은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보다 친분이 두터워서 받았다는 데요. 이번에 4번 정도 부케를 받은 것이랍니다. 이 정도면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할 수 있겠죠.


Q) 한혜진은 오늘 기성용 선수가 런던으로 떠나면 당분간 홀로 한국에 있어야 하는데요.

A) 오늘 오후1시 비행기로 기성용 선수가 런던으로 떠납니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소속이죠. 다음 시즌 때문에 출국합니다. 사실 7월1일은 한혜진 영화 촬영 일정 때문에 결혼을 하면 여러 사람에게 민폐 끼치는 날짜였습니다. 그럼에도 기성용이 출국하기 전에 식을 올리기 위해 이날 결혼식을 한 것입니다.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찍고 있는데요. 제작진이 한혜진을 배려해 촬영일정을 조정해줬습니다. 사실 엄청난 배렵니다. 영화 촬영은 하루 중단하면 하루에 3000만원 정도를 까먹는다고 볼 수 있으니깐요. 한혜진은 영화 촬영을 재개하고 [힐링캠프] 녹화를 몇 편 더 하고, CF일정까지 소화한 다음 이달 말쯤 영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