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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사랑이 나 됐어야지
00:00:32민설아
00:00:34나 도와줄 사람 있어요
00:00:36내가 만일 잘못되면
00:00:38우리 오빠가 당신 찾아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00:00:44그럼?
00:00:46구호던 그 자식이 그년 오빠?
00:00:48오빠라니?
00:00:50민설한테 오빠가 있었어요?
00:00:52에이 고아라면서
00:00:54보육원에서 같이 자른 오빠 정도는 있지 않겠어요?
00:00:56그럼 청아예고 선생이랑
00:00:58민설하고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고?
00:01:00그걸 왜 나한테 물어
00:01:02발로 뛰어서 뭐든 알아야 할 거 아니야
00:01:04민설아 핸드폰부터 당장 찾아오랬지
00:01:06내가! 지금 도자!
00:01:08야! 내가!
00:01:14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01:18찾아온다니까요
00:01:20야 학교 선생이면 이거
00:01:22일이 쉬워지겠는데
00:01:24끝이 좀 있어
00:01:26이 일
00:01:28규진이한테 딱 맡겨봐
00:01:30내가 사고친 거
00:01:31내가 수수 팔게
00:01:32주 회장
00:01:34나 이규진이야
00:01:36나 믿지?
00:01:37조 비서
00:01:38네 회장님
00:01:39우동 그 자식 밀착 감시
00:01:40어디서 뭘 하는지
00:01:41과거에 뭘 했던 놈인지
00:01:42싹 다 알아
00:01:44아무도 내 인생을 흠집 낼 수 없어
00:01:50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00:01:54내 인생은 완벽해야 돼
00:01:56
00:02:09배로나 어머니?
00:02:11청아예고 예술부장 천서진입니다
00:02:15배로나 학생이 자퇴사를 밝혔는데
00:02:18알고 계셨나요?
00:02:202주 동안에 숙려 기간이 있긴 하지만
00:02:23필요치 않다면
00:02:24바로 자퇴처리 하겠습니다
00:02:27너 어떻게 된 거야? 어?
00:02:37사퇴라니?
00:02:38학교 다니기 싫어
00:02:40이게 무슨 소리야
00:02:41어떻게 들어간 학교인데
00:02:42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어?
00:02:45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00:02:47나 지켜
00:02:48학교도
00:02:50노래도
00:02:52노나야 너
00:02:53너 무슨 일 있는 거지? 어?
00:02:55엄마한테 말해봐
00:02:56엄마한테 얘기해
00:02:57엄마가 나 해결할게
00:02:58아, 이유 없다고
00:03:00다 싫어졌다니까?
00:03:01아, 그러니가 왜 갑자기 싫어졌냐고
00:03:03지금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00:03:05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00:03:07너 엄마한테 청아예고 트럼피 갖다 준다며
00:03:10서울 음대 간다며
00:03:11유학도 가고
00:03:12오페라 극단회도 살거라며
00:03:14아니, 나 갑자기 왜 이러냐고
00:03:16그땐 내가 미쳤었나 보지
00:03:18뭐?
00:03:20왜 헤라필리스로 이사왔어?
00:03:22왜 나 청아예고에 들어가게 했어?
00:03:24다 엄마 때문이야!
00:03:40회장님 오셨습니다
00:03:46늦었네요
00:03:47만약에 사건 범인이고 잡힐 것 같아
00:03:50찾았어요?
00:03:53누구예요?
00:03:55아직은
00:03:57확실해지면 얘기하지
00:03:59그 자식 반드시 찾아서
00:04:01내가 민설은 아무랑 상관이 없다는 거 밝히고 말겠어
00:04:05쉬어요
00:04:07조심해요
00:04:15남편이 분수대 사건 범인을 찾고 있어요
00:04:23고마워요
00:04:25그쪽도 조심해요
00:04:27주단태
00:04:37신경이 꽤나 거슬렸나 봐
00:04:46할 얘기가 뭐예요?
00:04:48당신이랑 이렇게 마주 앉아 있는 거
00:04:50불편해요
00:04:56오늘 세무사한테 들었는데
00:04:58아직도 혜인이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더군
00:05:01당신이 힘들거나 알겠지만
00:05:03이렇게 붙잡고 있다고 해서
00:05:05혜인이가 살아 돌아오진 않아
00:05:07당신 꼭
00:05:11혜인이가 죽길 기다린 사람 같네요
00:05:15말이
00:05:17지나치고
00:05:1916년 동안 누워만 있다 떠난 아이예요
00:05:24사망신고가 뭐가 그리 급하다고
00:05:26혜인이 명의로 된 땅도 있고
00:05:28상속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00:05:30그 땅은
00:05:32돌아가신 아버지가 혜인이에게 물려준 거예요
00:05:34내 것도 당신 것도 아니에요
00:05:37혜인이 죽었어
00:05:39우린 그 애 부모고
00:05:41나나 당신이 원하면
00:05:43좋은 가격에 팔아서
00:05:44의미 있는 일을 쓰면 되잖아
00:05:46누구 맘대로 그 땅을 팔아
00:05:49나 아직 혜인이 떠나보낼 준비 안 됐어요
00:05:53그리고 그 문제는
00:05:55내가 알아서 해요
00:06:04주사님
00:06:28주사님
00:06:29주사님
00:06:30정리하자. 원하는 데로 해줄게.
00:06:36생각보다 빨리 열심히 했네. 빚독촉이 심했나 봐요.
00:06:41약속 지켜. 은별이는 절대 알게 해서는 안 돼.
00:06:45당신이나 지켜.
00:06:48아버지한테는 당분간 비밀이야.
00:06:50이혼 때문에 내 이사장 자리에 문제 생기면
00:06:53그땐 합의금이고 뭐고 다 토해내야 할 거야.
00:06:56은별이 정신과 상담 스케줄 잡았어.
00:07:00멀쩡한 애는 왜?
00:07:02나 의사야.
00:07:04내 딸 위해서 내린 결정이니까 당신도 협조해.
00:07:07끝까지 반대하면 당신한테 양육권 못 줘.
00:07:11좋아. 굳이 확인하고 싶다면요.
00:07:14내일 일찍 서류 접수해.
00:07:16미룰 이유 없잖아. 서로에게 좋은 일인데.
00:07:1970억 위자료면 꽤 좋은 조건이야.
00:07:24고마워하라 돼야 되나?
00:07:26후회 안 할 자신 있어?
00:07:35후회를 왜 해?
00:07:38결혼은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겪어보는 열등감이었어.
00:07:43가난한 포도밭집 며느리라는 색다른 경험 안 알보겠다고.
00:07:48대가를 너무 혹독하게 치렀잖아.
00:07:49이제야 진짜 천서진으로 돌아간 것 같아.
00:07:56서진아, 우리 로나 자퇴 절대 안 돼.
00:08:16난 꿈에도 동의할 생각 없어.
00:08:18애가 싫다는데 네가 무슨 수로 버티려고?
00:08:21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00:08:24조금만 시간을 주면 내가 로나 마음 잡을 테니까
00:08:26조금만 기다려줘.
00:08:28우리 로나가 얼마나 노래하고 싶어 했는데.
00:08:31네 욕심은 아니고?
00:08:34어?
00:08:35내가 봤을 땐
00:08:36네가 갖지 못한 걸 네 딸한테 강요하고 있는 걸로밖에 안 보여.
00:08:40지친 딸은 안중에도 없고
00:08:43대리만 줄게 열을 올리고 있는 한심한 널 보니
00:08:46그동안 로나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되는데?
00:08:49헛소리 짓거리지 마.
00:08:52내 딸
00:08:53내가 설득해.
00:08:55자퇴?
00:08:56절대 안 돼.
00:08:58난 너 때문에
00:08:59네 아빠 때문에 졸업장 못 받았지만
00:09:01우리 로나는 청아예고에서 꼭 졸업시킬 거야.
00:09:06내가
00:09:06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야.
00:09:09이참에 검정고시로 돌리는 것도 방법이지 싶은데
00:09:13머리가 나쁜 애는 아니니 찾아보면 길은 있을 거야.
00:09:39너 갈게 이거 잡고
00:09:44뭐해?
00:09:45버리는 거야.
00:09:49이제 악보 같은 거
00:09:50필요 없잖아.
00:09:52배로나
00:09:56너 지금 학교 갈 시간에 옷이 그게 뭐야?
00:09:59화장은 또 뭐고?
00:10:01말했잖아.
00:10:02자퇴했다고.
00:10:05당분간
00:10:05아무것도 안 하고
00:10:07난 놀 거야.
00:10:08너 진짜 왜 이러는 건데?
00:10:12엄마 속 뒤집어지는 거 보고 싶어서 이래?
00:10:14이유가 뭐든
00:10:15달라지는 거 없어.
00:10:19나 이제 학교 안 가.
00:10:21학교 왜 안 가?
00:10:24너 청아예고 가고 싶어 했잖아.
00:10:26싫어졌다고 몇 번을 말해?
00:10:29노래 부르기 싫다고
00:10:30악보만 봐도 지긋지긋하다고
00:10:32제발
00:10:35나 좀 내버려둬.
00:10:37엄마 너 포기 못해.
00:10:39따라와.
00:10:40아 일로 와.
00:10:42놀으라고.
00:10:43엄마 미친 거 보고 싶잖아.
00:10:45빨리 따라와.
00:10:46이거 놀으라고.
00:10:49천서진.
00:10:51천서진 어딨어?
00:10:53배로나 어머님 무슨 일이시죠?
00:10:55당신은 빠져.
00:10:57천서진.
00:10:58지금 신성한 학교에서 이게 무슨 행패입니까?
00:11:01로나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 나가요.
00:11:04예의 좀 갖추시죠 배로나 어머니.
00:11:06여긴 교무실입니다.
00:11:08다른 아이들도 보고 있어요.
00:11:11우리 로나 자퇴 취소해 주세요.
00:11:14난 허락한 적 없어요.
00:11:16배로나
00:11:16니 뚜뚜 엄마랑 같니?
00:11:20아니요.
00:11:21전 이미 결심했어요.
00:11:23자퇴할 거예요.
00:11:24로나야 안 돼.
00:11:26빨리 아니라고 말해.
00:11:27학교 다닐 거라고 말해.
00:11:31나도 할 만큼 했어.
00:11:35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어.
00:11:37더는 버티림 없다고.
00:11:39시기 시험도 망쳤고.
00:11:41어차피 나 서울름대 못 가.
00:11:44들으셨죠?
00:11:45우린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요.
00:11:47무엇보다 로나 스스로
00:11:49이거 청아예고에 부적합한 학생이라는 걸 고백했고요.
00:11:53자신의 가치를 안 거겠죠?
00:11:57아니.
00:11:58선생으로서 부적합한 건 당신들이야.
00:12:00학생이 엇나가는데
00:12:01똑바른 길로 인도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00:12:03왜 낭떠러지로 등을 떠미는데?
00:12:06왜?
00:12:07우리 로나가
00:12:08청아예고 들어오려고
00:12:09얼마나 뒷담 흘려 노력한 줄 알아?
00:12:11내 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00:12:14절대 쉽게 포기할 애 아니야.
00:12:16따돌림이든 학폭이든
00:12:18교사의 학대든
00:12:21조사해봐야 되는 거 아니야?
00:12:24지금 누굴 탓하는 거죠?
00:12:27로나 어머니의 그 집착
00:12:28컴플렉스가
00:12:30자식을 사지로 몰고 있다는 생각 안 들어요?
00:12:34결국 자식을 망친 건
00:12:35어머니 자신이에요.
00:12:40로나가 그 증거고.
00:12:44로나야.
00:12:46로나야 어디 가?
00:12:48로나야.
00:12:54로나야.
00:12:56로나야 어디 가?
00:13:00로나야.
00:13:01뭐 하는 짓이야?
00:13:03놔.
00:13:05너 자퇴에서 냈다는 거 사실이야?
00:13:07갑자기 왜?
00:13:09시시해졌어.
00:13:11이딴 학교.
00:13:14니들이 이겼어.
00:13:19가지마.
00:13:21너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00:13:22왜 너가 포기해야 되는데?
00:13:25민서라도
00:13:26잘못한 거 없는데
00:13:29죽을 거야.
00:13:30이제 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겠지?
00:13:36놔줄래?
00:13:38앞으로 헤라플리스에서 만나더라도
00:13:40아는 척하지 말아줘
00:13:44내 이름도 부르지 마
00:13:46역겨워
00:14:00방금 70억 입금했어 확인해봐
00:14:06당신 계산은 확실하잖아
00:14:10우리 악순하고 헤어질까?
00:14:15악순은 무슨 당분간 집에서 계속 볼 건데
00:14:23앞으로 서로 자유롭게 살자
00:14:26각자 원하는 대로
00:14:27처음이네
00:14:29서로 마음 맞는 거
00:14:38집은 은별이 좋아지는 대로 얻어서 나갈게
00:14:41병원은 고향 쪽으로 알아보는 줄
00:14:44서둘러 줬으면 좋겠어
00:14:46난 수업이 있어서
00:14:48먼저 갈게
00:14:59진짜로
00:15:09이거 이제 필요 없잖아
00:15:10야, 우리 하박사 이혼 도장 찍더니 얼굴이 쫙 폈어.
00:15:21벌써 소문이 돌았나?
00:15:23이거 공증 몇 개 받아 둘 게 있어서 왔어.
00:15:27서진 씨가 은근 완벽주의잖아.
00:15:29자, 집 소유권 은별이 양육권 포기.
00:15:33청하의료원 퇴직.
00:15:35추가 금전 요구 불가.
00:15:37야, 4번.
00:15:38서류는 내가 작성해 왔으니까 인간 몇 개만 찍어주면 돼.
00:15:43조우신대로.
00:15:49아이고, 아쉽다.
00:15:52좀 지저분하고 더럽게 나와줘야 나 같은 사람이 먹고 사는 건데.
00:16:01너무 쉽게 합의해 준 거 아니야?
00:16:04청하재단이 얼마짜리 덩어린데.
00:16:07하긴.
00:16:08명동 땅 때문에 돈이 급했다.
00:16:11응.
00:16:12조심해요.
00:16:13우리 은별이 모르니까 입 잘못 눌렸다간 변호사 일 못하게 될 줄 알아.
00:16:18아이고, 무서워라.
00:16:20집도 절도 없는 놈이 입만 살았네.
00:16:24하박사.
00:16:25이제 빈털터리잖아.
00:16:27그지야.
00:16:29이 자유가 조금 부럽긴 한데 돈이 없는 자유는 싫어.
00:16:35이만.
00:16:37이변 걱정이나 하시지.
00:16:39명동 땅 묶여서 아버지 로펑 건물 넘어가게 생겼다며.
00:16:421등이 그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00:16:44봐.
00:16:45규진이네 집은 하박사네 하고는 사이즈가 다른데.
00:16:48아유, 됐어.
00:16:50이제 오윤희랑 뭐 할 거야.
00:16:53기차 싱글인데 꼬리낄 거 없잖아.
00:16:56설마.
00:16:59배로나 새아빠.
00:17:02아니 맞네.
00:17:04어.
00:17:05그래서 배로나 자퇴한 거구나.
00:17:07새아빠랑 떠나려고.
00:17:10자퇴?
00:17:21이사장님이 급히 찾으십니다.
00:17:26아버지 부르셨어요?
00:17:28왔니?
00:17:29엄마도 나오셨어요?
00:17:31나도 왔어, 언니.
00:17:33어.
00:17:34그래 왔어.
00:17:38근데 무슨 일로 모이신 거예요?
00:17:43오늘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 불렀다.
00:17:49네 아버지가 감기를 오래 앓으시더니 마음이 많이 약해지신 모양이야?
00:17:56청아재단 이사장 자리.
00:17:58이번에 내려오시겠단다.
00:18:04진짜예요, 아버지?
00:18:06그래.
00:18:08오래 기다렸다.
00:18:10이제 청아재단.
00:18:12서진 네가 맡아.
00:18:18아, 아버지.
00:18:19아버지.
00:18:20아버지.
00:18:21저는요?
00:18:22저는 왜 안 되는데요?
00:18:23넌 튼 누나.
00:18:24시댁이 있잖아.
00:18:25지금의 청아예고가 있기까지 서진이 공이 컸어.
00:18:29성악가로였어, 명망보다.
00:18:32학교를 지키겠다고 돌아온 것도 기특하고.
00:18:35오기 전에 벌써 박 변호사랑 서류 종료 끝냈어.
00:18:38아버지.
00:18:39아버지.
00:18:40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00:18:41저 정말 열심히 할게요.
00:18:43절대 실망 안 시켜드릴게요.
00:18:44앞으로.
00:18:45청아재단 더 발전시켜서.
00:18:46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의 사학재단으로 만들 거예요, 아버지.
00:18:48당연히 그래야지.
00:18:49청아의료원, 청아재단.
00:18:50모두 내 인생을 다 바친 것이다.
00:18:51하나의 결점도 용서 못해.
00:18:52특히.
00:18:53우리.
00:18:54우리.
00:18:55우리.
00:18:56우리.
00:18:57우리.
00:18:58우리.
00:18:59우리.
00:19:00우리.
00:19:01우리.
00:19:02우리.
00:19:03우리.
00:19:05우리.
00:19:06우리.
00:19:07우리.
00:19:08우리.
00:19:09우리.
00:19:10우리.
00:19:11우리.
00:19:12우리.
00:19:13우리.
00:19:14우리.
00:19:15우리.
00:19:16우리.
00:19:17우리.
00:19:18우리.
00:19:20우리.
00:19:21Founder.
00:19:22우리.
00:19:23여러분들 입에 구설수 오르내리않도록 처신차례.
00:19:24네.
00:19:26명심.
00:19:28또 명심하겠습니다.
00:19:31축하한다.
00:19:32우리 반대 무릅쓰고
00:19:34하서방이란 결혼했을 땐.
00:19:36미운 맘도 있었지만.
00:19:38그래도.
00:19:40가정 잘 지키느라 했었다.
00:19:42네.
00:19:43아버지가 반대탕 가정을 최고로 지시잖니.
00:19:44언니 요즘 형 bulam 괜찮아?
00:19:47병원에서 자고 오는 날도 많다던데
00:19:50저 사람 심각한 거 아니었어?
00:19:54요즘은 수술 환자가 늘어서 며칠 못 들어왔어
00:19:57걱정해줘서 고맙다
00:19:59근데
00:20:00우리 아주 잘 지내
00:20:06정말
00:20:11더 열심히 살게요 아버지
00:20:17더 열심히 살게요
00:20:47뭐 좋은 일이라도 있는 모양인데?
00:21:11오늘
00:21:15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어
00:21:21뭘까? 그게?
00:21:27드디어 하윤철하고 이혼했어 서류도 법원에 접수했고
00:21:31잘됐군 축하해
00:21:35그게 다가 아니야 더 놀랄 일이 있어
00:21:39아버지가
00:21:42청하재단을 나한테 맡기시겠대
00:21:44내가 차기 이사장이 됐다고
00:21:46정말이야?
00:21:51나도 아직 믿기시겠대
00:21:53서영이가 시댁 재력을 내세워 치고 올라왔거든
00:21:56아버지
00:21:58아버지 맘이 바뀐 것 같아서 초조했는데
00:22:01이제 모든 게 다 해결됐어
00:22:05이제 모든 게 다 해결됐어
00:22:06너희가 눈에 감사드립니다
00:22:07눈에 감사드립니다
00:22:08배로나도 알아서 학교를 나가준다니
00:22:10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 거야?
00:22:13배로나가 학교를 나가?
00:22:15자퇴하겠대
00:22:15아침부터 오윤이가 학교를 차들어와서 한바탕 야단이 났는데
00:22:19뭘 어쩌겠어? 애가 떠나겠다는데
00:22:22그래서 오윤이가 하루종일 넋이 나가 있었나
00:22:25아마 제정신 아닐 거야
00:22:27근데 그 여자는 언제까지 회사에 둘 거야?
00:22:32내가 싫다는데 왜 아직 정리를 못해?
00:22:35오윤이만 내 앞에서 사라지면
00:22:37모든 게 완벽해지는 거야
00:22:41걱정 마
00:22:43로건 리 계약만 마무리 지으면
00:22:45계속 옆에 둘 생각 나도 당연히 없지
00:22:47이렇게 좋은 날인데
00:22:49그런 여태 때문에 기분 망치면 안 되지
00:22:51자 축하드립니다
00:22:52전서진 이사장님
00:22:54고마워
00:22:58난 당신한테 제일 먼저 얘기한 거야
00:23:04사랑해
00:23:21
00:23:34빠쩍 따라가봐
00:23:48빠쩍 따라가봐
00:23:50왜 여기로 들어가?
00:24:13네?
00:24:15주 회장
00:24:27구호동 미행 중인데
00:24:28이놈이 자기 오토바이를 로건 니가 묶고 있는 호텔 앞에 세웠네?
00:24:32내가 거긴 왜?
00:24:34그러니까
00:24:35왜 하필 여기냐고
00:24:38이거
00:24:40로건 니 만나려는 거 아니야?
00:24:42아니 우리 뒤를 캤으면
00:24:43당연히 로건 니가 우리 쪽 VIP인 거 알았을 테고
00:24:46에이씨
00:24:46뭐라도 풀어버릴 작정으로 만나는 거라면
00:24:49설마
00:24:50어떻게 해
00:24:51지금 구호동이
00:24:52로건 니 비서랑 만나고 있어
00:24:54내 말이 맞다니까
00:24:56그 자식 당장 끌고
00:24:58절대 로건이랑 만나기 선한데
00:25:00무슨 짓을 해서든 막아
00:25:01왜 무슨 일 있어?
00:25:03뭐가 잘못된 거야?
00:25:04미안해
00:25:04나 좀 가봐야겠어
00:25:05나중에 연락할게
00:25:06어?
00:25:10그냥 간다고?
00:25:12괜찮으세요?
00:25:29아 죄송합니다
00:25:29괜찮습니다
00:25:30마이어 드셨어요?
00:25:31아니 아니 아니 괜찮습니다
00:25:31진짜 괜찮습니다
00:25:32괜찮아요
00:25:33야 눕혀 눕혀
00:25:37가자
00:25:42아 이게 더 멋스럽지 않아?
00:25:49천세집 거실이 확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데?
00:25:52천세가 한복이 보통이어야 말이죠
00:25:54컬러가 유니크하면서도 실증나지 않으려면
00:25:58어?
00:25:59이거 이거
00:26:00이건 어때요?
00:26:01아니 기왕 선물하는 건데
00:26:03비싸더라도 확실하게 가자고요
00:26:05아유 제니 엄마는 은근히 손이 작더라
00:26:08어?
00:26:09제니가 언감생심 3등으로 치고 올라왔는데
00:26:12지금 돈이 아까워요?
00:26:13뭔 소리야?
00:26:15내가 지금 이 매장을 통째로 사다 마쳐서 시원차를 팔아해
00:26:18그깟 잔돈 몇 푼 아끼겠어?
00:26:20나는요
00:26:21아주 재산 반이라도 뚝 떼주고 싶다니까요
00:26:25우리 아버님이 약속하셨어요
00:26:27민혁이 서울대만 합격하면
00:26:29송파에 있는 상가검을 쏘시겠다고요
00:26:32웬일이래?
00:26:33그 잔돌이 양반이?
00:26:35어?
00:26:35아니 민혁이 덕에
00:26:36100억 뚝 떨어지는 거 아니야?
00:26:40아 저 우리 이럴 게 아니라
00:26:43선물 레벨을 좀 더 올려볼까?
00:26:46오케이
00:26:46오셨어요?
00:26:49연락하고 오지 그랬어요
00:26:51저 잠깐 며칠 했었는데
00:26:53아 우리도 방금 왔어
00:26:55기분절환으로 이 소파 좀 바꿔볼까?
00:26:58우리 집 거
00:26:59
00:26:59나도요
00:27:00그러세요?
00:27:02천천히 둘러보세요
00:27:03근데
00:27:04지금
00:27:06그 집은 어때요?
00:27:08난리 났죠?
00:27:10네?
00:27:11로나네요
00:27:11로나가 자퇴도 냈다면서요
00:27:13대체 왜 그랬대요?
00:27:16멀쩡하게 잘 다니는 거 같더니
00:27:17갑자기 이유가 뭐래요?
00:27:20아이 말 좀 해봐
00:27:21둘이 서로 친하니까
00:27:22뭔 얘기가 있었을 거 아니야
00:27:24혹시
00:27:25천샘이 손 쓴 거야?
00:27:27은별이 위해서?
00:27:28이번 실기시험 보니까
00:27:30천샘 말 한마디
00:27:31대학이 바뀌겠더라고
00:27:33맨날 꼴등만 하더니
00:27:35민혁이가
00:27:35이 4등을 했으면
00:27:37말 다 했지 뭐
00:27:38아주 천샘 파워가
00:27:40이 한해를 찔르는
00:27:41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예요?
00:27:45로나 자퇴 안 할 거예요
00:27:46뭐?
00:27:48그럼
00:27:48쇼한 거야 지금?
00:27:50세상 겁날 게 없는 서진 씨가
00:27:52왜 로나를 경계하겠어요?
00:27:56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00:27:58그럼 당연히 서울 음대 가야죠
00:28:00이 실장님
00:28:02
00:28:02여기 사모님들
00:28:04그레이톤으로 추천해 주세요
00:28:05알겠습니다
00:28:06서진 씨 집은 그게 잘 어울려요
00:28:08우리 주 회장님
00:28:16자세가 너무 좋다
00:28:18에이 사격을 어디서 좀 해봤네
00:28:21
00:28:24이제 일어나셨습니까?
00:28:27고우동 선생님
00:28:28아니
00:28:30이거 뭡니까 이거
00:28:32이거 의미 남치 아닙니까?
00:28:35조심히 모시라고 그렇게 일렀는데
00:28:37이게 좀 무례했나 보네요
00:28:39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00:28:41아 됐고요
00:28:42됐고요
00:28:43지금 내가 와 여기 와 있는지
00:28:45그 이유부터 들어봅시다
00:28:47아 우연히 구 선생 인사 기록을 봤는데
00:28:51이거 길바닥에서 주웠어
00:28:53여기에 전국체전 사격대회에서
00:28:56입상한 경력이 있더라고
00:28:57아이 그러면 또 우리가 봐야 되잖아
00:28:59그치?
00:29:00하하하
00:29:02쏴봐
00:29:03아 지금 저도
00:29:05요즘 사격에 흥미를 붙이던 찬데
00:29:08어떻게
00:29:09단수 보여주시겠습니까?
00:29:10하하하하하
00:29:14아니 뭐 내 뒤조사라도 한 겁니까 지금?
00:29:17에?
00:29:18근데 왜입니까?
00:29:19제가 총 넣은 지가 좀 오래돼갖고
00:29:22까딱하면 뭐 오발탄이 빗나가
00:29:24스쿠야분이 대골박을 막
00:29:26뻑 뚫어버릴지도 모르겠는데요
00:29:29하하하하하하
00:29:32민설아가 아니고
00:29:34민설아 알고 있지?
00:29:44아니 뭐지 뭐
00:29:46공포영화 찍고 계십니까?
00:29:48사람 사진으로만 졌다고 하십니까?
00:29:50꼬싹하고로
00:29:51장난하는 거 아닐까 어서 말해
00:29:53너 뭐하는 새끼야
00:29:55정체가 뭐냐고
00:30:00
00:30:01내 가방 털어간게 너지?
00:30:03니가
00:30:04핸드폰 훔쳐가는 바람에
00:30:06내가 주 회장한테
00:30:08뒤질 뻔했잖아
00:30:09도대체가
00:30:11그 무슨 말을 찌꺼리시는지
00:30:13도저히 모르게
00:30:14이게
00:30:15
00:30:17핸드폰 내놔
00:30:18내 가방에서 훔쳐가
00:30:20민설아 핸드폰 내놓으라고
00:30:22아 그러니까 그 민설아가
00:30:24민설아?
00:30:26민설아?
00:30:28그 정화예고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걸
00:30:30왜 천재소녀 말하는 겁니까?
00:30:32아 그만해
00:30:33핸드폰은 왜 나한테 찾을래요?
00:30:34
00:30:35넌 민설아랑 무슨 사이야?
00:30:38소망부에 관해서 같이 자랐냐?
00:30:40신분유저에서 청아예고 들어왔지 어?
00:30:43분수대 사건은 니가 꾸민거고
00:30:45어선 말하지 못해
00:30:47흐흐흐흐흐흐
00:30:49흐흐흐흐
00:30:51
00:30:53지어디언 오해가 깊으신 것 같은데
00:30:59이게 답이 됐는가 모르겠네요
00:31:03지어디언 오해가 깊으신 것 같은데
00:31:07이게 답이 됐는가 모르겠네요
00:31:10지어디언 오해가 깊으신 것 같은데
00:31:15이게 답이 됐는가 모르겠네요
00:31:32너이쑤
00:31:37야, 저
00:31:39예술이다
00:31:41얼굴만 피해서 맞췄네?
00:31:43아 좋네. 뭔가 낫지 이거.
00:31:51저저저 집이 어디 그랬지.
00:32:01이게 뭔 냄새야.
00:32:02아유 좋다.
00:32:04총장 냄새도 몰라.
00:32:06자 이메일아 쌈 먹어봐.
00:32:08애 생각해서 집안에 음식 냄새 퍼지게 말랬잖아.
00:32:16성악하는 애한테 이딴 걸 먹으라고?
00:32:18맵고 짜고 죄다 고춧가루 범벅해.
00:32:21나 떨지 마.
00:32:22천국장에 김치 먹고 노래해도 이거 어떻게 안 돼.
00:32:25은별아 어서 더 먹어.
00:32:27이런 게 진짜 영양식이야.
00:32:29영원히 있는 할머니가 은별이 먹으라고 보내신 거야.
00:32:34은별이 옷 냄새 뱉니까 방에 가 있어.
00:32:37엄마가 샐러드 좀 챙겨줄게.
00:32:39뭐하는 짓이야.
00:32:41맨날 샐러드만 먹고 어떻게 노래를 불러.
00:32:43은별이 엄마말 안 들려.
00:32:45방에 가 있으라니까.
00:32:47난 왔어.
00:32:52당신이야말로 이게 뭐하는 짓이야.
00:32:54꼭 이렇게 티를 내야겠어.
00:32:59티 좀 내면 안 되나.
00:33:01촌놈이 촌티 좀 내보겠다는데.
00:33:04평생 당신 눈치 보며 좋아지도 않는 시리얼의 빵에 비 맞춰준 거야.
00:33:10찌개 한 그릇 김치 한 조각 내 마음대로 못 먹었어.
00:33:13고춧가루 든 건 목에 안 좋다.
00:33:15소금간도 안 된다.
00:33:16커피도 탄산 음료도 안 된다.
00:33:17세상 온갖 까탈 다 맞추고 살았다고.
00:33:20이제 남남인데.
00:33:23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 아니야?
00:33:28남남이니 지킬 건 더 지켜야지.
00:33:31냄새나.
00:33:32내 집에선 이런 음식 못 먹어.
00:33:35먹고 싶으면 오늘이라도 짐 빼서 당신 시골집으로 가.
00:33:38그렇지 않아도 주말에 은별이 데리고 영원에 다녀올 거야.
00:33:42어머니가 은별이 보고 싶다셔.
00:33:45야.
00:33:46생각해 보니까 내가 지배한 건지 7년도 넘었더라.
00:33:51은별이를 어딜 데려가.
00:33:52가뜩이나 예민한 애인데.
00:33:54거기 화장실 냄새나고 불편하잖아.
00:33:56애 컨디션 망치지 마.
00:33:58나 이제 네 남편 아니야.
00:34:04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00:34:0617년간 청간에 대리사위 노예생활을 쓰면 그깟 70억.
00:34:11내 위자료로 과한 거 같진 않은데.
00:34:14개똥밭에 굴러도 대한민국 최고인 의사사위인데.
00:34:18안 그래?
00:34:21은근히 셈이 빠르네.
00:34:24오늘 은별이 상담 예약했어.
00:34:27후배가 특별히 시간 내준대서.
00:34:29늦을 거야.
00:34:31과외 세우실 시간에 어딜 데려가?
00:34:33다음 주 중간고사라고.
00:34:38그래.
00:34:40이사장 취임식까지만 참으면 돼.
00:34:43큰일 없두고 자극할 필요 없지.
00:34:57은별아.
00:34:59학업 스트레스 체크하는 거니까.
00:35:01너무 겁먹지 말고.
00:35:03지금 느끼는 감정 솔직하게 얘기해주면 돼.
00:35:05알겠지?
00:35:06걱정 마.
00:35:07친구들 중에도 상담받는 애들께 있어.
00:35:10그래.
00:35:11우리 딸 화이팅.
00:35:12우리 딸은 되게 예민하거든.
00:35:32다른 집 애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런가 궁금하네.
00:35:35성악에다 공부까지 해야 되니 많이 힘들지.
00:35:38노래하는 게 너무 좋아요.
00:35:40꼭 서울 음대를 가야 한다 막 그런 것보다
00:35:44노래하는 게 좋아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00:35:47기특하네.
00:35:48혹시 시험 땐 더 잘하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거나
00:35:53식욕이 없다거나 악몽 같은 건 안 꾸니?
00:35:56징크스 같은 건?
00:35:57실수할까 봐 걱정돼서 그럴 수 있잖아.
00:36:00글쎄요.
00:36:02제가 워낙 성격이 좀 부담담한 편이라서요.
00:36:05잠도 잘 자고 잘 먹고 특별히 힘든 건 없어요.
00:36:09아,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00:36:11어두우면 불을 켜라.
00:36:13되도록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00:36:30그래서 배로나 자퇴한 거구나!
00:36:44친구들이랑은 어때?
00:36:46싫어하는 친구 있어?
00:36:48특별히 그런 건 없어요.
00:36:51사람들은 다 장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00:36:54제가 워낙 누굴 미워하거나 질투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00:36:58친구가 좀 싫은 짓을 하면 제가 한 번 더 참으면 되는 거니까요.
00:37:02크게 스트레스 받지도 않고요.
00:37:07아빠, 나 끝났어.
00:37:09아빠 잠깐 들어오래.
00:37:12아, 뭐해. 빨리 끝나고 나와.
00:37:15나 저녁 제대로 못 먹어서 배고파.
00:37:18나 알리올리오 먹고 싶었어, 아빠.
00:37:21지극히 긍정적이고 밝고 배려심도 많은 친구처럼 보여.
00:37:32근데 다 가짜야.
00:37:36가짜라니?
00:37:37가면 증후군.
00:37:39주변의 높은 기대심리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지수가 높으면 그럴 수 있어.
00:37:45자신이 실패했을 때 올 충격을 완화하려는 방어라고 할까?
00:37:54아빠 왜 안 먹어?
00:37:55나 빨리 먹고 들어가서 공부해야 돼.
00:37:58실기 시험도 1등 했는데 필기도 1등 해야지.
00:38:01꼭 엄마랑 할아버지 기쁘게 해드릴 거야.
00:38:04우리 은별이 상담 제대로 받은 거 맞아?
00:38:09그럼.
00:38:10솔직하게 다 말했고?
00:38:13그랬다니까.
00:38:14아빠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00:38:16아빠는 딸이 정사한 게 싫어?
00:38:18진짜 내가 어디 아프길 바라는 거야, 뭐야.
00:38:30너 이거 뭐야?
00:38:34아빠 미쳤어?
00:38:37남의 옷을 왜 뒤져?
00:38:39뭔지 설명해, 은별이.
00:38:41왜 네가 로나 각서를 가지고 있어?
00:38:43네가 쓰라고 한 거야?
00:38:44민설아 애기는 뭐고 커뮤니터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건데?
00:38:47난 잘못한 거 없어.
00:38:49걔가 먼저 민설아 흉내내면서 우리 겁줬다고.
00:38:52그렇다고 이런 걸 쓰게 해?
00:38:54너 설마 이걸로 로나 협박했어?
00:38:57그래서 걔가 자퇴한 거야?
00:38:59그래.
00:39:03그랬어.
00:39:05학교 관두라고 내가 협박했어.
00:39:10안 그럼 걔네 엄마가 아빠 꼬신 거 다 소문낼 거라고.
00:39:15뭐?
00:39:16왜?
00:39:19그럼 안 돼?
00:39:21나 걔 싫어.
00:39:22걔 미치게 싫어.
00:39:23걔네 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것도 싫고
00:39:26이혼하려는 것도 싫고
00:39:28지금 아빠가 개편되는 것도 싫어서 미쳐버릴 거 같아.
00:39:44그래서 걔 죽이고 싶어.
00:39:47내 눈 앞에서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00:39:52은별아.
00:39:53걔가 자퇴하는 게 그렇게 걱정되면
00:39:59걔 데리고 살아 아빠가.
00:40:01나랑 엄마랑 버리고 배로나 아빠로 살라고.
00:40:07은별아.
00:40:08은별아.
00:40:09은별아.
00:40:10은별아.
00:40:11은별아.
00:40:12은별아.
00:40:13은별아.
00:40:15은별아.
00:40:16은별아.
00:40:17은별아.
00:40:18은별아.
00:40:19은별아.
00:40:20은별아.
00:40:21은별아.
00:40:22은별아.
00:40:23은별아.
00:40:24은별아.
00:40:25은별아.
00:40:26은별아.
00:40:27은별아.
00:40:28은별아.
00:40:29은별아.
00:40:30은별아.
00:40:31은별아.
00:40:32은별아.
00:40:33은별아.
00:40:34은별아.
00:40:35은별아.
00:40:36은별아.
00:40:37은별아.
00:40:38은별아.
00:40:39은별아.
00:40:40은별아.
00:40:41은별아.
00:40:42은별아.
00:40:43은별아.
00:40:44은별아.
00:40:45은별아.
00:40:46은별아.
00:40:47은별아.
00:40:48자퇴 얘기 들었어.
00:40:50근데 그게 왜 자꾸 로나 진심이 아닌 것 같지?
00:40:56아줌마가 괜한 거 물인 거니?
00:40:59싫은 얘기 안 해도 돼.
00:41:02저녁 꼭 챙겨 먹어.
00:41:03엄마가 저녁 안 먹으면 걱정하신다.
00:41:06아줌마 가볼게.
00:41:11아줌마.
00:41:18우리 엄마.
00:41:21불륜녀래요.
00:41:24뭐?
00:41:26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로나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거야.
00:41:31로나 너 엄마 믿지?
00:41:33모르겠어요.
00:41:35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00:41:37아줌마는 로나 엄마 믿어.
00:41:39널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00:41:42널 위해서라면 이 세상에서 못할 게 없는 사람이야.
00:41:45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현명해.
00:41:49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니야.
00:41:52아니요.
00:41:54그때 아줌마 집에서 자고 온 날
00:41:55우리 엄마 하은별 아빠랑 있었어요.
00:42:00제가 봤어요.
00:42:01하은별 아빠가 우리 집에서 나오는 거.
00:42:05로나야 그건...
00:42:06왜 남의 남편을 만나요?
00:42:07왜 하필 하은별 아빠예요?
00:42:10천서진 쌤이 싫어서 복사려고 하은별 아빠 만나는 거예요?
00:42:15치졸하고 창피해요.
00:42:17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00:42:20아빠 바람 때문에 지옥에서 살았다면서
00:42:22왜 똑같은 짓을 해요?
00:42:24왜?
00:42:25로나야 울지 마.
00:42:28그런 거 아니야.
00:42:29로나가 오해하고 있는 거야.
00:42:31아...
00:42:32아...
00:42:33그래서?
00:42:42이게 뭐?
00:42:43이게 아무렇지도 않단 말이야?
00:42:45우리 딸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데?
00:42:47사춘기 장난이잖아.
00:42:50고작 이런 걸로 은별이 기분을 바닥까지 치게 한 거야?
00:42:53담주에 첫 시험이야.
00:42:55지금 그깟 중간고사가 중요해?
00:42:57이건 심각한 범죄야!
00:43:02은별이한테 다 들었어.
00:43:05배로나 걔가 민설아 흉내내면서 해필 애들을 괴롭혔대.
00:43:09이미 자백까지 다 했다잖아.
00:43:13그래서?
00:43:14이게 잘못이 아니라고?
00:43:16당신 교육자 맞아?
00:43:17당신만 있다듬으면 조용히 끝날 수 있어.
00:43:31그냥 다 원래대로 자리를 찾아가는 거야.
00:43:37배로나도 오윤희도.
00:43:41이제 다시 남북을 살 수 있으니.
00:43:45그걸로 다 끝이라고.
00:43:46중요한 건!
00:43:51은별이가 오해를 하고 있어.
00:43:53윤희랑 내 관계를.
00:43:55그래서 로나한테 자퇴하라고.
00:43:56그러게.
00:43:58애초에 왜 그런 문제를 만들었어?
00:44:02당신이 잘못한 거네.
00:44:03천서진.
00:44:05네가 그런 말에 자격이나 있어?
00:44:07은별이한테 쓸데없는 소리만 안 했어도
00:44:08이 사단 안 일어났다고!
00:44:11그럼 당신도 가서 말해 은별이한테.
00:44:13네 엄마도 바람폈다고.
00:44:16상대는 주석경 아빠라고.
00:44:19닥쳐 이 닥아라!
00:44:25우리 이혼했어.
00:44:28이제 내가 누굴 만나든 좋아하든
00:44:31당신한테 맞을 일 없어.
00:44:33내 방에서 나가줘.
00:44:38당장!
00:44:38울산.
00:44:46이 얘기를 한다는 걸 깜박했네.
00:45:00이 얘기를 한다는 걸 깜빡했네
00:45:05이 반지 당신 꺼 맞지?
00:45:17쓰레기통에 버렸길래
00:45:19실수로 떨어뜨렸나봐
00:45:25전에도 버렸었잖아
00:45:27이 루비 반지
00:45:29민설아 학생이 죽던 날 밤
00:45:32뭐?
00:45:34내가 봤어
00:45:35당신이 쓰레기통에 버리는 거
00:45:39근데 왜 이 루비 반지가
00:45:42다시 당신한테 돌아온 거지?
00:45:48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00:45:51당신이 뭔가 착각하는 모양이야
00:45:53내가 왜 반지를 버려? 큰 점 없어
00:45:55당신
00:45:56민설아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거지?
00:46:02그게 무슨 뜻이야?
00:46:04몰라서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야
00:46:06내 아내여서 말할 수가 없었던 거지
00:46:10이젠 그럴 이유가 없잖아
00:46:13당신을 지켜주리오
00:46:17이 변호사가 그러던데
00:46:21민설아의 죽음에
00:46:24당신과 주단태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00:46:28민설아한테 협박 당하고 있었다면
00:46:33불륜남녀 주단태 전사진
00:46:36무한한 수작이야
00:46:38몰랐어?
00:46:41나 개자식인 거?
00:46:42나 부자집 사회 되려고
00:46:446년 만난 여자도 버린 잠놈이야
00:46:47내 의대 등록금까지 낸 불쌍한 여자를 차버린 쓰레기라고
00:46:52근데
00:46:55이번엔 진짜 개자식이 돼버려구
00:46:58그러니까 조심해야 될 거야
00:47:03지급한 자식
00:47:25대체 뭘 본 거야?
00:47:33윤희아
00:47:42윤희아
00:47:43할만이 좀 있어
00:47:48다음에 나 피곤해
00:47:52우리 은별이가 오해를 좀 했어
00:47:56너랑 내 사이를
00:47:57무슨 말이야 그게?
00:48:05그것 때문에
00:48:06윤희아
00:48:06윤희아
00:48:07윤희아
00:48:07윤희아
00:48:07윤희아
00:48:07로나한테 협박을 한 모양이야
00:48:08미안하다
00:48:10알아듣게 말해
00:48:15무슨 오해를 해
00:48:17네 딸이 우리 로나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00:48:20로나야
00:48:28로나야
00:48:29로나 방금 잠들었어
00:48:31할 얘기가 있어서 기다렸어
00:48:34하 박사가 그날 아침에 너희 집에서 나가는 걸 봤대
00:48:38네 핸드폰에서 박사 사진이랑 문자도 받고
00:48:42미쳤어
00:48:43미쳤어
00:48:45내가 그 사진을 왜 안 지워가지고
00:48:47내가 미친년이야
00:48:50내가
00:48:51난 진짜 엄마도 아니야
00:48:54나 같은 걸 벌받아도 싸
00:48:56진짜
00:48:57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긴 해
00:49:01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00:49:03쉽게 납득시키기 힘들 것 같아
00:49:06근데
00:49:07천서진은 왜 은별이한테 그런 말을 한 거래?
00:49:12자기 딸한테 무슨 도움이 된다고
00:49:14아빠를 부정한 남자로 뭐냐고
00:49:16자기 잘못을 덮으려고 그랬겠지
00:49:19아니면
00:49:21아니면
00:49:24은별이가 로나를 미워하게 만들려고 그랬을 거야
00:49:28우리 로나를 왜?
00:49:31그래야 은별이가 경쟁심에 로나를 이겨줄 테니까
00:49:34윤희 씨를 질투해서 트로피를 목을 그은 여자야
00:49:39그보다 더 한 짓도 할 수 있어 천서진
00:49:42맞네
00:49:45근데 난 그것도 모르고
00:49:49로나한테 막말하고 소리 지르고
00:49:52나 미안해서 어떡해 언니
00:49:56우리 로나 혼자 맘 고생하고 끙끙 알았을 거 생각하니까
00:50:01진짜 가슴이 찢어진다 언니
00:50:03진정해
00:50:05나도 미안해
00:50:10언니
00:50:15나 더 이상은 이렇게 안 당해
00:50:18천서진 그 계집애도
00:50:21똑같이 당해봐야 알아
00:50:23자퇴 동의서를 쓰려면 학교로 오면 되지
00:50:33자퇴 동의서를 쓰려면 학교로 오면 되지
00:50:46너 여기서 보자는 거야
00:50:48학교엔 보는 운도 많고 그래서
00:50:52끝내는 마당에 너랑 따로 밥 한번 먹으려고
00:50:59우리가 마주 앉아 밥 먹을 사이니?
00:51:04로나가 쓴 자퇴사니까 이거 봐 부모랑 내 사인만 하면 돼
00:51:07천천히 하자
00:51:08얘기도 좀 하고
00:51:10내가 이번 일 겪으면서
00:51:12느낀 게 많거든
00:51:15부모 욕심 때문에 자식을 얼마나 망칠 수 있는지
00:51:20잘 알았을 거라 생각해
00:51:23애초에 청아예고를 꿈꾼 게
00:51:27네 불행의 시작이었어
00:51:29그건
00:51:31네 얘기 아니니?
00:51:35뭐?
00:51:35실력 모자란 네 딸을 청아예고에 입학시킨 게
00:51:40진짜 불행 아니었을까?
00:51:43아빠 눈치는 보이니까
00:51:44어떻게든 합격시켜서 최고로 만들어야겠고
00:51:47그래서 심사위원들 매수해서
00:51:50실기 점수 조작하고
00:51:52남의 딸 교통사고까지 사주하고
00:51:56미쳤어 너?
00:51:58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00:51:59이 마당에
00:52:01좀 솔직해지자 서진아
00:52:03그냥 그동안 내가
00:52:08등신같이 너한테 당한 거를 퍼보는 거야
00:52:10네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00:52:13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00:52:15근데
00:52:17아무리 그래도
00:52:19네 딸한테 그런 얘기까지 할 줄은 몰랐어
00:52:22하윤철이랑 내가 첫사랑이라는 거
00:52:26하윤철이
00:52:28나한테 다시
00:52:30흔들린 거
00:52:32그게 뭐
00:52:33둘이 몰래 만났던 거 사실이잖아
00:52:35
00:52:36네 남편한테 이제 아무 감정도 없나 봐?
00:52:40네 남편이 아직도 날 못 잊고 있다는 걸
00:52:43네 입으로 시인하다니
00:52:44하긴
00:52:45넌 불륜남도 있구나
00:52:48주단태 회장
00:52:51내가 봐도
00:52:53매력적이긴 하더라
00:52:55네가 왜 그 사람 이름을 입에 올려
00:52:58같은 회사 좀 다닌다고 친한 척이라도 하는 거야?
00:53:01내가 입에 올리면 안 되는 사람이야?
00:53:04네 거 아니잖아
00:53:06놀랍네
00:53:10너 설마
00:53:11진짜 사랑이라도 하는 거야?
00:53:20상간녀 치고는
00:53:22너무 당돌한데?
00:53:24떳떳하지 못할 이유가 뭐 있어
00:53:25주단태
00:53:27내 남자야
00:53:29하윤철과는 이미 이혼했고
00:53:31이혼?
00:53:34둘이 벌써 갈라선 거야?
00:53:38
00:53:39그럼 은별이
00:53:41새아빠 맞이할 준비해야겠네
00:53:43하필 사람들이 알면
00:53:46놀러 사빠지겠는데?
00:53:49지금 뭐 하는 건데
00:53:50이미 주단태와 내 관계는 알 사람은 다 알아!
00:53:55알 사람은 다 알아도
00:53:56한 사람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00:54:00그분도 꼭 아셨으면 해서
00:54:04모셨어
00:54:06뭐?
00:54:08아버지
00:54:21잘 보셨나요?
00:54:35이사장님 잘나신 따님께서
00:54:38여태껏 이렇게 사셨다네요
00:54:41정말 잘 키우셨어요
00:54:44이혼녀에 불륜녀까지
00:54:47축하드려요
00:54:49아아
00:54:53아버지
00:54:54그게 아니라
00:54:59제가 다 말씀드릴게요 아버지
00:55:0425년 전
00:55:07이사장님께서
00:55:12딸의 잘못을 덮어줬기 때문에
00:55:15딸이 이렇게밖에 못 산 거예요
00:55:17이사장님은
00:55:20이사장님은
00:55:21다 알고 계셨죠
00:55:23내 목을
00:55:26트로피로 그어버린 사람이
00:55:28천서진이라는 거
00:55:31근데도 오히려
00:55:33나한테 정확히 저보는 일이셨어요
00:55:36덕분에 전
00:55:38졸업장을 잃었고요
00:55:40왜 그러셨어요?
00:55:42딸이 부탁하던가요?
00:55:46아님
00:55:47제가 살아줘 주는 게
00:55:50딸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셨어요?
00:55:53오윤희
00:55:58오윤희
00:56:00넌 여전히 변한 게 없구나
00:56:02편한 짓이 천박하고 무례해
00:56:07그게 무슨
00:56:09니가 이런 식으로 바라간다고
00:56:11내 딸한테 무슨
00:56:12스크라치라도 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00:56:15착각하지 마라
00:56:17너 따위한테 발목 잡힐 만만한 집안 아니야 우리
00:56:21알아?
00:56:22알아?
00:56:26그만 가
00:56:27쓸데없이 시간만 뺏겼잖아
00:56:31
00:56:32당황스럽니?
00:56:41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아빠는 내 편이야
00:56:44니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00:56:46아빠 없이 컸으니 아빠의 그늘이라는 걸 알 리가 없겠지
00:56:50
00:57:15아버지, 아버지.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00:57:31됐다. 다 사방과 인연은 거기까진가 보지. 이혼은 잘 마무리된 거야?
00:57:36네, 네. 걱정하실 일 없어요. 은별이도 제가 키우기로 했고 재산 분할도 문제될 것 없이 깔끔하게 잘 정리했어요.
00:57:45그럼 됐네.
00:58:06오윤희,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넌 나 절대 못 이겨.
00:58:15네, 박 변호사님. 그렇지 않아도 연락드릴 참이었는데. 이사장 승계 절차 때문에 의논 드릴 것도 있고요.
00:58:31이사장님께서 방금 연락하셨는데 찬인 이사장을 교체하시겠다고.
00:58:37그게 무슨 소리예요?
00:58:40이사장 자리에 서진 씨 동생을 선임하셨어요. 그리고 유원장도 다시 쓰시겠다고 연락이 왔고요.
00:58:46사장님.
00:58:48말도 안 돼.
00:58:50아버지
00:59:11아까 그 일 때문이죠?
00:59:16괜찮다고 하셨잖아요
00:59:18근데 왜
00:59:19감히
00:59:24니가 내 얼굴에 먹칠을 해?
00:59:27이혼당한 것도 모자라 바람을 펴
00:59:29집안 망신 시킨 주제에 무슨 낙작으로 청하려고 싶네
00:59:32내가 널 용서할 것 같아?
00:59:38잘못했어요 아버지
00:59:39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00:59:42하지만 저 여기까지 오는 동안
00:59:44한 번도 아버지만 거역한 적 없어요
00:59:46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서울 음대 합격했고
00:59:50매일 3시간씩 자면서 최고가 되려고 죽으리나 했어요
00:59:53서영이한테 공부든 모든 진작 없잖아요
00:59:56넌 날 실망시켰어
00:59:59반대한 결혼을 했으면 최소한 실패는 말았어야지
01:00:02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하기 아니에요
01:00:05아버지까지 받지 않는 걸 저절로 어쩌라고요
01:00:08그 사람한테 사랑받지 못했어요
01:00:15그래서 저 최선을 다했어요
01:00:20아버지 때문에 17년이나 잡고 산 거예요
01:00:24네가 선택한 게 오전이야
01:00:27이럴소 누구를 안 망해
01:00:28이 시간 불어넣어
01:00:31청아재단 이사회에서 제명이야
01:00:34청아역어도 그만둬
01:00:35너한테 상속한 재산도 모두 환승할까
01:00:38아버지
01:00:39아버지 저 버리지 마세요
01:00:42청아재단은 저한테 전부예요
01:00:45청아역시는 제 인생도 없어요
01:00:47어렸을 때부터 말씀하셨잖아요
01:00:51청아의 주인은 저라고 내가 고청하라고
01:00:53어람 펴서 이혼당하는 주제야 어디와서 큰 소리야
01:00:56끊어서랑 이메일 끝났어
01:00:59아버지
01:01:00아버지
01:01:01아버지
01:01:02아버지
01:01:03아버지
01:01:04아버지
01:01:05잘못했어요
01:01:06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01:01:08다시
01:01:09다시 실망시켜드리는 일 없을 거예요
01:01:12이상 기회는 없어
01:01:14누나
01:01:15아버지
01:01:17아버지
01:01:20아버지
01:01:22아버지
01:01:24아버지
01:01:26아버지
01:01:27아버지
01:01:28아버지
01:01:29아버지
01:01:30다시 꺼내줄 주시고 가세요
01:01:32그녀가 복잡아요
01:01:33한시만들
01:01:34지금 네 꼴을 봐
01:01:36그렇게 나약해 빠진 모습으로 내 청아를 물려받겠다고
01:01:39어림없는 소리 하지마
01:01:41청아는 저의 일꺼이
01:01:43정답이지 마세요
01:01:45내가 잘못 살았다면 그것도 아버지 때문이에요
01:01:56너 형이랑
01:01:58쓰레기와 지키기와 고운 경쟁시키고
01:02:01지찍스레스 또한 지찍스레스
01:02:03한 번도 지찍한 사람이 진짜 없잖아요
01:02:06아버지
01:02:08아버지
01:02:09인생에서 그런
01:02:10단순한 자식
01:02:11하잖아요
01:02:12
01:02:14사랑에 공들여졌어요
01:02:16그래서
01:02:18딴 남자도 만난 거고요
01:02:20
01:02:22내 큰 이상이 내 딸이 아니야
01:02:27안 돼요
01:02:31안 돼요
01:02:33안 돼요
01:02:34안 와 나 내 거예요
01:02:35안 와 쓰기도 못해
01:02:36안 와
01:02:37안 와
01:02:38안 와
01:02:39안 와
01:02:40안 와
01:02:41안 와
01:02:42안 와
01:02:43안 와
01:02:44안 와
01:02:45안 와
01:02:46
01:02:47
01:02:48
01:02:49안 돼
01:02:51안 돼
01:02:52안 돼
01:02:53안 돼
01:02:54안 돼
01:02:55안 돼
01:02:56안 돼
01:02:57안 돼
01:02:58안 돼
01:02:59안 돼
01:03:00안 돼
01:03:01안 돼
01:03:02안 돼
01:03:03안 돼
01:03:04안 돼
01:03:05안 돼
01:03:06안 돼
01:03:07안 돼
01:03:08안 돼
01:03:09안 돼
01:03:10안 돼
01:03:11안 돼
01:03:12안 돼
01:03:13안 돼
01:03:14안 돼
01:03:15안 돼
01:03:16안 돼
01:03:17안 돼
01:03:18안 돼
01:03:19아버지, 아버지.
01:03:31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01:03:36아버지.
01:03:40힘들어.
01:03:46힘들어.
01:03:48힘들어.
01:03:53힘들어.
01:03:58힘들어.
01:04:03힘들어.
01:04:08힘들어.
01:04:18힘들어.
01:04:30힘들어.
01:04:46힘들어.
01:04:58힘들어.
01:05:10힘들어.
01:05:12나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01:05:15그러니 너무 억울해 마세요, 아버지.
01:05:20저한테.
01:05:25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
01:05:30네.
01:05:32네.
01:05:36천서진이가 펜트하우스를 차지한다
01:06:04가장 이득을 본 사람이 천서진이야
01:06:06아버님 돌아가시던데
01:06:07엄마 아빠 이혼했어?
01:06:09아버지 돌아가시길 기다린 사람 같잖아
01:06:11난 단 한 번도 당신한테 마음 열어준 적 없어
01:06:13사랑 이제부터 하면 되지
01:06:16너 짐 나 아니?
01:06:17기단태란 남자가 어떤 남잔지
01:06:19네가 여기 왜 있어?
01:06:21밤이 누굴넘봐!
01:06:22첨이 첩골 못 본다더니
01:06:24상간녀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