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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NEWS
00:30오늘 낮 2시 20분쯤 시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이 저녁 7시쯤부터 1시간가량 휴정에 들어갔습니다.
00:46도시락 등으로 저녁을 먹은 뒤 8시부터 심사가 다시 재개될 예정인데요.
00:52앞서 법원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01:00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습니다.
01:15내란 특검팀은 박 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조재철, 김정국 부장검사 등 10명의 검사가 참석했습니다.
01:25특검팀은 신문 시작 후 약 2시간 동안 미리 준비한 178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근거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01:33의견서는 수백 쪽에 달했고 특검팀이 준비한 자료에는 특검팀이 확보한 CCTV 화면도 포함됐습니다.
01:42이후 10분간 휴정 시간을 가진 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반박이 시작됐는데
01:47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01:52그러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긴 한데
01:58그동안은 윤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대기를 하는 겁니까?
02:04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걸로 보입니다.
02:09지난 1차 구속심사 당시엔 법정 심사가 종료되고 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8시간이 걸렸습니다.
02:15특검팀은 심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인치장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02:24이곳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수감생활이 시작되고 기각되면 그 즉시 석방됩니다.
02:31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SBS 김지욱입니다.
02:36앞서 보셨던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특검에 나오거나 아니면 재판받으러 나왔을 때보다
02:42훨씬 더 굳은 얼굴로 오늘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02:47현재 기회에 이어서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02:53이번에도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02:56이어서 조윤아 기자입니다.
03:00영장실질심사가 열리기 10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검정색 벤이 서초동 자택을 출발합니다.
03:07남색 정장 사림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는 동안 잔뜩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03:17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안 한 건 물론이고 이번에도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03:24특검이 여전히 무리하게 영장 신고했다고 생각하세요?
03:27체포 집행 당시에 직접 체포 저지하라고 지시하셨습니까?
03:30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영장 심사에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03:41현직 대통령 신분인데다 체포 상태로 법원에 이송돼 공식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서 법원 출석 모습이 공개되지 않은 겁니다.
03:50당시에도 국민에 대한 사과 등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03:53오늘 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천여 명은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04:01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45개 부대에 2,7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하고 청사 곳곳에 펜슬을 설치했고
04:08법원은 어젯밤 8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필수 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법원 경례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04:16탄핵 전과 탄핵 후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심사가 한 번씩 열리면서
04:23전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영장 심사에 출석한 건 윤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04:30SBS 조윤아입니다.
04:32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놓고 특검팀과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04:40양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면서 같은 사안을 두고도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04:47구속 심사의 쟁점은 권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4:52내란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66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바탕으로 영장 심사 내내 대립했습니다.
05:02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요건도 갖추지 못한 2분짜리 회의를 열고
05:07국무위원들의 심의권을 방해한 직권남용 혐의 등 영장 범죄 사실 5개 모두 소명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05:14각종 통화 내역과 문서 등 객관적 증거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지시를 시인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05:24관련자들의 진술로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05:28또 윤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하급자들을 회유 압박하고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며 증거인멸 가능성도 강조했습니다.
05:38반면 변호인단은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05:43변호인단은 체포방해나 허위 공문서 작성에 지시 또는 관여한 적도 없고
05:47비화폰 삭제도 보완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5개 혐의 모두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05:54또한 구속되면 김건희 특검과 최상병 특검 수사에 대한 대비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06:02혐의를 부인하는 건 물론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06:09변호인단은 또 특검이 관련 자료를 다 확보해 인멸할 증거도 없고
06:13재판과 특검 소환에도 꼬박꼬박 출석했다며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06:21향후 특검 수사의 주도권 향방과 직결되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06:25혐의 소명 정도와 증거인멸 우려는 물론 현재 구속돼 있는 비상계엄 관련자들과의 형평성 등도 고려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06:36SBS 권준희입니다.
06:39이 내용은 임찬종 법조전문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6:42영장심사가 꽤 길어지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06:46앞으로 내란 특검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까?
06:50사실 내란 특검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06:54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모든 혐의에 대해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06:59증거를 충분히 수집한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인데
07:05내란 특검은 수사 초기 단계인데도
07:08경찰과 검찰이 특검 출범 전에 이미 상당 부분 조사한 혐의들을 적용해
07:13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07:17일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07:20다른 공범 혐의자들과 달리 불구속 상태인 건
07:24불공정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07:28하지만 무엇보다도 수사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는데
07:31출석 요구 등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발했기 때문에
07:36한정된 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선 조사가 마무리된 혐의만
07:41우선 적용해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후
07:44나머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07:49따라서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체포방해 혐의 등에 대해서는
07:5320일 이내에 기소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07:56핵심 수사 대상인 외환 혐의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혐의 등에 대해서는
08:01구속된 상대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08:08사실 윤 전 대통령은 다른 특검 수사하고도 관계가 있잖아요.
08:11영장 발부 여부가 김건희 특검 또 최상병 특검 수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까?
08:18김건희 특검과 최상병 특검 입장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핵심 피의자입니다.
08:24만약 내란 특검이 청구한 이번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08:27나머지 두 특검의 경우 핵심 피의자인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08:35실무적 부담은 덜게 되는 셈입니다.
08:38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줄어들게 되고
08:43출석 조사 등을 놓고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아지니
08:47김건희 특검, 최상병 특검 입장에서도 이번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08:54앞서도 전해드렸지만 결과는 밤 늦게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은데
08:58만약에 기각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09:02네, 구속영장은 수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09:07만약 발부되지 않는다면 내란 특검팀은 수사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09:14외환협의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 수사를 더 진행한 후에
09:17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09:21물론 그러는 사이에 김건희 특검팀이나 최상병 특검팀에서
09:26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먼저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09:31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찬종 법조전문기자였습니다.
09:36계속해서 김건희 특검팀 수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09:40김건희 여사의 오랜 측근으로 꼽히는 한 사업가가 설립에 참여했던 벤처기업에
09:45대기업이 180억 원 넘게 투자한 경우에 대해서 특검팀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09:52그런데 그 사업가는 특검이 출범하기 전에 이미 외국으로 도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9:59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0:00김건희 여사의 오래된 측근으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 씨가 최근까지 거주한 아파트입니다.
10:09지난 2010년부터 김 여사와 친분을 쌓아온 김 씨는
10:13김 여사 모친이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일 때
10:16잔고 증명서를 위조해 준 인물입니다.
10:19김 씨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10:26자신이 설립 과정에 참여한 IMS 모빌리티 주식을 매각해
10:31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10:33그런데 이후 IMS 모빌리티 주식을 사들인
10:36사모펀드 오아시스 에쿠티 파트너스에
10:39국내 대기업들이 투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0:43과거 최순실 씨의 미르제단 의혹처럼
10:45대기업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김 여사 최직근인 김 씨에게
10:50큰 수익을 안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10:55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김건희 특검은
10:57김 씨가 지난 4월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11:01입국 시 통보 조치했습니다.
11:03증거인멸 행위가 발견될 경우 특검은
11:06이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11:11특검팀은 최근 법원에 청구한 IMS 모빌리티에 대한
11:14압수수색 영장에 김 여사 차명 지분이 존재할 수 있다는
11:18내용을 담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11:21하지만 법원은 해당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11:24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해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11:29특검 관계자는 IMS 모빌리티가 김 여사가 운영한
11:32코바나 콘텐츠 전시회에 협찬한 사실 등이 드러난 만큼
11:36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39수사 대상이 된 오아시스와 IMS 모빌리티 측은
11:42투자는 어떠한 정치적 동기 없이 경제적 평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며
11:47투자 당시에는 김 여사 측근이 IMS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11:53SBS 원종진입니다.
11:57최상병 사망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로 이첩했다가
12:00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던 박정은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2:05무죄가 확정됐습니다.
12:08이 사건을 넘겨받은 최상병 특검이 항소를 취하했기 때문입니다.
12:12자세한 내용은 전연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12:14최상병 특검팀이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2:20박정은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습니다.
12:24지난 2023년 10월 군검찰에 기소된 지 1년 9개월 만에
12:281심 무죄 판결이 확정된 겁니다.
12:31군검찰 항소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12:38박정은 대령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2:44앞서 박 전 단장은 지난 2023년 8월 2일
12:47군 수뇌부의 이첩보류 지시에도
12:49최상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12:54이에 군검찰 수뇌부는 다시 사건에 가져왔고
12:57박 전 단장에게는 항명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3:02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13:06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일사단장 등 8명에게
13:09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고
13:14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대통령실 전화를 받고 결제를 번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13:21최상병 특검은 박 전 단장을 항명 혐의로 기소한 건 공소권 남용이며
13:26향후 수사 결과를 보면 누구든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13:30항소 취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3:32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박 전 단장을 수사한 국방부 검찰단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13:45특검은 모레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13:49최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13:55SBS 전연남입니다.
13:56다음 소식입니다. 말 그대로 무서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4:03폭염 경보가 사흘째 내려진 서울은 오늘도 낮 기온이 38도 가까이 올랐고
14:08뜨거운 열기가 밤에도 식질 않으면서 전국에서 잠 못 뜨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4:15먼저 폭염에 갇혀버린 도심의 모습을 김보미 기자 취재했습니다.
14:21지금은 낮 1시 반입니다. 기온은 37도를 가리키고 있고요.
14:26이곳 남산 정상에서 서울 시내를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겠습니다.
14:33서울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가 온통 시뻘겋게 물들었습니다.
14:38건물 온도는 50도에 육박합니다.
14:42남산에 오른 관광객들은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하고
14:45땀이 흥건해진 채 바닥에 주저앉기도 합니다.
14:50떼약볕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그늘 작업 구간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립니다.
14:56아침에 시작하면서부터 벌써 한 바가지는 땀 한 바가지는 쏟고 나서
15:00또 옷 한번 갈아입고 약간 어지럼증 사도 있긴 한데
15:03그나마 오늘은 조금 그늘이 있는 데서 작업을 하니까
15:06네 지금은 오후 3시입니다.
15:09방금 운행을 마친 차량 보닛의 온도를 재보니
15:1270도가 넘는 온도가 나오고요.
15:15그렇다면 차량 안의 온도는 어떨지 한번 측정을 해보겠습니다.
15:20차량 안의 온도는 금세 53도까지 치솟고
15:24초콜릿은 7분, 버터는 10분도 안 돼 물처럼 녹아버립니다.
15:29차량 보닛에 베이컨을 올려놓자 기름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15:34시간이 흐르면서 가장자리 부분부터 잇기 시작합니다.
15:40숨막히는 폭염에 수영장에서 열기를 식히려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15:4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오늘
15:58서울 최고기온은 37.9도, 경기 파주는 39.2도,
16:03전남 곡성은 37.8도까지 올랐습니다.
16:07오늘 밤도 푸푹 찌는 열대야가 열 하루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6:11내일 서울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16:16다음 주 후반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16:22SBS 김봄입니다.
16:25냉방기기를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이런 더위가 이어지다 보니
16:29광주에서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16:34폭발 소리와 함께 파편이 튀면서 그 건물에 있던 400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16:39KBC 양유창 기자입니다.
16:41건물 외벽 사이로 새빨간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16:46시커먼 연기는 하늘로 솟구칩니다.
16:50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화염의 위세에 놀랍니다.
16:53화재로 잔해물과 파편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 앞유리가 깨지고
16:57구멍이 뚫렸습니다.
17:00화재 현장 인근에는 건물 타일과 대리석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17:04오늘 낮 12시 반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15층짜리 건물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17:13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17:16건물에 머물던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17:20불이 시작된 곳은 에어컨 실외기 쪽으로 추정됩니다.
17:23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17:45실외기 화재 위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7:47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총 95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17:55광주와 전남은 같은 기간 총 53건으로 지난해 급증한 모습입니다.
18:01전문가들은 냉방기 과다 사용을 자제하고
18:03에어컨 실외기실 환기 상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길 당부합니다.
18:08KBC 양효창입니다.
18:11이런 날 뜨겁게 달아오른 거리를 계속 누벼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8:17바로 배달 노동자, 또 택배 기사들입니다.
18:21정부가 안전을 위해서 휴식을 권고하는 시간대가 있긴 하지만
18:24생계를 위해서 제대로 쉴 수 없는 게 이들의 현실입니다.
18:29권민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18:34현재 서울의 기온은 36도입니다.
18:37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데
18:39이 날씨에 배달을 하면 얼마나 더울지
18:41제가 직접 콜을 받아 움직여 보겠습니다.
18:47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11시가 되자
18:50배달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18:53햄버거와 커피, 국밥 등 몇 건 배달하지도 않았는데
18:57벌써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18:59배달 기사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항상 이렇게 기대시는 걸 봤는데
19:06왜 기대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19:09기대고 싶고 공간이 마땅치 않네요.
19:14뜨거운 날씨 탓에 예상치 못한 사고도 생겼습니다.
19:18더위와 습기에 감자튀김을 담은 종이봉투 바닥이 찢어진 겁니다.
19:22훼손된 상태로 배달할 수 없어 제 돈으로 새로 사서 전달했습니다.
19:27첫 배달 비용이 4천 원이었는데
19:29죄송한 마음에 감자튀김 두 개를 다시 시켰는데
19:315,800원이 나왔습니다.
19:33그러니까 이제 배달값보다 더 나오는 거죠.
19:36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되나
19:37경우들이 비일비재할 것 같습니다.
19:40땡볕에 계속 노출된 배달 가방 온도는 60도를 넘어섰습니다.
19:45점심시간 앞뒤로 3시간 동안 배달 4건을 진행했는데
19:49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현기증이 났습니다.
19:53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매일 수백 개씩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기사들도
19:58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01아이스팩 등으로 포장했는데도 냉동식품이 녹는 경우가 많고
20:05음식이 상하기도 합니다.
20:07오후 시간 되면 쓱 녹아버려요.
20:11골판지가?
20:12네, 골판지가 밑으로 녹아버리니까
20:14다른 물품에도 오염되기도 하고
20:18죄송스럽기도 하고
20:19늘 시간 압박에 시달리니 잠깐 쉬기도 어렵습니다.
20:24회사님, 저기 몇 개나 남았죠?
20:2648개요?
20:29햇볕이 가장 뜨거운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는
20:33정부가 휴식을 권고한 시간대지만
20:35배달 노동자와 택배기사에게는 생계를 위해 놓칠 수 없는
20:39가장 바쁜 시간일 뿐입니다.
20:42SBS 권민규입니다.
20:44SBS 권민규입니다.
20:45올여름 더위는 이제 사람들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20:50어제 하루에만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걸로 집계됐습니다.
20:56올해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가 한 1,200명 정도 되는데
21:01이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를 해보면 2배 반 정도 많은 숫자입니다.
21:07또 온열 질환 때문에 숨진 걸로 추정되는 사람도 벌써 8명이나 됩니다.
21:11그럼 올여름 폭염으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1:19신경외과 전문인 조동찬 한양대 특임전문교수 나와 있습니다.
21:24옛날에는 여름에 더위 먹었다 이렇게 표현도 했었는데 이제 그렇게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21:29폭염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21:32네, 오늘 서울 날씨 바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1:35기온이 35도씨, 습도가 45%, 이런 게 6시간 이상 있었는데요.
21:42이걸 습구 온도, 인체 회복력 온도계로 계산해보면 27.7도인데요.
21:48땀을 내서 열을 내리는 인체 방어 기점만으로는 자연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21:55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영상 한번 보겠습니다.
21:57의료진 지침에 따라서 20대 건강한 남성을 폭염에 노출시켰는데요.
22:01분당 75회 뛰던 심장이 불과 3분 만에 106번까지 치솟았습니다.
22:09환자가 어지럼증을 느껴서 바로 중단했습니다.
22:13중단 안 시켰다면 바로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었을 겁니다.
22:18의식을 잃었을 때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목숨까지 잃게 되겠죠.
22:22유럽 공동연구팀이 요즘처럼 폭염 상태에서는 불과 5분 만에 뇌산소 공급이 떨어져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34요즘 우리나라 폭염은 이 자체로 재난적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2:41그러네요.
22:41그런데 특히 이런 날 어쩔 수 없이 계속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22:44그런 분들이 더 조심해야 될 텐데.
22:46예를 들어서 어지럽다든지 내가 정신을 잃을 것 같다.
22:49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22:50세 가지 이유로 의식을 잃게 되는데요.
22:54혈압이 너무 낮아져서 뇌 혈액의 공급이 잘 안 되는 거고요.
22:58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서 뇌 자체가 손상받는 겁니다.
23:02그리고 염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삼투압 균형이 깨지는 건데요.
23:07심장이 빨리 뛰거나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거나 계속 더운데도 오히려 땀이 나는 게 줄어들면 의식 잃기 직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23:19무조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23:24앞서도 잠시 나왔지만 이렇게 더운 날은 아무래도 염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땀을 흘려서.
23:28그러니까 미리 소금을 먹어두면 좋다 이런 말도 있었잖아요.
23:32그게 실제 효과가 있는 겁니까?
23:33네, 땀을 많이 내면 실제로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23:38그래서 소금을 미리 먹어두는 게 더위 예방법으로 알려졌었는데요.
23:43그런데 일본 연구팀이 소방관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요.
23:48폭염 직전이나 폭염 이후에 소금을 섭취하면 온열 질환 위험이 최고 2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57소금을 대충 집어먹으면 너무 짜게 먹는 경우가 많겠죠.
24:01이러면 오히려 삼투압 균형이 깨져서 뇌 부종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24:07그래서 체액과 비슷한 이온 음료로 염분을 보충하는 게 안전합니다.
24:13우리 주변에 몸이 약한 분들한테 더 배려가 필요한 올 여름인데
24:17특히 임산부한테도 폭염이 위험하다면서요.
24:20지난해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논문 바로 보시겠습니다.
24:24임신부가 폭염에 노출되면 조산 26%, 사산 13%, 선천성경 위험도는 48%까지 높아집니다.
24:34임신부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24:38그리고 지난해 보면 온열 환자가 8월에 가장 많았는데요.
24:43올해도 그럴 것 같습니다.
24:44왜냐하면 더위가 길어질수록 더위에 대응하는 신체 능력이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24:52그래서 적어도 8월까지는 3일 연속 일하면 적어도 반나절은 푹 쉬는
24:57그런 방아적인 행동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필요할 것 같습니다.
25:03지금 저희가 장마철에 폭우나 홍수 대비하듯이
25:06이제는 여름에 이런 폭염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25:09지금까지 조동찬 한양대 특임전문교수였습니다.
25:14우리뿐만 아니라 유럽도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25:18여름 시작과 함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더니
25:22이제는 곳곳에 산불이 번지고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붙고 있습니다.
25:27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25:29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25:35상공을 가득 메운 연기가 주변 주택가를 위협합니다.
25:39기록적 더위에 시달린 프랑스에 이번엔 산불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25:44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불은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까지 번졌습니다.
25:49연기 흡입 등으로 1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26:01마르세유 공항이 한때 폐쇄되는가 하면 열차도 멈춰섰습니다.
26:06프랑스뿐만이 아닙니다.
26:08스페인 카탈루니아주에서도 산불이 번져
26:10주민 1만 8천여 명에게 집에 머물라는 경고가 내려졌고
26:14세르비아에선 1만 하루 동안 200건 넘는 산불이 발생해
26:18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6:20산불이 확산하는 건 계속된 고온건조한 날씨에
26:23강수량마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6:26폴란드의 경우 최대강인 비스틸라강의 수위가
26:2913cm까지 낮아질 만큼 가물어
26:32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26:36유럽 전역에 걸친 폭염은 다소 진정됐지만
26:39그리스 등 남유럽 일부 지역엔 여전히 40도 안팎의
26:42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6:44그리스 정부는 낮시간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하고
26:48폭염 시 야외 노동이나 배달도 금지했습니다.
26:59기후변화로 인해 유럽에선 더 길고 더 뜨거운 여름이
27:04새로운 표준 뉴노말이 되고 있습니다.
27:06파리에서 SBS 곽상혜입니다.
27:10다음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27:13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27:16먼저 백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20박사학위 논문에 자신이 예전에 썼던 논문 내용을
27:24출처도 없이 다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7:27학계에서는 이런 걸 연구윤리 위반으로 보는데요.
27:30같은 내용은 국내 학술지 논문에도 반복해 실렸는데
27:35어느 곳에도 출처 표시는 없었던 걸로 취재됐습니다.
27:39박석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27:412006년 6월 백영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작성한
27:47광운대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27:503D 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고
27:52효율적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다룬 연구입니다.
27:55그런데 이 논문, 2005년 배 후보자가 미국 학회에 발표한
27:59영문 논문과 한 챕터 전체가 상당히 유사합니다.
28:04논문 116쪽 가운데 16에서 29쪽까지
28:07문장과 그림, 수식이 똑같지만 출처 표기는 없습니다.
28:12이 영문 논문은 같은 해 한국통신학회에 투고된
28:15국문 논문과도 제목, 구조, 결론이 유사한데
28:19출처는 역시 빠져 있습니다.
28:22해당 영문 논문을 받은 미국 학회는
28:24출판물 재사용 시 출처 명시를 의무화하고
28:27심사 중인 논문의 중복 제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28:302007년 제정된 광운대와 교육부 연구윤리 규정도
28:35출처 표시 없이 이전 연구 결과를 사용하는 건
28:38부당한 중복 게재로 보고 있습니다.
28:41복수의 이공계 교수들은 규정이 명확하지 않던 시절에도
28:45출처 표기를 지킨 사람은 있었다며
28:47핵심 개념을 인용한 게 아니라 통째로 옮겨 쓴 건
28:50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8:52배 후보자 측은 청문 자료를 검토 중이며
29:09추후 기회가 있으면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9:1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29:17추가로 제기됐습니다.
29:18충남대 교수 시절인 2009년 자신이 제1저자로 발표한 논문에
29:23제자의 석사 논문에 실린 사진과 표
29:26심지어 잘못된 문장까지 그대로 옮겨 쓴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29:31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논문을 표절한 교육부 장관은 있을 수 없다며
29:35충남대에 연구윤리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29:39이 후보자 측은 해당 논문들은 이미 충남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29:43부정행위 없음으로 판단된 것이라면서
29:45인사청문회를 통해 구체적인 소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9:49SBS 박서경입니다.
29:53이재명 정부는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에 민주당 강선우 국회의원을 내정하면서
29:59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30:04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강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에게
30:07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던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30:13이어서 안상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30:18지난 21대 국회 당시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이었던 A씨.
30:23강 후보자가 수시로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었다고 말합니다.
30:28이렇게 받은 쓰레기 더미는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 등에서 직접 분리해서 버렸다고 합니다.
30:46보통 자리 직원한테 그런 걸 시키라.
30:51빈제도 시키지 않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고 말도 안 되는 거죠.
30:56또 강 후보자는 자택 변기에 문제가 생기자 또 다른 보좌진 B씨에게
31:01직접 살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31:04B씨가 집에 가보니 변기에 설치된 비대의 노즐이 고장나
31:09물줄기가 계속 새어나올 수밖에 없는 상태였는데
31:12직접 고칠 수 없어서 수리업체를 불러 수리한 뒤
31:16강 후보자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31:20SBS는 강 후보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보좌진 여러 명을
31:24어렵게 찾아내 관련 증언들을 들었습니다.
31:27또 이런 행위들을 지켜본 목격자 진술과 증거자료까지 확보했습니다.
31:40강 후보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른바 태움방지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31:46약자를 위한 갑질 근절에 노력해오면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31:50이와 관련해 강 후보자는 가사 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으며
32:04변기 수리와 관련해서는 집이 물바다가 됐다며 과거 한 보좌진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32:10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32:14SBS 안상우입니다.
32:15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32:24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이 비공개가 원칙인 국무회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한 건
32:31부적절한 공직기강회의라고 지적했습니다.
32:34박예린 기자입니다.
32:38대통령실이 오늘 예정이 없던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32:41다음 주 국무회의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2:48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습니다.
32:56이와 더불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게재해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습니다.
33:07발단은 그제 국회에서의 이 발언이었습니다.
33:09이른바 방송산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방통위 자체 안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는 건데
33:26대통령실은 즉각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했고
33:31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며
33:37강한 어조로 질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33:42하지만 이진숙 위원장은 오늘 다시 방통위 차원에서
33:45방송산법 개선안을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33:50이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33:57이 대통령이 이위원장이 더 이상 배석하지 않도록 결정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34:03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34:12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건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입니다.
34:17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기회가 더 있다면 방통위를 정상화해 주시라고 몇 차례 더 요청했겠지만
34:25그 기회가 박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34:29SBS 박예린입니다.
34:32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34:37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34:41윤 위원장은 안 의원이 내세운 인적 쇄신은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34:47특검 수사까지 국민의힘 인사들을 향하고 있어 당 안팎의 상황에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34:53이경원 기자입니다.
34:57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을 임명했습니다.
35:05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지 이틀 만입니다.
35:11국민의힘은 윤 원장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으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할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35:20안철수 의원이 앞세웠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인적 쇄신에 대해
35:27윤희숙 신임위원장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35:30칼을 휘둘을 권한을 우리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습니다.
35:38특정 개인이나 특정 개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혁신은.
35:42인적 쇄신 권한이 자신에게 없고 당원에게 있다는 취지로 당내 반발이 큰 만큼 속도 조절을 시사한 걸로 읽힙니다.
35:52국민의힘 안팎의 상황은 어느 때보다 복잡합니다.
35:55당 안에서는 안 의원 사퇴로 확산된 뇌홍이 잦아들지 않고 있고
36:00개혁을 이야기하고 국민의 상식에 맞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 이것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있다고 좀 느꼈어요.
36:08당 밖에서는 김건희 특검팀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36:15수사의 칼날이 국민의힘 인사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36:19야당 국회의원들을 출국 검지시키고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36:24일단 쿡쿡 찔려놔보자 이런 식인데 이것은 정상적인 수사라기보다 야당 의원 망신죽인 듯합니다.
36:32국민의힘은 혁신이 가동에 더해 최대한 빨리 신임 당 대표를 뽑아 새 판을 마련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는데
36:40이른바 내우 외환을 돌파할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6:45SBS 이경환입니다.
36:48달걀 가격 고공행진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36:52조금이라도 싼값에 달걀을 사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대형마트 앞에 긴 줄이 늘어설 정도인데요.
36:58폭염까지 겹쳐서 가격 불안이 길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7:04엄민재 기자입니다.
37:07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37:12아침 8시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달걀 만판을 할인 판매하는 코너로 몰려갑니다.
37:18이렇게 세일할 때 와서 사는 거예요.
37:21아침 일찍 오셨네요.
37:22그것 때문에 저거 나중에 오면 없어질까 봐.
37:25평소 8,690원 하던 39 한 판을 6천 원대에 팔면서
37:301인당 두 판으로 구입량을 제한했는데도 진열대를 채우기 무섭게 동인합니다.
37:35양 많지는 않으세요?
37:37괜찮아요. 여러 가지 많이 해먹죠.
37:40할인 판매를 하는 곳마다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37:44비싸지. 지금이 비싸죠.
37:46식구 많은 사람들은 좀 힘들겠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37:507월 첫째 주 기준 특란 39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7,074원으로
37:55일주일 새 22원 더 올라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8:00평년과 비교하면 10%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38:03지난달 정부가 통상 84주 정도인 산란계 사육기간을 3주가량 연장해
38:08달걀 생산을 늘리는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효과는 없습니다.
38:14산란계 22만 마리를 키우는 충북 보은의 한 양계장을 찾아갔습니다.
38:18농장주는 연초 조류독감에 이어 호흡기 질환도 잦아졌다며
38:22달걀 생산량이 줄어들까 노심초사입니다.
38:36무더위는 폐사율을 높이고 산란률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입니다.
38:41이른 폭염에 시설 내부 온도는 환풍기를 최대한 돌려도 31도를 넘어섭니다.
38:46비즈 맞으면 좋겠는데 30도가 넘어가면 사료를 잘 안 먹기 시작해요.
38:51먹질 않으니까 나을 수가 없죠.
38:53오는 9월 시행되는 사육면적 확대 정책에 앞서
38:57나이 든 닭 대신 병아리를 미리 들인 농장이 는 것도
39:00달걀 공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9:04계란을 더 낳을 수 있는 닭을 끌고 가야 되는데
39:07이 병아리를 놓아야 되잖아요.
39:08질병과 폭염, 정책 변화라는 공급 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9:13달걀 가격 불안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9:18SBS 엄민재입니다.
39:21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39:23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가뭄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39:29동해안 지역 저수지 대부분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39:32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39:35지원방송 김기태 기자입니다.
39:40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입니다.
39:44현재 저수율은 30.9%, 64.9% 정도였던 평년에 비해 절반도 안 됩니다.
39:532주 전 취재팀이 현장을 찾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39:5612%가량 더 줄어든 상황이라
39:59육안으로도 확연히 낮아진 수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02지역에 필요한 생활용수는 하루 평균 10만 톤가량이지만
40:07여름 성수기 방문객 증가로 물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40:18강릉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4천면 사기막 저수지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40:24평년 85.3% 수준이던 저수율이 현재 4분의 1도 안 되는 20.6%까지 줄면서
40:32바닥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40:35역대급 폭염의 여름 가문까지 이어지면서 농작물 생기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40:41현재 고성 송강저수지 26.3%, 삼척 미로저수지 26.7%,
40:47양양 현남 저수지 33.8%에 그치는 등 동해안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40:55하지만 해갈의 유일한 수단인 비 소식은 없습니다.
40:59지난달 강우량이 평년 대비 5분의 1 이하로 떨어졌고
41:03이달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등 기록적인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41:07앞으로 최대 고비는 일주일.
41:11빠른 시일 내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1:14강릉 지역은 제한급수를 비롯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41:19지원 뉴스 김기태입니다.
41:22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41:27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방의장이 2천억 원의 부당이 등을 얻었다고
41:33금융당국은 판단했습니다.
41:35이현영 기자입니다.
41:372020년 10월 하이브의 상장은 화려한 듯 했습니다.
41:43공로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41:48이제 상장 주식회사로서 주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낍니다.
41:53하지만 사모펀드들이 하이브 지분을 대거 팔면서
41:57일주일 만에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42:01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다며
42:04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측근들이 참여한
42:07사모펀드에 팔게 했는데
42:09이면에서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사모펀드들로부터
42:12매각 차익의 30%를 받기로 했다는 게
42:15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입니다.
42:18이런 이면 계약은 상장 심사와 증권 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42:22공개되지 않았고
42:23사모펀드 물량이 쏟아져 나올지 모르고
42:26주식을 샀던 초기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습니다.
42:29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42:324천억 원 중 절반가량이 부당 이득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42:38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이런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42:42검찰 고발이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겼습니다.
42:48최종 결정은 오는 16일 증선위가 내리지만
42:51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42:53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흩어져 있는
42:59불공정거래 심리와 조사 기능을 합친
43:02주가조작합동대응단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43:06한 번이라도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사람은
43:08과징금과 임원 선임 제한, 대외공표 등을 통해
43:12자본시장에 다시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43:15원스트라이크아웃 원칙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43:18대주주나 경영진이 연루된 사건들을 우리는 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43:23다만 5, 6년 전 발생한 방의장 사건에 소급 적용되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43:29하이브 측은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43:33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3:36SBS 이현영입니다.
43:39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 관세 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에
43:44방위비 문제를 꺼냈습니다.
43:46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한 건데요.
43:51미국은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물릴 관세 계획도
43:56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43:58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44:03강요회의에서 관세 필요성을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44:06갑자기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44:09주한미군 주둔 비용, 즉 방위비 분담금을
44:12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또 주장한 겁니다.
44:15적당한 금액으로는 이번에도 연 100억 달러를 언급했습니다.
44:29현재 분담금의 9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44:312만 8천명인 주한미군 규모는 4만 5천명으로 또다시 부풀렸는데
44:46반복된 실수인지 비용 인상을 위한 노림수인지는 불분명합니다.
44:51막바지 관세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문제를 꺼낸 건
44:56그만큼 미국의 협상력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45:01우리로선 미국이 무역과 안보를 연계해 압박해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45:07미국은 자동차에 이어 한국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도
45:11이르면 이달 말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5:23반도체 관세율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45:26의약품의 최대 200%, 구리엔 50% 관세를 예고하면서
45:30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45:35워싱턴에서 SBS 김용태입니다.
45:38이번에는 대통령실 연결해 우리 정부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45:43강민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문제까지 꺼내면서
45:47정부가 좀 복잡해졌을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45:50네, 사흘 전 미국 방문길에 올랐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45:57조금 전 귀국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46:00먼저 들어보시죠.
46:02방위비를 우리가 1조 5천억 내고 있다는 건 사실이니까
46:07사실관계에서 출발을 해야 되겠어요.
46:10그 외에도 우리가 집간접적으로 내는 방위 지원들은 많이 있고
46:15그러면서 위 실장은 가급적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46:21늘려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46:24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46:27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46:30방위비를 늘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46:33위 실장은 미국과 통상이나 투자, 안보를 패키지로 협의하자고 논의했고
46:38미국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46:41네, 또 미국 측에서는 관세 협상의 성과가 있어야
46:45한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던데
46:48여기에 대해서는 정부가 뭐라고 합니까?
46:52네, 관세와 방위비라는 거대 협상 의제가
46:55동시에 테이블에 올라온 셈이죠.
46:58그래서 양국 정상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47:01위 성라 실장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엔
47:05두 나라 모두 공감대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47:08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47:11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협상 시한인 다음 달 1일 전
47:15정상회담 개최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47:20위 실장은 협상의 모든 관건이 정상회담에 달려있진 않다면서
47:24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47:26진행 상황에 따라 다른 변수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7:29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관세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47:34정상회담 일정을 여러 가지를 고려해 협의를 하겠다고
47:37위 실장은 말했습니다.
47:38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SBS 강민우입니다.
47:42동해와 서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47:47정부가 오늘 해상으로 송환했습니다.
47:50북한은 우리 측 송환 의사에 답변을 하진 않았지만
47:53인계 지점에 경비정을 내보내 주민들을 인수했습니다.
47:57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48:01북한 주민 6명이 탄 목선이 오늘 오전
48:04동해의 북방 한계선 근처에서 북쪽으로 귀환합니다.
48:08지난 3월 서해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2명과
48:11지난 5월 동해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4명입니다.
48:16통일부는 동해에서 구조한 목선을 수리해
48:19이들을 송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48:21서해 구조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으며
48:25동해 구조 선박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하여
48:296명을 동해 구조 선박으로 함께 송환하였습니다.
48:33이들의 송환이 늦어진 것은 북한이 주민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8:40남북 간 연락망이 끊긴 상태에서 정부는
48:43유엔사 북한군 연락망을 통해 이들의 송환 의사를 전달해 왔지만
48:47북한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48:51결국 정부는 지난주부터 두 차례에 걸쳐
48:54북한 주민들을 오늘 오전 동해로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48:59북한에 답변이 없는 상태에서 동해의 인계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49:05인계 지점에는 북한 경비정이 나와 있었습니다.
49:08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49:12북한 선박이 자력으로 귀환하였습니다.
49:15넉 달 넘게 풀리지 않던 북한 주민 송환 문제는 해결됐지만
49:20남북관계 개선 기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49:24오늘 송환이 이루어진 것은 다행스럽지만
49:26과도한 기대보다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49:31그런 출발점 그 의미는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9:35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의지에 따른 귀환 의사를
49:39우리 정부뿐 아니라 유엔사에서도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49:43SBS 안정식입니다.
49:47미국에선 텍사스 홍수 실종자가 어제까지만 해도 수십 명 수준이었는데
49:53갑자기 101흥명이 넘는다고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49:57예방부터 뒷수습까지 하나로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50:03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50:07홍수 사고 닷새째 텍사스 주지사가 갑자기 실종자 수가 늘었다고 발표를 합니다.
50:13다른 지역 12명까지 최소 173명이 실종자로 남아있다는 얘기인데
50:29하루 전만 해도 몇십 명 선이라던 말에서 크게 늘어난 겁니다.
50:34기자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상황 수습이 먼저라면서 쏘아붙입니다.
50:38재난대처가 제대로 안 됐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50:50국립기상청이 새벽 1시 홍수경보를 발령했지만
50:54경찰들은 이후로도 서너 시간 동안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0:57주 상원의원은 사고 24시간 뒤까지 그리스에서 관광을 즐기다가
51:13만 사흘 뒤에야 귀국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51:16불똥은 중앙정부로도 튀고 있습니다.
51:25트럼프 정부가 재난예방과 지원 예산을 깎아서
51:29이민자 단속 예산으로 돌린 탓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1:33트럼프 대통령은 모레 텍사스를 방문할 예정인데
51:44책임 공방은 이후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51:48뉴욕에서 SBS 김범주입니다.
51:57스포츠뉴스입니다.
51:58프로야구 한화가 임시 외국인으로 영입한 리베라토 선수가
52:04복덩이로 떠올랐습니다.
52:06한화의 최대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단숨에 강점으로 바꾸며
52:09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52:12유병민 기자입니다.
52:15한화는 21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워
52:19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했지만
52:22허약한 공격력이 고민이었습니다.
52:25지난달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52:28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52:316주간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리베라토가
52:34놀라운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52:37플로리얼보다 훨씬 정교한 타격으로
52:394할이 넘는 타율에 6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며
52:43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52:45리베라토 합류 이전 팀 타율과 득점 7위
52:48홈런 5위였던 한화는
52:506월 22일 리베라토 합류 후
52:52홈런 1위, 타율과 득점 2위에 오르며
52:56최고 수준의 타선으로 거듭났습니다.
52:58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53:00동료와 어우러지는 친화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3:05리베라토는 임시 외국인으로 한국에 온 뒤
53:17재계약까지 성공한 동료 와이스처럼
53:19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습니다.
53:21김경훈 감독은 계약 종료일인 25일까지
53:35리베라토의 활약을 지켜본 뒤
53:37남은 시즌 함께할 외국인 타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53:40SBS 유병민입니다.
53:44부상 복귀 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던
53:46템파베이 김하성 선수가
53:48나흘 만에 돌아와 시즌 두 번째 안타를 때렸습니다.
53:51사흘을 쉬고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 선수
53:57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54:01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54:02시속 171km의 총알 같은 타구로
54:05좌전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54:07수비에서도 두 차례 깔끔한 플레이로
54:10건강한 복부를 알렸습니다.
54:13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훈은
54:14필라델피아전에서 2회 당겨쳐서 우전 안타
54:175회 밀어쳐서 좌전 안타를 터뜨려
54:206일 만에 멀티니틀을 기록하며
54:22타율을 2할 4푼 6리로 끌어올렸습니다.
54:27혼합복식의 간판 신유빈 임종훈조가
54:30세계 탁구 미국 스매시 대회에서
54:323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뗐습니다.
54:37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54:40세계 3위 신유빈 임종훈은
54:42이 대회 16강 상대인
54:44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연합팀에
54:46첫 게임을 내줬는데요.
54:48두 번째 게임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54:51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4:52세 번째 게임에선
54:54임종훈의 예리한 백핸드로
54:569대9 동점을 만든 뒤
54:58신유빈의 강력한 포핸드로
55:00내리 두 점을 따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55:03결국 3대1 승리를 거둔
55:05신유빈 임종훈은
55:06세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55:083주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웠습니다.
55:11고등학교에 다니면서
55:14일찌감치 프로 진출을 확정하고
55:16NBA가 주최한 고교대회에선
55:18용산구의 우승을 이끈
55:20에디 다니엘 선수가
55:21요즘 농구계의 화지인데요.
55:2318살 한국 농구의 희망을
55:24하성용 기자가 만났습니다.
55:30신장 191cm
55:32농구 선수로 돋보이는 키는 아니지만
55:35뛰어난 탄력으로
55:36거침없이 덩크를 내리켰습니다.
55:38영국인 아버지와
55:41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55:4318살 에디 다니엘입니다.
55:46화려한 애인주와
55:47슈팅 능력까지 연비한
55:48농산구 주장 다니엘은
55:50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고
55:52MVP까지 휩쓸었습니다.
55:54지난달에는 한국대표로 출전한
56:03NBA 아시아태평양 고교대회 결승에서
56:06우승이 눈앞에 보이자
56:08그림 같은 더블클러치 덩크를 터뜨려
56:10국제적으로도
56:11은도장을 찍었습니다.
56:20초등학생 시절 농구 유망주 육성제도인
56:23영구 지명 선수로 SK의 선택을 받은 다니엘은
56:26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기로 해
56:29오는 11월 SK 입단을 확정했습니다.
56:32이제는 프로모델을 위해
56:39외곽슛을 집중 연마하고 있다는 다니엘은
56:41SK는 물론 한국농구의 아이콘이 되기 위한
56:45힘찬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56:47오세균 선수 하면 라이온킹
56:49저도 에디 다니엘 하면 딱 생각나는
56:51상징성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56:53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될 거니까
56:56잘 지켜봐주세요.
56:58SBS 하성룡입니다.
56:59벨기에 헹크 소속의 국가대표 공격수
57:04오현규 선수가 친선전에서 멋진 개인기로
57:07득점을 올리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57:09스포츠 뉴스였습니다.
57:10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볕이 뜨거웠죠.
57:39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57:42서울 등 서쪽 지역은 사흘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57:46내일도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높게 오르겠습니다.
57:50그나마 다행인 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57:54성질이 건조해지면서 습도가 높지 않겠습니다.
57:58체감하는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는 조금 낮겠습니다.
58:02폭염의 절정은 지나갔습니다.
58:04그래도 당분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니까요.
58:09건강관리 서울이에서는 안 되겠습니다.
58:11또 오늘 밤에도 서울은 열대야가 이어지겠지만
58:14어젯밤보다는 조금 덜하겠습니다.
58:17광주와 호남 서부에는 소나기가 내일 내리겠고
58:21남해안과 제주에는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58:25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고요.
58:28다음 주 중반에는 수도권에도 단비 예보가 있습니다.
58:31날씨였습니다.
58:348시 뉴스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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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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