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먹고 자랐길래] 어린 나이에 치열한 경쟁을 겪은 아이돌에게 집밥은 어떤 의미일까. 마음이 지칠 때마다 떠오르던 한 끼, 다시 힘을 내게 했던 따뜻한 밥상. 잘 먹고 잘 자란 이들이 직접 만들어 본 엄마의 밥을 통해,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봤다. 이번 주인공은 그룹 오마이걸의 유빈이다
“비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비누는 365일 내내 쓰잖아요. 무의식중에도 향을 맡게 되고, 누구에게나 무난하죠. 저도 그렇게 사람들 곁에서 오래도록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15년, 17살의 나이로 걸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한 유빈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띵곡 부자’, ‘콘셉트 장인’, ‘대기만성형 아이돌’ 등 오마이걸 앞에 붙는 수식어는 화려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데뷔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2018년 팀이 해체 위기에 몰렸던 시기 ‘비밀정원’으로 음악 방송 첫 1위를 거머쥐며 반전을 맞았다. 이후 ‘다섯 번째 계절’, ‘살짝 설렜어’, ‘Dolphin(돌핀)’, ‘Dun Dun Dance(던던댄스)’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연 프로그램 퀸덤은 그 노력의 결실을 보여준 무대였다. 멤버들 역시 오마이걸의 전환점으로 꼽는 이 무대에서 유빈은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고, 최종 순위 2위에도 불구하고 ‘퀸덤의 최대 수혜자’로 불렸다. 올해 4월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팬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10년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지칠 법도 한데요”라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일이 너무 좋아요. 쉬지 않고 매일매일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10주년이 된 지금, 이전과 달라진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740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