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E04.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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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0:08갑시다

00:00:18수상님, 죄송합니다 잠시

00:00:30네, 무슨 일입니까?

00:00:35여기 용주 요양병원인데요

00:00:37나진철 씨 수제 파악이 안 됩니다

00:00:39긴급시에 이 번호로 연락 달라고 하셔가지고 전화드렸어요

00:00:43네, 꼭 가겠습니다

00:00:45무슨 일입니까?

00:00:51장인어른 신변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00:00:53아이고 저런, 빨리 가봐야 되겠네

00:00:55내 의전 차량을 이용하세요

00:00:57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해 줄 겁니다

00:00:59아이고

00:01:05괜찮으세요?

00:01:08아이고

00:01:09괜찮으세요?

00:01:21hjälpt Dies

00:01:30어?

00:01:31왜?

00:01:32왜?

00:01:32왜, 왜, 왜, 왜, 왜...

00:01:34이거 입장으로 와.

00:01:35뭐, 이거 잘못했네?

00:01:36어, 아니요?

00:01:38없는데?

00:01:40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00:02:04이제 가보셔도 됩니다

00:02:06예?

00:02:07사건 접수는 제가 방문해서 하겠습니다

00:02:10그 실례지만 두 분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지

00:02:14가족입니다

00:02:15네?

00:02:24이 사람

00:02:25제 아내입니다

00:02:28잠깐 있어

00:02:35와이프가 해줄 케이스란 말이야 이거

00:02:39제발 백성 제발

00:02:40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00:02:45아 예 말씀하십시오

00:02:48최대한 빨리 사건 접수하러 갈 건데

00:02:50그 사이 저와 제 처에 관한 신상 알려지지 않게 보완 부탁드립니다

00:02:55아이고 네 그럼요

00:02:57절통보안 예 엄수하겠습니다

00:03:00감사합니다

00:03:01아 저 그런데

00:03:03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00:03:04저도 부탁드릴게

00:03:07그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죄송하지만

00:03:09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도

00:03:12제 부탁 들어주시면 방문해서 꼭 찍어드리겠습니다

00:03:18아 네

00:03:20그럼

00:03:21네 또 뵙겠습니다

00:03:22조심히 가십시오

00:03:24아버님 담당 간호사가

00:03:44내 번호를 알아

00:03:46근데

00:03:49요양병원은 옮겨야겠다

00:03:52어떻게 거기까지 간두려

00:03:58이제 넌

00:04:02아버님 일은 신경 쓸 거 없어

00:04:06앞으로 내가 다 알아서 해

00:04:08소리를 내네

00:04:28홍의주가

00:04:36소리를 내

00:04:39못생겨가지고

00:04:53그만 울라는 뜻은 아니야

00:05:02울고 싶은 만큼으로

00:05:07울고 싶은 만큼으로

00:05:14울고 싶은 만큼으로

00:05:19눈물이 나

00:05:23또 불안한 날 감당할 수 없어 멈춰

00:05:29해 집어놓은 소란한 날

00:05:35떡지순 1인분에 김밥, 어묵, 순댓은 내장 추가요

00:05:39이거 하나만

00:05:40어, 자주 좀 하라

00:05:42맞잖아

00:05:43내 반가워서 그러지

00:05:47근데 왜 이렇게 이뻐져?

00:05:49언젠 안 이뻤어?

00:05:51이제 퇴근하세요?

00:05:52아, 깜짝이야

00:05:55오늘 방송도 없는데

00:05:57여긴 웬일이세요?

00:05:59여기 저...

00:06:00어머머

00:06:02설마

00:06:04우연이라도 나 볼까 싶어 온 거예요?

00:06:07아 참, 며칠 뒤에 같이 답사각이로 해놓고는

00:06:19농담

00:06:23여의도 사세요?

00:06:25네, 여기 병원들 근처라

00:06:27감사합니다

00:06:29감사합니다

00:06:33근데...

00:06:35오늘 생일이세요?

00:06:36네?

00:06:37그 분식 파티라도 할 게 되나?

00:06:39전... 이게 1인분이거든요

00:06:42응

00:06:44아, 그때 그 프렌치 레스토랑?

00:06:47간에 기별도 안 갔어요

00:06:49재수야

00:06:50재수야

00:06:51응

00:07:01아

00:07:04홍의주 통역사

00:07:06맞죠?

00:07:07짝사랑 상대요

00:07:09짝사랑 상대요?

00:07:16그날 딱 보니까 알겠던데?

00:07:18뭐, 덕질이랑 비슷한 짝사랑 해본 적이 있다고 전에 그랬잖아요

00:07:24그, 참 나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00:07:26백사원 대비님

00:07:28도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덕질을 해요?

00:07:34나요?

00:07:35처음엔 안 좋았죠

00:07:41무서웠죠

00:07:42엄청

00:07:45미세 플라스틱을 규제할 만한 기준이 없다는 얘기군요

00:07:49네, 앞으로 국회 논의를 거쳐 법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00:07:54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00:07:56그렇다면 현실적인 규제 방안엔 뭐가 있을까요?

00:08:02네?

00:08:05어

00:08:08우선 플라스틱 이용을 자제하고

00:08:11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쓴다거나

00:08:13그건 개인의 노력과 권고사항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00:08:17법적으로 금지시킬 만한 건 뭐가 있습니까?

00:08:20어

00:08:22그, 그게

00:08:23그게

00:08:26나유리 아나운서

00:08:27단순한 문제 제기 말고

00:08:29구체적인 대안은

00:08:31준비 안 된 겁니까?

00:08:36그, 그, 그게

00:08:39음, 법 시장이나 여신이께 애들에게

00:08:41음, 제발아 울겠다

00:08:47준비한 내용 잘 들었습니다

00:08:49내일부터 2시까지 출근해

00:08:50내일부터 2시까지 출근해

00:08:54새벽 2시요?

00:08:55새벽 2시요?

00:08:56나한테 맨션 검토받고 어떻게 쓰는지 배우고 연습까지 하려면 여의치 않은데?

00:09:00선배님께서 직접 알려주신다고요?

00:09:10아나운서는 대본대로 읽기만 하는 앵무새 아니다

00:09:25그리고 아침이라도

00:09:27이 만은 앵무새 아니다

00:09:29그리고 아침 뉴스는

00:09:31최소 2시엔 나와야 얼굴 붓기 빠진다

00:09:35너 지금 봐라

00:09:36물 먹은 찐빵이야

00:09:47무섭기도 했지만

00:09:49많이 가르쳐준 좋은 선배였는데

00:09:52근데 어느날

00:09:56갑자기 사표 쓰더니

00:09:58대변인으로 스카우트 되고 결혼도 하고

00:10:00이젠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00:10:02결혼은 누구랑 있는데요?

00:10:18선배네 집안

00:10:20유명한 정치 병론가잖아요

00:10:22할아버지는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치 거울에

00:10:26아버지는 강력한 대선 후보

00:10:28친인척들은 죄다 전 현직 장관의

00:10:30검사장 시장 국회의원

00:10:32거기 걸맞게 어마어마한 집 딸이랑 결혼했죠

00:10:36정훈일보 홍 회장 큰 딸

00:10:40정훈일보 홍 회장

00:10:54오늘 무슨 날인지

00:10:56이제 생각났어?

00:11:04방에는 왜?

00:11:06세수 좀 해

00:11:07코도 풀고

00:11:18룸서비스입니다

00:11:19정신 차려 홍의주

00:11:21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돼

00:11:35정신 차려 홍의주

00:11:37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돼

00:11:41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돼

00:11:43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돼

00:11:55이제 얘기 좀 해볼까?

00:11:57앉아

00:11:59핸드폰 꺼내

00:12:05지금부터 너랑

00:12:07대화란 걸 해야겠으니까

00:12:10취조 아니고?

00:12:11취조 아니야

00:12:15알다시피

00:12:17얼마 전부터 우리 쪽에 어떤 놈이 붙었어

00:12:21네 차부터 내 사무실

00:12:23그리고 이제 아버님 요양병원까지 건드렸지

00:12:25아직 경찰에 정식 수사 요청은 안 했지만

00:12:29계속 이런 식이면

00:12:31안 할 수가 없어

00:12:37피해자가 내가 아닌 네가 될 경우

00:12:39경찰에선 너부터 탈탈 털 거야

00:12:41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00:12:43지금이라도 숨기는 게 있으면 다 말해

00:12:45뭐가 없진 않네

00:12:55널 끝까지 추궁해서

00:12:57억지로 털어놓게 할 수도 있어

00:12:59그런데

00:13:01안 해

00:13:03안 한다 홍의주

00:13:05우리가 서로 사적인 영역에

00:13:07간섭할 사이는 아니잖아

00:13:08안 해

00:13:09안 한다 홍의주

00:13:11우리가 서로 사적인 영역에

00:13:13간섭할 사이는 아니잖아

00:13:15두고 가세요

00:13:21두고 가세요

00:13:23네

00:13:39목 좀 치기고 쉬다 내려와

00:13:42먼저 가 있을 테니까

00:13:53놀란 가슴 진정 안 됐거든

00:13:56지금 내려가면 또 긴장의 연속일 텐데

00:14:00무리하지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해

00:14:23한 잔 더

00:14:52긴장 풀어요

00:15:07뭐?

00:15:13아야

00:15:15계획은 있어요?

00:15:22오늘이 그냥 정리의 식사 자리 나뉘어야 하잖아

00:15:27보좌진들이 플랜 안 짜줬어요?

00:15:31아 뭘 거창하게 계획 시기나

00:15:33말 안 듣는 자식

00:15:35알아 먹을 때까지 폐문 것만이지

00:15:37아 걱정 마

00:15:40원님

00:16:02원님

00:16:06왜 혼자야?

00:16:11걘 어쩌고

00:16:12몸이 좀 안 좋아서요

00:16:16불러

00:16:16못 들었어?

00:16:23데리고 와 당장

00:16:24식사 시작하시죠

00:16:26한 시간밖에 여유가 없네요

00:16:29하실 말씀 있으신 거 아닌가요?

00:16:59방송 출연이요?

00:17:07응

00:17:07대선주자 특집편

00:17:10뭐 요즘 걔나 소나 다 하잖아

00:17:12뭐 요리도 하고

00:17:13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00:17:15녹화 날 너도 와

00:17:29앉아라

00:17:31남들은 아들의 며느리에

00:17:43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까지 끌고 나와서 홍보를 해야 되는데

00:17:47이미 우리 집은 뭐

00:17:50내세울 거라고는

00:17:51딸랑 아들로만 하니

00:17:53니 언니는

00:17:55예전에 감각 무소식이야?

00:17:58그 얘기는 그만하시죠

00:17:59이 암만 생각해도 내가 홍 회장한테 속은 것 같아

00:18:02그 양반 애초에 첫째 딸을 내줄 생각이 없었어

00:18:05응?

00:18:07의심이 많아가지고

00:18:08선거에서 낙선이라도 할까봐

00:18:10하자마는 둘째

00:18:12대태로 넣어준 거지

00:18:13넌 도대체 용도가 뭐니?

00:18:18싸게 내놓은 떨이라도

00:18:19집 앞 그릇 정도는 챙길 줄 알아야지

00:18:21어째 그래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어

00:18:24뭐 하는 짓이야?

00:18:31식사 중에 예의 없게

00:18:32가져오세요

00:18:43어서 오십시오

00:18:49손님 함부로 찍는 파파라치가 있네요

00:18:54백사원 대변인 부친 백의용 대표와 저녁 회동

00:19:02본격 선거운동 참여하나

00:19:05이런 기사 내시려고요?

00:19:07아버지 선거에 참여할지 말지는 제가 정합니다

00:19:12강요 협박 은근슬쩍 물타기

00:19:15생각도 마세요

00:19:17이 새끼가

00:19:20공방진 이 새끼야

00:19:39이 새끼야

00:19:42너 이따위로 계속 공방 떨다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아?

00:19:45내 그늘에서 나가는 순간 완전히 밟힌 수가 있어

00:19:50제가 아직 거기 있는 것 같으세요?

00:19:54뭐 이 자식아?

00:19:58설마 아버지는 아니죠?

00:20:02뭐가?

00:20:03절 꼴릴 수만 있다면 물불 안 가리는 군이니

00:20:06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00:20:08무슨 소리야

00:20:10아!

00:20:10이 새끼야

00:20:11이 새끼야

00:20:16한 말씀만 드리죠

00:20:18할아버지 덕에 대통령실 문턱까지 왔으면

00:20:21문지방 정도는

00:20:23알아서 넘어가세요

00:20:24나한테 등 떠밀어 달라

00:20:27때 쓰지 마시고

00:20:30뭐해?

00:20:34너 말 다 했어?

00:20:35다 했고

00:20:39가보겠습니다

00:20:41이게 계획이었어요?

00:20:48이게 계획이었어요?

00:20:49다 망쳐놓는 거

00:20:51저놈 저게 먼저 시비를 걸잖아

00:20:55에이씨

00:20:58멍할 놈의 자식

00:21:00멍할 놈의 자식

00:21:14홍의주는

00:21:16나랑 이혼하고 싶겠어

00:21:19사라진 언니 대신 끌려온 데다 말도 못하니까

00:21:23시부모가 개소리를 지껄여도 직소리 한 번 못하네

00:21:31필요하다면 자식도 얼마든지 갈아 깨울 수 있는 사람들이야

00:21:35그러니까 뭐라 하든

00:21:37귀에 담지도

00:21:39가슴에 새기지도

00:21:40먼저 들어가

00:21:41먼저 들어가

00:21:50네 얘기하세요

00:21:51먼저 들어가

00:21:54네, 얘기하세요

00:22:04방금 요양병원 사건 담당 형사님한테 들어왔는데요

00:22:08혈흔 감시 결과 동물 피해 가짜 치아에 들어갑니다

00:22:12동물?

00:22:18일단 알겠습니다

00:22:19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탁할 일이 하나 있는데

00:22:24걸어

00:22:34걸어, 전화

00:22:37언니야

00:22:41중간에 이탈은 없어

00:22:46한 번 시작을 했으면

00:22:49끝장을 보는 거야

00:22:51알겠어

00:22:53언니야

00:22:55넌 더 이상은 못하겠어

00:23:01더 이상은 못하겠어

00:23:06어디가?

00:23:22버리게?

00:23:24줘

00:23:26줘

00:23:31내가 버린다고

00:23:33이제는 못하겠어

00:23:37이지아

00:23:41안녕

00:23:42하자하자, 파이팅!

00:23:43합격!

00:23:45기완!

00:23:46다들 고마워요

00:24:04고맙기는 붙으면 한턱 쏴

00:24:08나도 기원할게

00:24:13합격

00:24:15붙으면 그 다음은요?

00:24:27그 다음이라니?

00:24:31전에도 말했다시피 내가 당신 옆에서 일하는 거 양가에 살면

00:24:35홍이주

00:24:35언제까지 부모 말 잘 듣는 어린애로 살 생각이야?

00:24:41남들이 하라는 대로 사는 거 안 지겹나?

00:24:43네 이름 걸고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야

00:24:46쫄아서 날려먹든

00:24:48남신경 쓰느라 포기하든

00:24:50맘대로 해

00:24:52좋아요

00:25:03내가 붙으면 뒷수습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고민하는 게 좋을 거예요

00:25:07선배님

00:25:33부탁하신 내용 알아봤습니다

00:25:35좋네

00:25:46여기로 하죠

00:25:47우리 대변인님께서 늦게 나오시는 경우는 처음인데

00:26:07무슨 일 있으신가?

00:26:09오전에 처리할 일이 있어

00:26:10조금 늦으신다고

00:26:11고맙습니다

00:26:12고맙습니다

00:26:13고맙습니다

00:26:14고맙습니다

00:26:15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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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34고맙습니다

00:26:35고맙습니다

00:26:36고맙습니다

00:26:37나 과장인데?

00:26:53음성변조 벗기는 작업원에서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00:26:56나온 게 좀 있습니까?

00:26:58파형과 스펙트로그램 분석을 통하면

00:27:00우선 음역대, 나이, 성별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27:04성별이 왜 필요해?

00:27:05사실 그 변태 새끼 목소리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00:27:08만에 하나 내가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니 벗겨보자는 거죠

00:27:12네, 결과 나오는 대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00:27:15네

00:27:16그리고 전에 말씀하신 지상호 관련인데요

00:27:19올린 영상 중에 방화, 폭발 관련 미제 사건이 상당수인데

00:27:25폭발물이라던가 방화 수법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0:27:29그리고 현재 HBC 크라임 리포트라는 미스터리 범죄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요

00:27:35크라임 리포트

00:27:37일단 알겠습니다

00:27:42나가오세요

00:27:43네

00:27:44대변인님

00:27:55수호 통역사 최종 면접 리스트입니다

00:27:58곧 면접 시작인데 들어가시겠습니까?

00:28:04네

00:28:14네 이름 걸고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야

00:28:17쫄아서 날려먹든 남 신경 쓰느라 포기하든

00:28:20맘대로 해

00:28:22면접 번호 24번, 25번, 26번 준비해주세요

00:28:33최종 면접은 실제 브리핑 수호 통역을 위한 실기를 보는 자리입니다

00:28:47실시간 통역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특히나 순발력과 수호 속도가 중요합니다

00:28:52그럼 기존 브리핑 영상 틀어드리겠습니다

00:28:55면접 번호 24번 홍의주 통역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00:28:592020년 한 이집트 정상회담 브리핑

00:29:14한국과 이집트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어

00:29:20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크며

00:29:23한 이집트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MOU가

00:29:26양국 FTA 체결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00:29:29또한 한국의 디지털 정보 노하우를 공유

00:29:32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말했습니다

00:29:37아울러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문화재 보전 관리를 비롯해

00:29:42경제 투자, 에너지, 국방 방산, 첨단 기술 등 핵심분야에서

00:29:47포괄적 동반 관계로써 양국 간 상생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자는데

00:29:53다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00:29:55우리나라 전체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00:29:59감사합니다

00:30:03죄송합니다

00:30:07예

00:30:10알겠습니다

00:30:12수고하십시오

00:30:14이 시간은

00:30:25특히 이집트 인간다

00:30:29이 시간은

00:30:32면접번호 24번 홍의주 통역사

00:30:52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00:30:54사실대로 답변해주기 바랍니다

00:30:56원고를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00:31:00동시 통역 수준이 아니라

00:31:02가끔은 내 목소리보다 손이 더 먼저 치고 나가기도 하던데

00:31:06어떻게 된 겁니까?

00:31:11연습했던 영상입니다

00:31:12그렇다면

00:31:15다른 영상으로 한 번 더 테스트해봐도 되겠습니까?

00:31:20네

00:31:30건강한 사회를 위해 국민 모두가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일에 하나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00:31:40이는 당연히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00:31:44그만

00:31:45다음 영상

00:31:47다음

00:31:53다음

00:32:02다음

00:32:04더 이상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보도

00:32:08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들도 신중을 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0:32:14스톱

00:32:15다 연습했던 원겁니까?

00:32:21네

00:32:22다른 영상을 모두 틀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00:32:27왜 모든 영상을 외우고 있는 겁니까?

00:32:31백사원 대변인님 영상으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00:32:35연도 내용 상관없이 무작위로 뽑은 겁니다

00:32:39그런데 손이 내 목소리와 같은 속도로 같은 타이밍에 움직이는 게

00:32:43우연입니까?

00:32:45한두 번도 아니고

00:32:45홍의주 통역사

00:32:48대답하세요

00:32:49지금

00:33:03뭐라고 했습니까?

00:33:07홍의주 통역사

00:33:08제가

00:33:14미쳐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00:33:17고마워

00:33:17미쳐서라

00:33:19백사원 대변인님의 브리핑이 미쳐서 그랬습니다

00:33:26저도 언젠가는 국가기관 수어 통역사가 되고 싶었고

00:33:31그게 과해져서

00:33:32기독한 연습의 결과다

00:33:35백사원 대변인님이 조응점을 잡으실 때

00:33:38특히 윗입술과 윗니의 움직임을 많이 연구했습니다

00:33:42입천장에 혀 닿는 소리로 얼추 자음 정도는 예측할 줄 알고요

00:33:46그래서 내가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00:33:49아니

00:33:49예측했을 땐 손이 더 빠르게 움직인다

00:33:53그렇게 집요하게 연구를 했다

00:33:56따라하고

00:33:58연습하고

00:34:00파헤쳤습니다

00:34:01그런데

00:34:07말을 전혀 못하는 겁니까?

00:34:14개인이 가진 질병은 결격 사유가 되지 않아 서류 심사를 통과했고요

00:34:19통역사의 일은 말을 하기보단 듣는 걸 손으로 전달하는 일이니까

00:34:24만약 합격한다면 대변인실 팀원들과는

00:34:28어떻게 소통할 생각입니까?

00:34:30뭔지 모르지만 꽂이셨다

00:34:48좀 걸릴 듯

00:34:49면접 시간이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

00:34:53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00:34:55대변인님께서는 수어를 하십니까?

00:35:06모르신다면 제가 가르쳐드리겠습니다

00:35:08배워두셔야 저희 통역사들이 대변인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는지 알 수 있을 거고

00:35:13뉘앙스가 다르다면 바로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00:35:16수어 어렵지 않습니다

00:35:19배우신다면 저와의 소통 또한 문제없을 겁니다

00:35:23그러네요 좋은 방법인데요

00:35:25그건 합격한 뒤에 논의하기로 하고

00:35:32마지막으로 테스트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00:35:36홍의주 통역사가 본 적 없는 원고를 즉석에서 들려주겠습니다

00:35:41할 수 있겠습니까?

00:35:45네

00:35:45그럼 시작하겠습니다

00:35:53부부의 날이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00:35:59화목한 가정을 읽어나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00:36:04여기 한 부부가 있습니다

00:36:08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00:36:16좀 더 솔직했다면

00:36:22마음속 진심을 보여줬다면

00:36:27달랐을까

00:36:30지금이라도 노력한다면

00:36:34다른 평범한 부부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00:36:39하지만 오늘도 부부는

00:36:43눈치 게임하듯

00:36:45서로를 탐색하기만 합니다

00:36:48그런 둘의 모습이

00:36:52아이러니하게도

00:36:54참 닮았습니다

00:36:55닮았습니다

00:37:19됐습니다

00:37:20여기까지 하겠습니다

00:37:25장담하는데

00:37:44나보다 잘할 사람은 없을걸요?

00:37:47난 표정만 봐도 다 알거든요

00:37:48당신이 무슨 말을 할지

00:37:50무슨 생각을 하는지

00:37:52따라하고

00:37:55연습하고

00:37:56파헤쳤습니다

00:37:58홍이채

00:38:01너 대체

00:38:05잘했어

00:38:16잘했어

00:38:29홍이채

00:38:30잘했어

00:38:32고마워

00:38:37잘했어

00:38:38고마워

00:38:3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9:09클래식 카운티?

00:39:16유양병은 옮겨야겠다.

00:39:17자, 아빠가 좋아하는 곶감.

00:39:39어, 맛있어, 이거. 맛있어.

00:39:42상주에서 온 거야?

00:39:44응.

00:39:46아빠, 여기 마음에 들어?

00:39:49맛있어.

00:39:51전에 있던 데보다 훨씬 좋다.

00:39:54그치?

00:39:54응.

00:39:57아빠.

00:40:00미안해.

00:40:01아니, 두 번 다시 그런 일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00:40:05아빠, 이거 누가...

00:40:14걱정 마십시오, 아버님.

00:40:28아버님하고 휴전은 무슨 일이 있어도

00:40:31제가 지킬 겁니다.

00:40:42그 사람이 왔었어?

00:40:44따뜻하지?

00:41:00따뜻했다, 차가웠다.

00:41:08야박했다, 친절했다.

00:41:13도무지 모르겠어.

00:41:16그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00:41:18점점 더 모르겠어.

00:41:29오늘 있었던 수업 통역사 면접 채점 결과입니다.

00:41:34보도자료는 준비됐습니까?

00:41:35마무리 중입니다.

00:41:36저 근데

00:41:38아까 면접자들 중에

00:41:41홍의주 통역사예요.

00:41:43대변인님께서는 마음에 드신 건지

00:41:45아닌지...

00:41:47그게 왜 궁금합니까?

00:41:49예.

00:41:50그러니까 그게...

00:41:54아, 대변인님이 아까 면접장을 한번

00:41:57들었다 놨다 하신 게 소문이 쫙 돌아가지고

00:41:59저희끼리

00:42:00재미삼아 내기를...

00:42:02내기?

00:42:04재미를 하려다가

00:42:06안 했고 안 하고 안 할 겁니다.

00:42:07뭐라고? 내 얘기요?

00:42:08내 얘기이라뇨?

00:42:09우리 대통령님 목소리를 대변할

00:42:11수업 통역사들을 뽑는

00:42:12중차대한

00:42:13이 결정에

00:42:14근데 저는 마음에 듭니다.

00:42:24대변인님을 열렬히 응보한

00:42:26홍의주 통역사.

00:42:34듭니다.

00:42:36나도.

00:42:38나도.

00:42:39예.

00:42:40아이고 축하드립니다.

00:43:06네 감사합니다.

00:43:10감사합니다.

00:44:10감사합니다.

00:44:12감사합니다.

00:44:14감사합니다.

00:44:16감사합니다.

00:44:18감사합니다.

00:44:20감사합니다.

00:44:24감사합니다.

00:44:26감사합니다.

00:44:32없어 보이는 짓 하지 말랬지?

00:44:34네 언니 좀 보고 배워.

00:44:40감사합니다.

00:44:56고자.

00:45:00먹어.

00:45:04천천히 먹어.

00:45:18너 이름이 뭐야?

00:45:28응.

00:45:30이.

00:45:32주.

00:45:34홍의주.

00:45:36홍의주.

00:45:48언제 이렇게 컸지?

00:45:50고마워요.

00:46:02아버지 요양병원 옮겨줘서.

00:46:06너의 품에 내려앉아.

00:46:20밤새 나누고 싶어

00:46:26그거 무슨 소리야?

00:46:45내일 언니 대신 결혼식장에 들어가라고?

00:46:47상상이나 해봐, 이주야

00:46:49클럽 뒷방 출신인 너랑 내가

00:46:52자기 대통령하고 사돈대고 며느리들 줄로 가라냐고

00:47:19잘 보관해둬

00:47:29반지 주인이 돌아오면 돌려줘야 될 수도 있으니까

00:47:36반지 주인공

00:47:39반지 주인공

00:47:41시작

00:47:53시작

00:48:10대박

00:48:15대박

00:48:16지금 이 시간에?

00:48:19왜?

00:48:20아, 아니, 아니, 아니

00:48:21따지지 마

00:48:22일단 받아

00:48:23여보세요?

00:48:30선배님?

00:48:30어, 나 안 돼

00:48:31시간이 3분밖에 없어서

00:48:33용건만 빨리 얘기할게

00:48:34어머, 선배님도 혹시

00:48:36지금 컵라면에 물 부으셨어요?

00:48:39아니, 운전 중인데

00:48:40아, 아니구나

00:48:43지난번에 봤던 지상우

00:48:44너랑 프로그램 같이 하지?

00:48:46네

00:48:46나이 34

00:48:48연희대학교 의과대학 10학번

00:48:51현재 블리스 마음병원 원장

00:48:52다른 정보 또 있어?

00:48:55뭐, 뒷조사라도 하셨어요?

00:48:58병원 홈피에 나와 있는 거 말고

00:48:59더 아는 거 없냐고

00:49:002분 남았다

00:49:02어...

00:49:05음...

00:49:07아, 여의도 살아요

00:49:08방송국 근처

00:49:09또?

00:49:11또?

00:49:12또...

00:49:13어...

00:49:14아, 보육원 출신이요

00:49:15보육원?

00:49:17아, 아니에요

00:49:18아무것도

00:49:19혹시...

00:49:25누리꾼 말?

00:49:28옛날에 신일 애유관이었던 보육원?

00:49:30어떻게 아셨어요?

00:49:33아니, 근데

00:49:34상우쌤 신상정보는 왜...

00:49:37시간 다 됐다

00:49:38라면 맛있게 먹어라

00:49:40또 사고를 쳤더군요, 406

00:49:52지난번에 그랬지?

00:49:55네가 홍의주를 정의하면

00:49:56내가 얻는 게 뭐냐고

00:49:58그 다음

00:50:00하려고

00:50:01뭡니까?

00:50:06홍인아

00:50:06이나가 돌아갈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야

00:50:17어차피

00:50:18너도, 네 집안도

00:50:20처음부터 원한 건 홍인아였잖아

00:50:23홍의주는

00:50:24말 그대로 꼭두각시 됐다일 뿐

00:50:29자

00:50:32그러니까 홍의주 빨리 정리해

00:50:35홍인아가 돌아와서 상황 더 복잡해지기 전에

00:50:39홍의주부터 깔끔하게...

00:50:40406은

00:50:41정말 뭣도 모르는군

00:50:43뭐?

00:50:46한 번만 말할 테니까 잘 들으세요

00:50:48홍인아가 사라지기 전

00:50:51결혼식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00:50:54바로 납니다

00:50:55어?

00:51:00그것까진

00:51:01미처 조사를 못한 모양이지

00:51:03만나서...

00:51:06무슨 얘기를 했는데?

00:51:09거래를 했습니다

00:51:09무슨 거래?

00:51:13그 거래를 한 이상

00:51:14홍인아는 절대

00:51:16백사원의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

00:51:18어떻습니까?

00:51:20내가 방금 협박 동기를 없애준 것 같은데

00:51:23언니를 만났다고?

00:51:31거래를 했다니

00:51:33무슨 거래?

00:51:34앉았어?

00:51:52오늘 용 쓰고 긴장하느라

00:51:55고라떨어져 있을 줄 알았더니

00:51:57얕잡아 본 거

00:52:01사과해야겠더라

00:52:03잘했어

00:52:05뭐 아직 합격 발표는 안 났으니까

00:52:11김칫국 마시진 말고

00:52:12참

00:52:16내일 청운일보 기념일 행사

00:52:18나도 참석할 거야

00:52:20왜 갑자기

00:52:27언니가 돌아온 걸 당신은

00:52:30아는 거야?

00:52:31모르는 거야?

00:52:32너무 아름다우세요

00:52:35안녕

00:52:38예쁘네

00:52:40이혼자

00:52:40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00:52:42스페셜하게 가자

00:52:43오셨어요?

00:52:47어머 사부인

00:52:48안녕하세요

00:52:51원장님

00:52:52이렇게 한 방에 막 해도 되는 거예요?

00:52:54죄송해요

00:52:55대기실로 모셔

00:52:57한식국 길이 뭘

00:53:03워낙 바쁘신 분이라

00:53:06오늘 행사 오시는 줄 몰랐어요

00:53:08저번처럼 백 대표님 혼자

00:53:11예쁘장한 보좌관 달고 오실 줄 알았지

00:53:13저년보다 머리 더 높게

00:53:16눈꼬리 더 길게

00:53:18눈꼬리 더 길게

00:53:19저년보다 머리 더 높게

00:53:34눈꼬리 더 길게

00:53:36으이

00:53:44으이

00:53:45으이

00:53:47지금부터 케이크 커팅식을 시작하겠습니다.

00:54:17축하드립니다.

00:54:39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00:54:41회장님.

00:54:42아이고 감사합니다.

00:54:44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신 분께서 이렇게 걸음해주시고.

00:54:47이렇게 뜻깊고 기쁜 날에 저희가 당연히 와야죠.

00:54:53근데 백대변인은 아직인가 봅니다.

00:54:59대통령실에선 후임을 알아보고 있나 모르겠네요.

00:55:03이제 본격적으로 대선 캠프 합류하려면 대통령실 나와야지 않겠습니까?

00:55:09그래야죠.

00:55:09근데 아시다시피 워낙 욕심이 많아가지고.

00:55:15바로 지 커리어 반납하고 들어와 줄지는 뭐.

00:55:18아니 뭐 제가 좀 더 열심히 사정해보겠습니다.

00:55:21아이고 재밌습니다.

00:55:27아이고 재밌습니다.

00:55:28예예.

00:55:29희지야.

00:55:54희지야.

00:55:54너 나 좀 보자.

00:56:02네 아빠 이게 뭐야?

00:56:25요양병원에서 연락 왔었어.

00:56:26다른 데는 옮겼다며.

00:56:27사실이야?

00:56:28백서방이 옮긴 거야.

00:56:36백서방이?

00:56:38너 그럼 백서방한테 네 아빠 들켰어?

00:56:43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들켜?

00:56:46회장님 아시면 어쩌려고.

00:56:51왜 옮겼는지는 안 물어봐?

00:56:53아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00:56:55알게 뭐야.

00:56:58암튼 옮겼으면 돈은 이제 내가 안 내도 되는 거지?

00:57:08훨씬 낫네.

00:57:13상원 오빠 봤어?

00:57:16이제 완전 클라스가 달라 보이더라.

00:57:17어 내 말이.

00:57:19근데 인아는 오늘도 안 오는 거야?

00:57:21걔 결혼하고 공식 석상에 얼굴 비춘 적 없잖아.

00:57:25이제 대통령 며느리 될 귀한 몸이다 이거지.

00:57:28유난.

00:57:29인아 동생은 왔던데?

00:57:31걔가 은근 관종이야.

00:57:33난 걔 옛날부터 좀 쎄하더라.

00:57:35인아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00:57:37에이 놈지마.

00:57:39우리 와인은 좀 다뤄겠어.

00:57:40그럴까?

00:57:41가자고.

00:57:41일어나lı.

00:58:03아이고.

00:58:04아이고.

00:58:05너무 잘생겼다.

00:58:15내릴게요.

00:58:18내릴게요.

00:58:22좋겠다.

00:58:24짠.

00:58:3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0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3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0:0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0:35여보세요.

01:00:41말하십시오.

01:00:43결혼식 전날

01:00:53약혼녀가 사라지고

01:00:56홍의주가 대신 들어왔을 때

01:01:00기분이 어땠어?

01:01:05뭐 이해는 해. 좋진 않았을 거야.

01:01:15비슷합니다.

01:01:17하긴

01:01:23걔를 얻다 쓸 거야. 얻다 내놓을 거야.

01:01:29음침하지.

01:01:31사교성이라곤 쥐뿔도 없지.

01:01:35걔는 그냥...

01:01:37홍의 나한테 딸린 별책부로...

01:01:41그래. 딱 그거였어.

01:01:46더 웃긴 건 뭐냐면

01:01:50걔도 분명히 알고 있었어.

01:01:53근데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매번 주저앉더라.

01:02:02용기가 없어서

01:02:03부잣집이 싫으면서도 안락해서

01:02:06비겁하게 돈에 굴복한 게 홍의주야.

01:02:10여보세요?

01:02:27희주는

01:02:28음침한 게 아니라

01:02:31주변을 잘 살피는 거고

01:02:35사교성이 없는 게 아니라

01:02:38대체로 사람들이 먼지

01:02:40완전 무례한 겁니다.

01:02:42그리고 돈에 굴복한 게 아니라

01:02:47엄마를

01:02:49사랑했던 겁니다.

01:02:55내가 전에

01:02:56입으로는 뭔가를 먹고 말하는 것조차

01:02:59싫을 때가 있었습니다.

01:03:01내 주위엔 탐욕스럽고

01:03:03시끄럽고

01:03:05성가신 것들만 잔뜩 있었는데

01:03:07그 애가 제일 조용했어.

01:03:10그래서 빤히 보고 있으면

01:03:14이상하게 숨이 잘 쉬어졌습니다.

01:03:18아까 모랬지?

01:03:20별책부로?

01:03:21모르면 잘 들어 406.

01:03:22희주는 부록 따위가 아니라

01:03:23완전히 새로운 언어입니다.

01:03:24그 애가 똑같은 손동작을 몇 백 몇 십 번 반복하면서

01:03:29지금의 어른이 됐는지

01:03:30사람들은 모릅니다.

01:03:31그러니까 내 아내에 대해

01:03:32함부로 떠들지 마십시오.

01:03:33근데 왜 홍의주를

01:03:35투명인간 취급했어?

01:03:36왜 그랬어?

01:03:37그 애를 그렇게 잘한다고 말하면서

01:03:39왜 부부라는 착각 같은 거 하지 말라고

01:03:42왜 부부라는 착각 같은 거 하지 말라고

01:04:12제이언이

01:04:24자, 찍습니다

01:04:45하나, 둘, 셋

01:04:47너무 좋아요, 한 장 더

01:04:50아, 잠깐, 잠깐, 잠깐

01:04:51악수 한 번만

01:04:52아, 네

01:04:53좋아요, 둘, 셋

01:04:58아이고, 감사합니다

01:05:02너무 잘 갔어요

01:05:05제 와이프가 엄청 좋아하겠네요

01:05:08네

01:05:08그럼 이제 조서를

01:05:12아, 그렇죠

01:05:13참, 사모님께서는 괜찮으십니까?

01:05:21아, 덕분에요

01:05:23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1:05:25아이고, 다행입니다

01:05:27말도 마세요

01:05:28그날 어찌나 놀라셨는지

01:05:30공황장에 비슷하게 오는 줄 알았어요?

01:05:34공황장에요?

01:05:35공황장에요?

01:05:36예

01:05:36막, 읍

01:05:39뭐 이러시면서 얼굴이 하해가지고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셨습니다

01:05:44뭐, 그때 도로 위였지만은 일단 차분하게 차를 세우고

01:05:49안 내려드렸으면 큰일 날 뻔

01:05:51방금

01:05:52뭐라고 하셨습니까?

01:05:58예?

01:06:00그러니까 그

01:06:01공황장에?

01:06:04아니, 그거 말고

01:06:06소리를 질렀다고요?

01:06:10제 아내가?

01:06:22왜, 왜, 왜, 왜, 왜 그러세요?

01:06:25뭐, 뭐, 속이 안 좋으세요?

01:06:30내려주세요

01:06:31내려주세요

01:06:35아니, 글쎄 지금 도로 한가운데서 지금

01:06:38나만 내리면 괜찮아요

01:06:40다 괜찮아질 거야

01:06:41그러니까 제 아내가 내려두세요

01:06:43제 아내가

01:06:44조용히

01:06:45안 돼

01:07:06안 되겠어요, 저 좀 내려주세요

01:07:08내려, 내려주세요

01:07:11내려, 내려주세요

01:07:13내려, 내려주세요

01:07:16내려주세요, 제발

01:07:21네

01:07:22네

01:07:27You look in the light's gonna make me cry tonight

01:07:35Fall like a dawn when the shades are fading out

01:07:43이제

01:07:45See the light

01:07:48낯선 밤을 깨워내

01:07:51심장에 박힌

01:07:55잦은 잦말을 가린 채 널 안을게

01:08:03See the light

01:08:05깨진 맘을 열어내

01:08:10입술에 맺힌

01:08:12더 깊은 맘이 더 깊이 널 원하네

01:08:19왜 그렇게까지 속인 거야

01:08:27당신은 없어요?

01:08:29나한테 감추고 있는 거?

01:08:31희지 씨 대박

01:08:33대통령실 들어간대요

01:08:35보통 입사 선물로는 뭐가 좋습니까?

01:08:39잘 부탁합니다

01:08:43놀라지 마십시오

01:08:45사공격의 성별이

01:08:46여자?

01:08:47내 짠!

01:08:49내 짠!

01:08:51그릇이

01:08:53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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