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 Man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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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아, 보통 씨 괜찮아요? 다친 데 없어요?

00:04아, 괜찮아요

00:05대리님 괜찮아요?

00:07아, 나는 괜찮아요

00:08아깝다

00:11혼자 보기 아까워

00:22아이고 머리야 두통 긴 보통

00:30아, 저희 직원이 전날 과정에서 표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

00:43저희는 절대 양말을 무시해서 청소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 아닙니다

00:48말장난하십니까 지금?

00:49아닙니다

00:50사장님은 파리에서 패션까지 유학하시고도 의상이 아닌 양말을 선택하셨다는 점

00:56바로 이 점이 사장님의 양말 사랑을 나타내주는 대목입니다

01:01내 뒷조사까지 하셨습니까?

01:05아니요

01:05찾은 겁니다

01:07우리의 열정을 함께 공유해줄 사람

01:10자, 우리 직원의 열정을 보세요

01:12트리 양말로 가방을 만들어 메고 다닐 만큼

01:16양말은 우리 회사의 소중한 아이템입니다

01:19산 게 아니라 직접 만들었다고요?

01:22네, 누가 재활용 바구니에 버려가지고 제가 주워가지고

01:27재탄생

01:30수요가 점점 줄어가는 양말을 재탄생시키겠다는 겁니다

01:33이젠 겨울에도 양말을 신지 않은 게 패션이 되는 시대죠

01:39양말은 점점 설 자리가 줄어갑니다

01:41청소 양말은 양말의 추락이 아니라 죽어가는 양말의 부활입니다

01:47Jupy

02:07오우 마이 브라더!

02:18오우 마이 싹스!

02:20오우 마이 가!

02:22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2:27하하하하하하

02:29자 드셔보세요

02:31하... 뭐 이런걸 다...

02:33하하하하하하

02:35독고사장 당신 오늘 날 여러번 감동시켜요

02:56이 맛은 믿을 수가 없어

02:59이 내가 웬만한 순댓국은 다 먹어봤는데

03:03이건 어디서 온 순댓국인가요?

03:16난 또 오빠가 먹을라 그러는 줄 알았지

03:19내가 찌질하게 누구 먹으면 나도 먹고

03:22그런 남자니?

03:24좀 일찍 와서 순댓국 먼저 줬으면 분위기 부드럽고 좋잖아요

03:27먼저 주면 뇌물 근데 결과가 어찌되었건 나중에 주면 그런 선물

03:34이해는 하실라나?

03:37처음부터 순댓국을 줬더라면 그건 양말 생산 약속을 얻어내기 위한 뇌물이 되는거지

03:44응

03:45근데 일이 잘 성사되고 난 뒤에 상대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중에 가장 귀한 것을 선물해준다 바로 그 순댓국처럼

03:53순댓국처럼

03:55이것이 바로

03:59진정한 인맥의 기술

04:01understand?

04:08우리 오빠 왜 점점 똑똑해지지?

04:15독생이 편에 사진 보냈다

04:17벽지가 그게 뭐냐?

04:18야 니 나이에 말이랑 토끼랑 그 뛰어놀 일이니?

04:23정화전 하면 붙여

04:24파이팅하라고 보내준 거니까

04:28아니 그거 왜 남의 취향까지 간섭하려고 그러실까?

04:32그 뭐 무슨 사진을 보낸 걸까요?

04:34아무리 그래도 오빠 이 남자야

04:54이 사이즈는 좀 오버 사이즈 같다

05:02근데 이뻐

05:03크게 보니까 더 이뻐

05:09어떻게 이렇게 생겼니

05:19여보세요?

05:21네

05:23네 맞습니다

05:24누구시죠?

05:26엠지 홈쇼핑에서 연락드렸습니다

05:28청소형말 편성권으로 미팅을 좀 하고 싶은데요

05:31청소형말 편성권이요?

05:33청소형말 편성권이요?

05:34청소형말 편성권이요?

05:35청소형말 편성권이요?

05:36저희 언제 찾아뵐까요?

05:37저희 언제 찾아뵐까요?

05:38내일 오후 2시 가능하세요?

05:39내일 오후 2시 가능하세요?

05:40네

05:41네

05:42감사합니다

05:43네

05:44네

06:11아멘

06:12아, 깜짝이야.

06:14대리님 기타도 쳐요?

06:16아니, 그냥 취미로 조금...

06:18되게 멋있다.

06:20멋있어요?

06:22뭐, 멋있어요?

06:24그거 무슨 노래예요?

06:26어... 이거 내가 만든 노래예요.

06:29대박, 노래도 쓴다고?

06:32들어보자, 들어보자.

06:33아, 근데 아직 가사가 안 붙어가지고 미완성이에요.

06:36아... 그런 거 완성되면 저 들려주세요.

06:39내가 제대로 평해드리지.

06:41어, 나 연말에 그 아는 형들하고 작은 공연하는데 보러 올래요?

06:45대박, 걸!

06:49아, 난 대리님 하는 건 다 부럽나?

06:52이렇게 밤하늘 보면서 막 글램핑하는 것도 부럽고...

06:56기타도 잘 치고...

06:58아, 어떡하지 보통씨 좋아하는 건 내가 다 해주고 싶은데...

07:01글램핑은 추워서 안 되고...

07:04밤하늘은 창문 열고 잘 가고...

07:07아니야, 그럼 감경을...

07:11그냥 이렇게 대리님 기타 칠 때 옆에 나와서 구경이나 할게요.

07:15별도 보고 님도 보고...

07:18님은?

07:20님은 아니구나.

07:23기타 가르쳐 줄까요?

07:25저요?

07:27좋다.

07:29좋다.

07:31네.

07:33이거 왜 안 누나?

07:34어떡해, 어떡해.

07:35내가 가장 기본적인 C코드부터 알려줄게.

07:37응.

07:38이쪽 손이 여기를 누르는 거예요.

07:40여기?

07:41그렇죠.

07:42네.

07:43그리고 이 두 번째 손가락이 여기를 누르고

07:45세 번째 손가락이 여기를 누르는 거예요.

07:49여기.

07:50여기.

07:51여기.

07:52네.

07:53여기.

07:54여기.

07:55여기.

07:56여기.

07:57여기.

07:58여기.

07:59여기.

08:00여기.

08:01여기.

08:02여기.

08:03여기.

08:04여기.

08:05여기.

08:06여기.

08:07여기.

08:08여기.

08:09여기.

08:10여기.

08:11여기.

08:12여기.

08:13여기.

08:14여기.

08:15여기.

08:16여기.

08:17여기.

08:18여기.

08:19여기.

08:20오, 음악같으네

08:22다음은

08:23다음은

08:23F

08:24F

08:25엄청 어려운데

08:38왜이리

08:40설날까

08:44아마 길을 잘못 들었나 봐

08:47정신을 차려 보니

08:50다른 하루에 나 헤매고 있어

08:54처음 세상에 본 아이처럼

08:57모든 게 다 새로워

09:00전부 만져보고 느끼고 싶어

09:20근데 왜 여기서 미팅을 해?

09:24방송 편성권이면 회사로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야?

09:27관계자가 계속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네

09:29위치가 중요한가

09:31지금 편성권을 받느냐 안 받...

09:50생각보다 많이들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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