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 Man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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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맞습니다

00:01저는

00:03정말로 저는

00:06이제 마태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00:30네, 나홍란입니다

00:35왜 전화드렸는지 아시죠?

00:38그 처난놈 좀 치우자고 했더니 같이 연인놀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00:43뭐라든 선녀님 마음이지만

00:48명심하세요 어린 선녀님

00:50다음엔 포장마차가 닫히는 걸로 끝나지 않아요

01:00부회장님

01:04손톱 및 가시가 제법 날카로운 모양입니다

01:08이렇게까지 긴장하시고

01:10왜?

01:12손가락이라도 잘릴까봐 겁이 나십니까?

01:16상대방 말만 쓰러뜨리는 것만이 이기는 방법은 아니죠

01:21자신의 말도 지키셔야 고수 아니겠습니까?

01:26그럼

01:30저랑 향 좋은 국화차 한잔 하시죠

02:00안녕하세요

02:05어머, 최 대리님

02:07우리 집 어떻게 알고 왔어요?

02:09그 세입자 계약서에 보통 집 주워 쓰다가 내가 출동했죠

02:13아, 근데 그 밥 있어요?

02:15내가 점심으로 굶었더니 아, 배가 너무 고프네

02:18밥?

02:20일단 앉으라고요? 그럽시다 그럼

02:22어?

02:23어?

02:24어?

02:25어?

02:26어?

02:27어?

02:28어?

02:29그럴까?

02:30봄

02:31봄

02:32봄

02:35봄

02:37봄

02:38봄

02:39봄

02:40봄

02:42봄

02:43봄

02:44봄

02:45봄

02:46아, 전 갈비집이어서 갈비 먹을 줄 알았는데 순댓국이네요.

02:49맛은 맛,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02:51우리 보통이랑 무슨 사이신지.

02:58신경 쓰지 말고 드세요. 원래 이래요.

03:01네, 네.

03:03우리 보통이하고 같이 일하시는 분이라고?

03:07예.

03:10정말 기숙사 들어가는 거 맞아요?

03:13기숙사...

03:15기숙, 기숙...

03:18하하하, 기숙사.

03:21아, 예. 기숙사.

03:23그... 일이 늦게 끝난 날이 많을 것 같은데 보통 집이 멀잖아요.

03:28걱정하지 마세요.

03:29기숙사 생활을 가장한 살림집 차리는 건 아니시고.

03:38오, 저기, 저기.

03:40아, 대세. 괜찮아, 괜찮아. 편하게 있어, 편하게.

03:45아, 그래.

03:46그래. 애인은 있으신가?

03:48어머니.

03:50어머니.

03:51제가 딱 세 숟가락만 더 먹고 다음 주문 진행해도 될까요?

03:54여기 너무 맛있어가지고요.

03:56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내 정신 좀 봐.

03:58아, 그래. 들어, 들어, 들어, 들어.

04:02부모님은 다 계시고?

04:03아, 이나?

04:04나합시다. 내가 순댓을 사귈게요.

04:06빨리 그래.

04:06아, 이나?

04:25아이고, 내가 할게요, 내가 할게요.

04:27아휴.

04:28아휴.

04:28저 혼자 짐 천천히 옮겨도 괜찮은데. 고마워요.

04:32고마워요

04:33제 인생의 첫 세입자인데

04:35픽업 서비스는 기본이죠

04:37들어가시죠

04:39네

04:39어, 제가

04:40아휴, 나 진짜 괜찮은데

04:59근데 나중에 여기 다시 쓰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05:02저 진짜 텐트에서 자도 괜찮은데

05:04아니에요, 저는 밖에서 좋아요

05:06저는 뭐 사계절 내내 글램핑을 좀 즐기는 스타일이라서

05:09대박 부럽다

05:16자, 그러면 우리 최강 파트너 학습도 시작했으니까

05:23저번에 다 못한 청소 양말 예상 매출 자료 한번 파이팅께 만들어 볼까요?

05:28파이팅!

05:29어느 걸로 할까요?

05:37요

05:38오늘은 금세기

05:40핫타임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05:46핫타임에는 핫한 상품이 들어가는 거야

05:50양말?

05:52양말이 핫하니?

05:53자료는 보셨어요?

05:54이게 그, 그냥 양말이 아니라 청소 양말이라니까

05:57그러게, 그걸 어떻게 믿어, 우리가

06:00동네 슈퍼마켓이니, 우리가?

06:04아, 부장님!

06:06아이씨, 피 난다, 피

06:09어떻게 해?

06:13청소 양말 완판 못 하면요

06:15제가 사표 쓰겠습니다

06:16너, 그렇게 자신 있는 거야?

06:23아, 그렇다니까요

06:26신생 업체네?

06:33신용평가서는?

06:34아, 그, 그, 저, 저, 저, 뭐더라?

06:37그, 아직

06:38그럼

06:43협력 업체는 붙였어?

06:45찾고 있어요! 완전 열심히!

06:47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6:56뭐하세요?

06:57나도 찾고 있어

06:59너 팰 만한 몽둥이

07:01어우, 이거 아끼는 거야

07:02앗 되고

07:03막고 나갈 거니?

07:05아우, 내가 미쳐!

07:07아, 부장님

07:15오빠!

07:16아, 왜 전화 안 받아?

07:18핸드폰을 안 가지고 와서

07:21박형씨!

07:23핸드폰!

07:25거 봐요, 내 방에 있다니까

07:26침대에 있던데

07:27미안해요, 미안해요

07:29아우, 이거 때문에 집까지 다녀오시고

07:32아, 오빠님도 오셨어요?

07:35아, 최 대리님

07:36얘 아직 남자친구도 못 사귀어 봤을 텐데

07:38말씀 그렇게 애매하게 하시면은

07:40사람들이 오해하죠

07:43애매하다뇨?

07:45지금 둘이 나는 대화는 마치 어젯밤을 같이 보내고

07:48오늘 아침에 함께 나온 그런 모드잖아요

07:52맞는데?

07:55한 집에서 밤을 보내고

07:58아침에 같이 나왔잖아요, 그죠?

08:00아우, 너 정말 어제 이 남자랑 같이 있었어?

08:04응

08:08아니, 보통씨

08:11지금까지 남자 한 번도 못 사귀어 봤다면서

08:13그렇게 말씀하시면 남들 오해해요

08:16아, 그리고

08:17그렇게 오래 알아놓고

08:18이 여자가 어떤 여자는지 정보 없어요?

08:20아니, 회의합시다

08:28아우, 회의합시다

08:30회의합시다

08:32아우, 회의합시다

08:42저기, 협력사가 없으면은 방법이 없는겁니까?

08:44방법이 없는 겁니까?

08:46저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08:48편성 부장님 졸라봤는데

08:50꿈쩍도 안 하시네.

08:53일단 편성 부장님 그분

08:55자리 좀 만들어 주시죠.

08:57뭐 접대 같은 거 할 생각이라면 접는 게 좋아요.

09:00그분 그런 거 엄청 싫어하시니까.

09:04거 뭘 하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9:06소스나 좀 주시죠.

09:14고맙습니다.

09:20있잖아요 오빠.

09:22저 내가 집이 멀어서

09:25맨날 막차 끊겨서

09:27저 찜질방에서 자다가 도둑 먹고 그러니까

09:29내가 불쌍해가지고

09:30자기네 집 창고에 빈방 많다고

09:33무보증금에 월세 3만원에 들어오도 된다고 그래서

09:35내가 빈방에 딱...

09:36편성 부장이라...

09:39남자는 어떻게 사로잡아야 되나?

09:41네?

09:42편성 부장 쪽은 내가 플랜 만들어 볼 테니까

09:45일단 넌 오산 집에 가 있어.

09:48얘가 새 상 부서운줄 모르고

09:50야 그놈이 어떤 놈인 줄 알고 집에 새를 들어가.

09:58네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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