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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


'95년 역사' 춘향 선발대회에 '푸른 눈의 춘향' 입상
'미스 춘향' 현에 에스토니아 출신 외국인 선발
춘향 선발대회, 지난해부터 외국인에게도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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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춘향의 보냥, 남원에서는 매년 봄 춘향제가 열립니다.
00:05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 선발대회에 처음으로 외국인이 입상을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을 했다고 합니다.
00:13들어보시죠.
00:16저는 방금 춘향제 파이널까지 합격했습니다.
00:20그런데 그래도 진짜 이런 기회가 어디 있어요.
00:23별로 없을 것 같아요.
00:24잘 준비하고 재선을 해서 잘되면 좋겠어요.
00:30이나비 기자,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사실 춘향이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00:34이 푸른 눈에 춘향이 탄생했다? 이거 무슨 얘기죠?
00:38올해로 춘향제가 아흘 다섯 번 열렸어요. 95회째를 봤는데
00:43춘향제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춘향이 탄생을 합니다.
00:47진선미, 정숙현 이래서 6위에 오른 건데요.
00:51보면 에스토니아 출신 25살 마이시고요.
00:55지금 서울대의 언어교육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대요.
00:59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에요.
01:02김치귀신 마이.
01:04김치귀신.
01:05활동명으로.
01:06그러니까 어쩌면 저는 그렇게 한복은 자주 못 입고 돌아다니는데
01:10정말 일주일에 한두 번씩 늘 한복을 입고 해외를 돌아가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었고요.
01:15정말 누구보다 어떤 한국 여성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01:20미모뿐만 아니라 지덕 예체를 다 갖춘 인물들이 미스 춘향으로 이제까지 선발되어 왔거든요.
01:26제일 유명한 인물이 저 서편제의 주인공이었던 오정희 씨.
01:29판소리 명인이거든요.
01:31그런 분들이 선발되는 대회인데 정말 더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외국인 춘향이가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01:37그런데 궁금한 게 저 춘향선발대회에 외국인도 지원이 가능한 거예요?
01:42바뀌었어요.
01:43작년부터 춘향선발대회가 글로벌하게 문을 연 겁니다.
01:48작년에도 문을 열어서 꽤 많은 분들, 그러니까 80명 넘는 분들이 지원했는데
01:52당시에도 본선에 올라간 분이 있지만 수상한 분은 없었고요.
01:57올해도 전 세계에서 600명이 지원했는데 38명이 본선에 올라가면서 외국인 한 분이 포함이 됐고
02:04바로 이 마이 씨가 그래서 6위에 오르게 된 겁니다.
02:07그런데 이 마이 씨가 알고 보니까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면서요.
02:11지난해에도 아쉽게 좀 고배를 마셨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02:14네, 그렇습니다.
02:14마이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춘향선발대회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02:19그리고 서류 전형에서 합격을 하고 1차 예선 진출을 했었고
02:24이제 250명 중에서 또 50명으로 추려지는 2차 예선까지도 통과를 진행을 했었습니다.
02:31그런데 이 2차 예선에서 장기자랑으로 이상은 씨의 담다디를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02:40이제 이후에 한국어 심층 면접이 있었습니다.
02:43여기에서 평소보다는 많이 좀 긴장을 한 그런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02:48그래서 아쉽게 2차 예선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탈락을 했지만
02:53이번 도전에서는 결국에는 춘향으로 선발됐습니다.
02:57춘향선발대회 하면 이남희 기자 설명대로 사실 아직까지도 어떻게 보면 스타의 산실로 꼽힙니다.
03:03그래서 우리나라 지원자들도 보통 한 두세 번씩 도전을 한다고 하는데요.
03:08첫 도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해 그럼 마이 씨가 어떤 필살기를 내세웠는지 한번 볼게요.
03:14바로 이겁니다.
03:14그러니까 저 한국적인 아름다움 하면 단연 부채춤인데 저 부채춤을 내세운 거예요.
03:38그런데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저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03:44그렇죠.
03:45그래서 얼마나 많이 더 연습을 했겠습니까.
03:48그런데 아쉽게도 심사 과정에서 부채를 떨어뜨렸다 그래요.
03:52그래요?
03:52그런데 부채를 떨어뜨렸는데도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정성이 가르쳐다?
03:58이런 평가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심사위원들이 아주 애교로 본 것 같아요.
04:04그런데 저는 이렇게 보면서 역시 우리 사회가 다문화로 가고 있잖아요.
04:10이렇게 이런 분들이 앞으로 미인 내외든 여러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출해서 수상자가 나오면 그만큼 더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04:23마이 씨의 수상을 아주 축하드립니다.
04:27그야말로 남다른 한국 사랑을 좀 보여주고 계신 건데 그런데 마이 씨가 이렇게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한 지가 3년이 넘었다면서요.
04:35그럼 처음에 어떻게 좀 한국을 알게 된 거예요?
04:38역시 시작은 BTS였습니다.
04:41아, BTS요?
04:41네, 2015년에 마이 씨가 BTS의 곡 쩔어를 듣고 팬이 되었다고 하고요.
04:47자연스럽게 K-POP 그리고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04:52그리고 2016년에는 런던으로 휴가를 갔다가 K-POP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으니까 한국 음식을 먹어보겠다라고 도전을 하고 한 식당에 찾아갔는데
05:03그때 처음으로 김치찌개를 먹어봤고 살면서 가장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매운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05:10하여튼 이후에 이제 에스토니아에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가면서 한국으로 올 여비를 마련을 했고 또 주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결국에는 한국을 또 세계에 알리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 유튜브 활동도 계속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5:26BTS의 영향력이 뭐 여기에도 발휘가 되는 것 같은데요.
05:29근데 사실 내가 태어나고 나왔던 그런 나라를 좀 떠나서 한국에 좀 정착을 하겠다 이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05:36마이 씨가 어떻게 한국에 정착하게 됐는지 스토리가 또 온라인에 굉장히 잘 정리가 돼 있더라고요.
05:41좀 읽어보니까 정말 고생도 많이 했어요.
05:442022년에 한국에 다섯 번째 여행을 왔어요.
05:46이제 그때 돈도 많지 않고 하니까 정말 편의점 김밥으로 먹으면서 버티고 어려웠고 갑자기 또 에스토니아에 계신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항공권도 못 마련했는데 주변의 인도 친구들이 한국인 친구들이 도와줘서 또 그때 한국인에 대한 점을 많이 느꼈다고 해요.
06:03에스토니아 돌아가서 올린 영상을 보니까요.
06:05아 한국 음식 그립다 하면서 한국을 정말 그리워했고 한국 친구들에게 받은 한복을 본격적으로 에스토니아에 입고 돌아다니면서 해외에서 한복 입은 외국인이다 이렇게 알려지게 된 거예요.
06:18그렇군요. 그런데 이 춘향을 표현하는 외국인이 사실 저는 마이 씨가 처음인 것 같은데 마이 씨가 또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06:26네 그렇습니다. 이 춘향전을 연극으로 또 표현을 한 외국인이 또 있었습니다.
06:31연극이요?
06:31네 독일인 배우 윤한나. 본명은 안나 알리자베트 릴만이라는 배우인데요.
06:37지난 1월에 판소리 춘향전을 각색을 해서 안나전 할로 춘향이라는 이름으로 연출을 하고 또 직접 춘향으로 연기도 했다고 합니다.
06:47그래서 이 윤한나 배우는 15일에 남원시에서 열리는 그 춘향전 행사에도 특별 손님으로 또 초대를 받았다고 하고 또 여기에 방자 역할 역시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06:58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을 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 파티가 또 연출을 함께 했기 때문에
07:05이 점 역시 또 무척 상당히 부각이 된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07:09네.
07:09네.
07:10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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