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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5.
국내 의료체계 현실을 비판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앞서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자신의 발언이 알려진 후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를 이해한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장은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면서 필수과 기피 문제를 비롯해 대형병원의 전공의 착취 문제, 의정갈등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 병원장 “한평생을 외상 외과에서 죽도록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 나랑 같이 외상 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라며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라고 말했다.  
 
또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라며 “수천 년 이어진 조선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라며 거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이 ‘무리한 정책’이었음을 지적하며 “단지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방·필수 의료 인력이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는 ‘낙수효과’ 논리는 너무나 무책임했으며, 바이털 의사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동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또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한민국의 DNA를 바꿀 수 있도록 과학, 이성, 합리, 문제해결의 새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6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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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국종 국군대전 병원장이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의료계를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00:1014일 이 병원장은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대상 강연에 나섰다.
00:15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연 후기에 따르면 이 교수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국내 의료계와 의료체계, 대형병원 등을 질타했다.
00:23그는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먹는 나라라며, 서울대 세브란스 고령 교수들과 공무원에게 평생 괴롭힘 당하며 살기 싫으면 생명을 다루는 필수 진료 과목은 하지 마라는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00:40이어 국군대전 병원에서 한 군의관이 미국 의사면허 시험 1차에 합격한 사실도 소개하며, 조선에 희망이 없으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00:51그는 한 평생을 외상외과에서 죽도록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며, 과거 외상외과에서 함께 근무했던 고 유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01:01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 내 인생은 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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