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휴가·'서머랠리' 끝‥갈림길 선 증시

  • 2년 전
◀ 앵커 ▶

오늘은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먼저 미국 증시부터 살펴보죠.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지난주 약세로 돌아섰네요?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 미국 증시는 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57%, S&P 지수는 -1.21%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62%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여전히 강한 긴축 기류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정점은 아직 통계적으로 증명된 부분이 아니며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다면서, 오는 9월 FOMC에서도 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을 일축한 것입니다.

여기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함께 최근 중국의 전력난 이슈 등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전력 도매가격이 5월 말 이후 2배 이상 급등했고요.

중국도 전력부족으로 쓰촨 성의 생산시설을 가동 중지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이 전력난을 겪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으로는 자본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과 미국의 경제 체력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고요.

원·달러 환율도 지난 19일 장중 한때 1328.8원까지 올라서면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내 증시도 짚어보죠.

국내 증시도 지난주 하락했어요.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코스피가 전주 보다 -1.39% 하락하며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갔고요.

코스닥도 -2.10% 내렸습니다.

외국인은 7,389억 원 순매수하면서 7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조 원 이상(1조2,853억 원) 순매도하면서 엇갈린 대응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057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5%), 반도체(+1.4%) 등이 반등했지만, 자동차가 (-3.9%) 하락했습니다.

◀ 앵커 ▶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지난주 마무리됐는데요.

경기 둔화에도 실적은 나쁘지 않았던 걸로 평가되고 있던데요?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둔화에도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5%, 순이익은 6% 웃돌았습니다.

특히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의 예상치 상회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의 이익 방어가 잘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실적인데요.

2분기까지는 잘해왔지만 남은 3, 4분기를 포함한 2022년 전체와 2023년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2.7%, -4.7% 하향 조정됐는데요.

업종별로는 반도체(-5.7%)와 호텔 레저(-11.4%), 소프트웨어(-5.2%) 업종이 하향 조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 앵커 ▶

앞으로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S&P500과 코스피가 각각 연초대비 낙폭의 49.7%, 28.8%를 회복하면서 증시가 바닥은 통과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이러한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물가 하락과 함께 수반될 경기둔화, 기업 이익의 하향조정, 실제 통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관찰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과대한 낙폭에 따른 1차 반등 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9월 FOMC와 3분기 실적발표 이전까지 큰 이벤트가 없어 지수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 같고요.

종목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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