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인플레이션 충격 덮친 글로벌 증시‥전망은?

  • 2년 전
◀ 앵커 ▶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항해 온 뉴욕 증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코스피 역시 3천선 돌파에는 실패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글로벌 물가 불안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주에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증시 전반의 화두였습니다.

실적 호조 속에 잘 나가던 뉴욕증시도 흔들렸는데요.

지난 한 주 미국 증시 흐름 먼저 살펴보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2% 뛰어 1990년 12월 이후 거의 31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런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가 모두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0.31%, 다우지수가 -0.63% 내렸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0.69% 떨어졌습니다.

또 주가와 반대 경향을 보이는 시장 금리의 급등이 주식 시장을 압박했는데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1.56%를 기록하면서 이전주 말 1.45%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 앵커 ▶

뉴욕 증시 전반이 다 조정세를 보인 거 같은데요.

주요 종목 주가는 어땠는지 살펴보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 상승으로 씨티그룹이 +3.2%, 웰스파고 +1.0%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요.

물가 상승 기대가 강화하면서 소재주, 원자재주인 유에스스틸 +0.9% 올랐습니다.

반대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로 주가가 무려 -15.4% 급락했는데요.

머스크는 지난주 총 69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원의 주식 매도했습니다.

머스크의 매도 이유에 대해서는 기부나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본인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 앵커 ▶

자,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백악관도 나섰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용 소개해주시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매월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속되는 물가 상승 추세를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고요.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담합을 맹비난했습니다.

CNN 조사 국정운영지지율 48%로 집권 후 10개월 차에 50% 하회했다는 점이 성명 발표의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 앵커 ▶

물가 급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군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 광고 ##역사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이 정치적 격변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2011년 북아프라카/중동 민주화 시위, 1988년 중국 천안문 사태가 있었고요.

미국에서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포드와 카터 등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또 1년 앞으로 중간선거가 다가왔고, 사회복지법 등 국민적 지지가 필요한 주요 국정 법안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성명 발표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했고,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입장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는데요.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는 콜드 터키식의 방법은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이 바라지 않는 처방입니다.

낮은 경제 성장률이 지속되고 정부 부채도 크게 늘어난 만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고착화되면 성장 없는 물가 상승 등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따라서 경제 주체들에게 확실한 '긴축'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 중요한데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조기에 끝내는 등 뭔가 공격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 앵커 ▶

국내 증시 살펴보죠.

코스피가 다시 3천선 아래로 내려왔네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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