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연일 온도차 커지는 한-미 증시‥이유는?

  • 3년 전
◀ 앵커 ▶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또다시 3천선이 붕괴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미국과 한국증시의 온도차가 왜 이렇게 커졌는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NOW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미국 증시의 약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미국 증시 주요 흐름 정리해 주시지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미국의 3대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33%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2.71% 상승했는데요.

10월 월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6.9%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 7.3% 올랐습니다.

다소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이를 뛰어넘는기업의 실적이 증시 호조세를 이끌었는데요.

미국 3분기 GDP 성장률(2.0%)이 시장 예상치(2.8%)를 밑돌았고 애플과 아마존도 다소 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S&P500 기업들의 절반 정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가운데 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3분기 평균 연간 이익 성장률은 39.2%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 ▶

특히 지난주 미국증시에서는 테슬라가 주인공이었던것 같아요.

테슬라가 국내 서학개미들이 기대하던 '천슬라' 고지를 넘어서기도 하고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테슬라는 지난 한주 동안 22% 급등하면서 주가가 1천 달러 돌파한 11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5월 한 때 563달러까지 떨어졌던걸 감안하면 2배 오른 셈인데요.

지난달 25일 미국의 유명 렌터카 업체인 허츠가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요.

지난 3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주식 23%를 보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개인재산이 3천억 달러, 우리돈 351조원을 돌파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자, 이렇게 잘나가는 미국 증시를 보면서 좀 속이 쓰리기도 하는데요.

지난주에 코스피가 다시 3천선 밑으로 내려왔잖아요.

한국 증시 지난주 흐름, 점검을 부탁드립니다.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는 지난주 1.18% 내린 2970.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조1967억원, 3332억원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1조431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2.74포인트(0.27%) 내린 992.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8%, SK하이닉스 +4.5%, 실적 쇼크를 낸 LG생활건강 -14.2% 를 기록했고 기아차 +2.0% 올랐습니다.

◀ 앵커 ▶

대체 우리 증시는 왜 그런지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괜찮지 않습니까?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도 3분기 실적은 괜찮지만, 한국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조업 등의 경기 민감형 기업들이 많아서 이익의 부침이 큽니다.

## 광고 ##반면 서비스업 중심의 미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은데요.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때는 한국 기업의 이익 확장성이 긍정적으로 부각되고요.

반대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대규모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대두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경기가 괜찮지만, 앞으로 둔화되면 이익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거죠.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일본, 대만 증시의 부진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또 미국과 중국 제조업 경기의 뚜렷한 온도차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앵커 ▶

경기 둔화 우려 말고 한국 증시가 미국에 비해 부진한 이유가 또 있을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주요국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 금리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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