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레깅스' 입는 2030 등산족 증가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개방된 공간을 찾는 분들이 늘자, 등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 앵커 ▶

북한산 등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다고 해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장년의 운동으로 여겼던 등산을 최근엔 젊은 층들이 즐기면서 등산족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 주말이면 관광버스에서 내린 부모님 세대들이 울긋불긋 등산복을 갖춰 입고 산으로 올라가곤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북한산 등산객의 모습,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2030세대 젊은 여성들이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한 레깅스를 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 건데요.

이러한 2030의 '등산 붐',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실내 스포츠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기 연예인들도 코로나19시대 운동법이라며 레깅스를 입고 산 정상에 올라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한 것도 작용했다는데요.

실제 2030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에는 레깅스를 입고 '산 정상 인증샷'을 남긴 사진들만 수백만 건 넘게 게시돼 있을 정도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42만 7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느낀 젊은 층들이 산으로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젊은층들은 SNS를 통한 유행에 민감한 만큼 운동의 범위가 등산으로까지 넓어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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