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환의 빅 이슈] '광주 집단폭행' 분노한 여론

  • 6년 전

◀ 앵커 ▶

광주 도심에서 벌어진 집단폭행 사건, 많은 분들이 충격받으셨을 텐데요.

주먹으로 사람을 난타했고요.

발로도 폭행을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큰 돌까지 이용해 사람들을 때렸습니다.

말 그대로 '무법천지'였습니다.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폭행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찰의 초기 대응, 미흡했고요.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 납득되지 않는 면이 있었습니다.

오늘(4일) 빅 이슈에서 제대로 한 번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관련 보도 보고 돌아오시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새벽, 덩치가 큰 남성 여럿이 한 남자를 쫓아가더니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짓밟습니다.

피해자 일행이 잡은 택시를 가해자들이 가로채면서 붙은 시비가 집단 폭행으로 이어진 겁니다.

무자비한 폭행은 이른 아침 도심 한복판에서 1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가해자 31살 박 모 씨 등은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내리찍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가져와 눈을 찌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현재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고, 안면골절과 함께 양쪽 눈 모두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사건은 나흘 전 아침, 광주 광산구의 한 대로변 풀숲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먼저 택시를 잡았는데요.

가해자 무리가 새치기를 했습니다.

자신들 일행을 먼저 택시에 태워 보냈고요.

그때 말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시작은 사소한 시비였지만, 결과는 끔찍했습니다.

보는 사람마저 공포를 느낄 집단 구타 장면 보시겠습니다.

◀ 영상 ▶

"돌이야, 돌."

"아, 돌로 찍었어…"

"경찰 안 오냐…저기 왔다, 저기"

"경찰도 때린다, 경찰도 때려…"

◀ 앵커 ▶

피해자 30대 남성 박 모 씨의 얼굴입니다.

부상, 심해도 너무 심하죠.

얼굴을 비롯한 온몸이 피멍으로 얼룩졌습니다.

피해자는 구타당하면서 나뭇가지로 눈을 찔렸다고 말했고요.

오른쪽 눈 뼈가 골절돼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가해자들과 그 일행, 남자 일곱에 여자 셋 모두 열 명이었습니다.

전날 돌잔치에 참석한 뒤 밤새 술을 마셨다고 하고요.

폭행 당시 모두 취한 상태여서 출동한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은 폭력과 관련한 전과가 있었고요.

그 중 한 명은 전과 10범이었습니다.

가해자들 일부는 구타 도중 상의를 벗기도 했는데, 몸에 문신이 있어서 조직폭력배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폭 계보에 올라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동네 폭력배일 수도 있어서 사실 관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7명 가운데 3명만을 구속을 했습니다.

그랬다가 비난 여론이 뜨거워지자, 2명에게 추가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필요하면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겠다.

경찰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 앵커 ▶

분노한 여론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22만 명 넘는 사람들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를 엄벌해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분노한 여론,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인미수 혐의 검토, 추가 구속영장 신청 등의 후속조치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는데, 경찰이 가해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떼어내는 데 급급해 보였다 이겁니다.

경찰이 무기력하고 소극적이었다 이거죠.

자, 이건 좀 다른 사건이긴 한데요.

함께 보시곘습니다.

길거리 난동 부리는 경찰이 확실히 테이저건으로 제압합니다.

여기 남성은요, 계속해서 경찰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보다 못한 경찰, 다리를 걸어서 바닥에 내다 꽂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공권력의 모습이겠죠.

"왜 이번엔 그러지 못했냐" 이런 의구심인데, 경찰 설명 들어봐야겠죠.

첫 출동 순찰자 2대 경찰관 4명, 지원 경력 도착할 때까지 현장 유지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합니다.

그후 순찰차 8대, 또 강력계 형사들까지 도착했고 테이저건도 사용해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택시 탑승을 둘러싼 사소한 시비가 왜 이런 무자비한 폭행으로까지 이어졌을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늘(4일) 아침 서울에서는 한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행선지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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