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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야유회 간 구리시장… 공식 사과
당시 폭우로 하천 범람·홍수 주의보 발령
시 공무원들도 비상근무하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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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큰 비는 지나갔지만 수많은 사망자를 남긴 건 물론이고요
00:51실종자 수색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00:54피해 복구라는 큰 산도 아직 남아있죠
00:57이런 가운데 긴박했던 상황들이 뒤늦게 또 알려지고 있습니다
01:02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한 상황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01:12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01:13주유소 뒤편에서 토사와 나무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01:21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한 대가 그만 토사에 묻혀버리는데요
01:25주유소 직원들이 망치와 삽을 들고 달려듭니다
01:2910여 분 동안 구조를 위한 사투를 벌인 끝에 일가족 4명을 구해냈습니다
01:34밀려드는 토사에 어쩔 줄 모르는 여성은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01:46발이 푹푹 빠져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01:50전화를 받고 급하게 달려온 이웃 주민
01:53흙탕물이 연신 밀려오는 가운데 그 길을 뚫고 여성을 구조합니다
01:58또 다른 마을에서는 20대 손자가 집 밖으로 튕겨져 나온 95살 할머니를 업고
02:15700m를 뛰어간 끝에 결국 살려냈습니다
02:19할머니가 집 밖에서 발견이 돼서 빨리 업고
02:22구급차로 갔습니다
02:23말로 표현할 수는 없죠
02:24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니까 저도
02:26이렇게 일반 시민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02:37이웃의 생명을 지켜내는데 서슴치 않고 뛰어들었습니다
02:41이렇게 용감한 시민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02:44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02:46그런 반면에 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02:51초비상 상황이었던 시간에 야유회에 참석해서 춤추고 노래를 불렀던 지자체장이 있죠
02:59바로 경기도 구리시장 이야기입니다
03:01어제 논란의 끝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03:21현장 직원들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03:26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03:28지금 보시는 이 장면
03:34전국이 물난리에 앓고 있을 때
03:38구리시 역시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었습니다
03:41이 상황에 야유회에 참석해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구리시장의 모습입니다
03:47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03:49저 주변에는 분명히 술병이 있는 게 테이블에 충분히 영상에 포착이 됐고요
03:54결국에는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03:56구민들의 지타는 물론이고요
03:59어제 대통령이 직접 정신나간 공직자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04:04심각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04:07그러니까 공식 사과한 데는 영향을 당연히 미쳤을 것 같아요
04:11대통령까지 나선 엄중한 상황이 됐으니까요
04:14그런데 선출직 지자체장이어서 마땅히 어떤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을까
04:21어제 저희도 잠깐 그 얘기를 했었는데
04:22총리실에서 감사에 착수했다고요?
04:26그렇죠. 감사를 통해서 지금 본인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04:29음주 여부에 대한 것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보고
04:32그리고 저기에 왜 가게 됐는지
04:34아마도 저는 공무원들이 분명 보고를 했을 것이거든요
04:37지금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04:38굳이 안 가셔도 된다라는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04:41그런 것들을 물리치고 가지 않았는가
04:42그렇기 때문에 구리시장의 책임이 얼마만큼 큰 것인가
04:45얼마나 아니라는 이런 의식을 갖고 있는 것들을 감사를 통해서 밝혀야 된다고 보고요
04:49사실 시장으로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저런 예정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04:56이렇게 재해가 났을 때는 굳이 가지 않더라도 다 이해를 해주거든요
04:59시장이 왜 온다고 해놓고 안 왔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05:02이렇게 난리가 났고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 왔구나
05:05모두가 이해를 해줍니다
05:06만약에 그런 상황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단체의 야유에다
05:09그럼 저는 더더욱 갈 필요가 없는 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05:12그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자치단체장들이 저는 안 가는 걸로
05:15현장에 가거나 아니면 단체에 머물면서
05:19뭔가 상황 관리하는 역할을 했었어야 되는데
05:22매우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죠
05:23저는 사과를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05:25감사를 통해서 명명백백이 밝힐 것을 좀 더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5:28알겠습니다
05:29저도 제가 알고 있는 지자체장들 몇 명을 이렇게 떠올려보면
05:34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마치 본인의 고통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05:39그런 분들은 이런 상황이었다면 도저히 흥이 나지 않아서
05:44저런 데 갈 마음이 아마 나지 않는 게 정상이 아니었나
05:48상식적으로는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5:52전국적으로 무려 2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이 된 상황이었는데
05:57이런 가운데 일부 또 다른 지역에서는요
06:00물난리가 났는데 물놀이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시켜서
06:05또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06:07이 가운데 호우로 사망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온 지역도 있었는데
06:15사망자 실종자가 나온 지역에서 물난리가 났는데 물축제를 하고 있다?
06:22이것도 상식적으로 안 맞는 거 아닌가요?
06:25그렇죠 굉장히 부적절한 부분이 있죠
06:27바로 광주 광산구입니다
06:29일명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26일에 강행하겠다라고
06:33지금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6:37왜냐하면 지금 광주의 경우에는 이번 호우로 2명이 실종돼서
06:41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상태다라고 지금 알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06:45그런 가운데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06:50물난리가 난 상황에 워터락 페스티벌을 한다?
06:53부적절하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06:56그리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06:59전남 한평군의 경우에도 물놀이 페스티벌을 개최를 한다고 하는데요
07:04한평군의 경우에는 이번 수해로 51억 5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07:10지금 집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07:12그런데 이 물난리로 이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07:16예정대로 워터 페스티벌은 강행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07:21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7: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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