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of the nine tailed 14 Eng.sub

jeon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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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더니.

00:01:04아니야.

00:01:06잘 버텨줬어.

00:01:08지금도 느껴져.

00:01:12그게 소름끼치게 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는게.

00:01:18서두르자.

00:01:24적어도 마지막 순간은 내가 나로 남아있을 수 있게.

00:01:30내가 네 옆에 있을 수 있게.

00:01:36끝내자.

00:01:42이 중길중길한 싸움.

00:01:48끝내버리자.

00:01:50이 중길중.

00:02:00이 중길중.

00:02:02이 중길중.

00:02:12이 중길중.

00:02:14이 중길중.

00:02:24이 중길중.

00:02:26이 중길중.

00:02:28이 중길중.

00:02:30이 중길중.

00:02:32가자.

00:02:34왜?

00:02:36왜 이런 짓을 하는건데?

00:02:38응?

00:02:40막 세상을 엉망으로 만드는게 재밌어?

00:02:42그래서 그래?

00:02:44아니.

00:02:46솔직히 말하면 난 책임인 쪽에 훨씬 재밌어.

00:02:49그럼 왜 이러는건데?

00:02:50이현이 좀 죽어줬으면 해서?

00:02:52그런다고 이현이 순순히 죽어줘면?

00:02:54그래서 그래.

00:02:56지치지도 않고 징글징글하게 달려드니까.

00:03:00자꾸 운명을 거스르려고 하니까.

00:03:04이제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어.

00:03:08그놈이나 나나 이미 선을 넘었거든.

00:03:14이현님.

00:03:18이현님.

00:03:26어디 다친 데는 없고?

00:03:28딱히.

00:03:29그래.

00:03:30그럼 이제 좀 다치자.

00:03:32감히 나를 속여?

00:03:34방법이 이거밖에 없었어.

00:03:36닥쳐.

00:03:37작전회의 한다고 다 끌어먹을 때부터 대충 각 나왔잖아요.

00:03:40지는 뭐 알았던 척.

00:03:42진짜 의령검 찾았으면 그렇게 나불나불하고 계실 분이 아니에요.

00:03:44무식할 그냥 칼부터 휘두르고 말지.

00:03:46뭐 인마?

00:03:47우리 이현님은 문법보다 회화 위주다.

00:03:50뭐 그런 거죠?

00:03:51네.

00:03:52그래서 원하는 답은 얻으셨어요?

00:03:55뭐 대충.

00:03:57그 답이 뭔데?

00:03:59열쇠.

00:04:00무슨 열쇠?

00:04:01놈이 다른 육체를 드나드는 데 필요한 열쇠.

00:04:04그럼 이제 피디님 몸에서 끌어낼 수 있는 거예요?

00:04:09그거 가지고는 안 돼.

00:04:13예?

00:04:14왜?

00:04:15난

00:04:16그 놈을 영영 묻어버릴 거야.

00:04:18두 번 다시 돌아오시면 당연히.

00:04:23거기 서.

00:04:24내 말 안 들려?

00:04:26그 문 열고 나가는 순간 당신은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00:04:29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00:04:31내가 가진 게 뭐지?

00:04:34삼두천의 주인.

00:04:36신에 가까운 지위.

00:04:37영원한 삶까지 내가 전부 줬잖아.

00:04:39내가 갖고 싶은 건 그게 아니야.

00:04:40내 아내와 아들이지.

00:04:45여보.

00:04:46당신하고 영원히 사는 게.

00:04:49나한테 제일 큰 영벌이야.

00:04:50내 아내와 아들이지.

00:04:52여보.

00:04:53당신하고 영원히 사는 게.

00:04:55나한테 제일 큰 영벌이야.

00:04:57내가 가진 게 뭐지?

00:04:59여보, 당신하고 영원히 사는 게 나한테는 제일 큰 영벌이야.

00:05:13거기 서. 거기 사라니까!

00:05:29거기 서.

00:05:48팀장님.

00:05:49어.

00:05:49별일 없었어요?

00:05:51괜찮으세요?

00:05:53팀장님만 보래?

00:05:54경청 한 분이 돌아가셨대요.

00:05:56원인은?

00:05:57사인은 신정갑이라는데요.

00:05:59응급처치할 때 보니까 몸에 이상한 반점이 잔뜩 돋아있었다고.

00:06:03아, 그리고 무슨 알을 토해냈다는데요?

00:06:06알이라니?

00:06:10설마 지금 팀장하고 같이 있대?

00:06:12너 지금 어디야?

00:06:16아, 나 진짜 완료네, 이게 무슨 공변이야?

00:06:19야, 나 진짜 사람 죽어나가는 걸 눈앞에서 그냥 여기서, 여기서 그냥 직접, 아우 진짜.

00:06:23니들, 거기서 당장 떨어져.

00:06:27아우.

00:06:28아우.

00:06:29아우.

00:06:34최 팀장이 경찰서에 갔었다고요?

00:06:36네.

00:06:37돌아가신 분 응급처치를 직접 하셨대요.

00:06:40별일 없는 거죠?

00:06:41아직은요.

00:06:42이거 좀 봐봐.

00:06:43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00:06:46이거 좀 봐봐.

00:06:47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00:06:50아직 날아다 올게요.

00:06:51어디 가?

00:06:52집에 먼저 가 있어.

00:06:53절대 언제 가지 말고 애들하고 같이.

00:06:54서둘러야 한다, 윤아.

00:06:55할바미 치아 명부에 손을 댄다.

00:06:56할아버지 치아 명부에 손을 댄다.

00:06:57아우.

00:06:58아우.

00:06:59아우.

00:07:00아우.

00:07:01아우.

00:07:02아우.

00:07:03아우.

00:07:04아우.

00:07:05아우.

00:07:06아우.

00:07:07아우.

00:07:08아우.

00:07:09아우.

00:07:10아우.

00:07:11아우.

00:07:12아우.

00:07:13아우.

00:07:14아우.

00:07:15아우.

00:07:16아우.

00:07:17아우.

00:07:18아우.

00:07:19아우.

00:07:20서둘러야 한다, 윤아.

00:07:21할바미 치아 명부에 손을 댄다.

00:07:37왜 그러세요?

00:07:41그놈이 경고한대로 되고 있어요.

00:07:43무슨 경고요?

00:07:44세상에 역병을 퍼뜨리고,

00:07:46나한테 소중한 사람을 다 죽일 거라고.

00:07:51잠깐만요.

00:07:52우리 엄마 아빠.

00:07:53제가 가볼게요.

00:07:54이현님 말씀대로 가 계세요.

00:07:56아우.

00:07:57그래도.

00:07:58걱정 마시고요.

00:07:59이랑님 부탁드려요.

00:08:07바래다 주세요 해봐

00:08:12죽어도 싫어

00:08:14그럼 죽어

00:08:15이무기한테 잡혀가도 난 모른다

00:08:17나한테 너나 걔나 거기서 거기야

00:08:21거기서 거기는 너한테 해당되는 말 아닌가?

00:08:23여자 이무기

00:08:24각자 갈 길 가자

00:08:27좋으실 대로

00:08:37독하다 독해

00:08:39이혼은 대체 저 여자가 어디가 좋은 거야

00:09:07여리

00:09:17이브

00:09:20여리

00:09:23여리

00:09:29여리

00:09:31여리

00:09:36현우의 옹호 할아버지?

00:09:58다행히 내가 제때 왔구나.

00:10:06예야, 어디다 친다 놈니?

00:10:12네.

00:10:15삼도천에서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00:10:19다행이다.

00:10:23조만간 먼 사단이라도 제대로 나겠구나.

00:10:36할멈.

00:10:48지금부터 입에서 기어나오는 단어는 신중하게 골라라.

00:10:53내가 지금 너 못지않게 아주 기분이 엿같거든.

00:10:57기어이 명부에 손해댔어?

00:10:58나를 적으로 돌리고 할멈 자신도 스스로를 용서 못할 그 길을 기어코 선택한 거야?

00:11:07네가 뭐라고 해도 명부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

00:11:12그게 내 선택이야.

00:11:17역병 돌게 한 놈은 놔두고 왜 지하야 왜?

00:11:21그것이 칼로 밴다고 배어지더냐?

00:11:28아무런 안 죽네.

00:11:36여자의 속에 든 게 문제야.

00:11:38그것을 잡아야 밖의 놈도 뵐 수가 있다.

00:11:41그러려면

00:11:42그 아이가 죽어야 돼.

00:11:48마지막으로 말할게.

00:11:51돌려놔.

00:11:53제자리로.

00:11:54여기가 제자리야.

00:12:03그래야 끝나.

00:12:06아니.

00:12:09지하는

00:12:09아무도 못 데려가.

00:12:17설령 그게 할멈이라고 해도.

00:12:20이미 네 손을 떠난 일이다.

00:12:22오나라.

00:12:46그럼 제가 죽을 때까지

00:12:59아까 교통사고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는 거네요?

00:13:05엄마 아빠랑 인사하고 왜 저랬네.

00:13:13미안하다.

00:13:15할아버지가 왜 미안해요?

00:13:17제 목숨을 살려주셨는데.

00:13:21내가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00:13:22내 힘으론 고작 여기까지구나.

00:13:26이연은요?

00:13:32할멈이랑

00:13:34단판 지으러 갔다.

00:13:38괜찮겠죠?

00:13:40그렇지다.

00:13:42할멈은 지금껏 다다 한번도

00:13:43자기가 옳다고 하는 일에

00:13:46구집을 꺾은 적이 없단다.

00:13:48연희도 그걸 알고.

00:13:51그럼 이현이

00:13:52저 때문에

00:13:54연희는 지금

00:13:55지가 가진 모든 걸 다 걸어줄 게다.

00:13:58내 목숨값이야.

00:14:13사흘만 시간을 줘.

00:14:16사흘 안에 내가 그놈을 못 잡으면

00:14:18그때

00:14:19날 패해.

00:14:23그렇게는 못하겠는데

00:14:27그놈은 이미 복주하고 있어.

00:14:35비네를 손에 넣었어.

00:14:37늦었어.

00:14:37잡을 수 있어.

00:14:38내가 이목에 그놈 잡을 수 있다고.

00:14:40앞으로 사흘간

00:14:40그놈이 쓸어갈 이명이 몇이나 될 것 같니?

00:14:43누가 감히

00:14:44네가 지키려는 목숨보다

00:14:45그들 목숨이 가볍다 하겠느냐?

00:14:53살려줘.

00:15:16제발 지어 죽이지 마.

00:15:19내가 뭐든지 할게.

00:15:21할머니 시키는 건 뭐든 할 테니까.

00:15:22차라리 검을 들어.

00:15:25꼴사나운지 때려치우고

00:15:26너답게 들이받으라고.

00:15:28제발.

00:15:35연하.

00:15:38돌이킬 수 있는 길이면

00:15:39시작도 안 했다.

00:15:44할머니 어떻게 나한테 일해.

00:15:46자식 잃고

00:15:48남편 잃었다.

00:15:52내 너라고 잃지 못할까.

00:16:01후회하게 될 거야.

00:16:04할머니.

00:16:04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00:16:17저만 아니었으면

00:16:18이현

00:16:19지금도 버젓이

00:16:22산신노릇하면서

00:16:23살고 있었겠죠?

00:16:26아니

00:16:27처음부터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00:16:31예야.

00:16:32네 잘못이 아니란다.

00:16:35왜 스스로 미워하고

00:16:37네 인연을 부정하려고

00:16:39해를 쓰니.

00:16:41전부 다 저 때문인 것 같아요.

00:16:43불멸을 사는 우리도

00:16:44너희랑 똑같아.

00:16:46다들 기댈 수 있는

00:16:47기억에 살아간단다.

00:16:48난 잃어버린 자식이었고

00:16:51우렁각신한 타정했던 남편

00:16:53그리고 연희는

00:16:56네가 있어 살아왔어.

00:16:59이목이가 그랬어요.

00:17:01나는

00:17:01내 손으로

00:17:04이현을 죽이게 될 거라고.

00:17:08그래서

00:17:08이렇게 서로를 지키려고

00:17:11싸우고 있지 않니?

00:17:13너도

00:17:14연희도

00:17:15이현을 죽이게 될 것 같아요.

00:17:45이래서래

00:17:53먹다른 길이네.

00:17:54담배

00:18:02끊는다며.

00:18:04담배

00:18:13담배

00:18:14담배

00:18:16끊는다며.

00:18:16내가 담배 끊으려고 세상 별짓을 다 해봤거든

00:18:23은단도 씹고 뭐 금연패치에 껌에

00:18:27요샌 약도 지어주더라

00:18:29그렇게 요란 법석을 떨어도 안되더라 그 말이지

00:18:34뭔 소리야

00:18:37니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엔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떡할래

00:18:41너와 그 아이 둘 중에 하나만 살 수 있다면

00:18:46엔딩은 바뀌지 않는구나

00:19:11아

00:19:12아

00:19:14아

00:19:18아

00:19:20아

00:19:21아

00:19:22이거 호에 줄까요?

00:19:23병 주고 약 주냐?

00:19:24아니면 자동차 줄까요?

00:19:26에휴 말을 말자

00:19:28그리고 너 나랑 있을 땐 코 좀 어떻게 해라

00:19:31나 비위 되게 약해

00:19:34그 옷은 얼마나 입은거냐?

00:19:39빨긴 한거야?

00:19:41백화점 가서 몇 벌 사입어

00:19:55나 위생에 되게 민감한 편이거든

00:19:57나 화장실 갈거야

00:20:02야 너 이거 스티커 뭐야?

00:20:07너 나가면 죽는다

00:20:09날씨 좋다

00:20:16아주 화창하네

00:20:18자 커피

00:20:20이 나무 되게 많이 자랐다

00:20:24그러게 정말 잘 커졌네 어?

00:20:29근데 무슨 생각해?

00:20:34세월이 이렇게 흐르는 동안 우리는 대체 어디 있었던 걸까?

00:20:40그러게 장기 실종자라는데 기분이 참 묘하지

00:20:45죽을 잠들었던 기억뿐인데 몸에 욕창 하나 없는 것도 그렇고

00:20:50지하가 왠지 불안해 보이는 것도 그렇고

00:20:55이어도 전설 생각나더라

00:20:57이어도?

00:20:59왜 우연히 환상의 섬으로 표류에 들어간 어부가

00:21:02뭍으로 나와보니깐 백년의 세월이 흘러있더라니?

00:21:08근데 우리 지하가 저 나무처럼 너무 잘 자려져서 고마워

00:21:20밥상이 이게 다야?

00:21:38맛있어요

00:21:39나 냉면 먹고 싶은데

00:21:42유리야

00:21:44아줌마 언제 와요?

00:21:46지금 생각 중이야 언제가 좋을지

00:21:49왜 생각만 해요?

00:21:52내가 생각을 끝내면 이현이 뭔가를 잃게 될 테니까

00:21:57장장 600년 세월이야 난 이 싸움을 완전히 끝내려고 해

00:22:02만약에 실패하면

00:22:04랑아

00:22:06그래서 네가 필요해

00:22:10만에 하나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00:22:13네가 이 일을 꼭 마무리 지어줬으면 좋겠어

00:22:19네가 내 마지막 무기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00:22:26사양할게

00:22:28난 이 무기가 세상을 멸망시키든 이 여자를 죽이든 아무 상관이 없거든

00:22:32우린 서로 지키고 싶은 게 달라

00:22:35랑아

00:22:38넌 그 여자를 지켜

00:22:40난 유리를 구하고

00:22:42너를 살릴 거다

00:22:45왜 웃어요?

00:22:55나 역시 착한 어린이는 적성에 안 맞는다 싶어서

00:23:00나 간다

00:23:02네

00:23:06집 잘 지켜라

00:23:07검둥개

00:23:08내가 왜 검둥개예요?

00:23:15시영아

00:23:17아유 안녕하세요

00:23:19아니 이 시간 내에 어떤 일이에요?

00:23:21아 저기 저 삼계탕 한 그릇만 좀 먹고 가려고요

00:23:25아

00:23:27아

00:23:28근데 어디 몸 안 좋은 건 아니죠?

00:23:31아유 무슨 말씀이세요

00:23:33제가 이래 봬도 그 스쿼트 하루에 200개씩 찍어요

00:23:36저 야 저 폭업장 보실래요?

00:23:38에라이

00:23:39자

00:23:40앉으세요

00:23:43시영

00:23:44오늘 아침에 막 경찰 7명이시라 갔대

00:23:46그럼 팀장님은요?

00:23:48멀쩡하신 거 봤잖아

00:23:50그래도 병원 가보라는데 말 턱 들어 먹으셔야지

00:23:53팀장님이 괜찮으신 거면 우리도 괜찮겠죠?

00:23:58우린 일단 편집이나 걱정하자고

00:24:01빨리 와

00:24:05아유

00:24:06아유 이게 오픈 준비로 바쁘실 텐데 이게

00:24:09아유 이거 어제 내내 입이 깔깔했는데

00:24:11이제 속이 확 풀리네

00:24:17왜요?

00:24:18안색이 왜 그래요?

00:24:23저 저 열나요?

00:24:27전혀요 어머 너무 차

00:24:29손 좀 줘봐요

00:24:30손도 차

00:24:32아니 사람 체온이 이렇게 내려갈 수가 있나?

00:24:34뭐야 뭐야

00:24:35뭐야

00:24:37어

00:24:38К

00:24:42응

00:24:44어

00:24:57어휴, 또 주무시네. 일어나세요.

00:25:01감독님, 일어나세요.

00:25:03감독님, 감독님, 감독님.

00:25:09뭐야?

00:25:14저, 저, 저, 죽었어요.

00:25:17야, 지금, 지금 빨리 119 전화해. 내가 사람 불러올게.

00:25:27뭐?

00:25:55뭐?

00:25:57죽었다고?

00:25:58우리랑 같은 층에 있는 사람들 전부?

00:26:01잠깐만.

00:26:07첫보입니다.

00:26:08서울 전역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00:26:12클라이구의 한 병원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불과 이틀 만에 일입니다.

00:26:16한국은 높은 치사율과 강한 전염성을 가진 미지의 질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00:26:21사망자들은 하나같이 몸 곳곳에 붉은색 판점이 발현돼 있었으며,

00:26:26첫 번째 사망자를 부검한 결과, 시신의 장기가 마치 짐승에 의해 수선된 것처럼 치명적인 손상을 보였다는데요.

00:26:3331세 남성인 김 모 씨는 평소에 앓던 질병도 없었고.

00:26:38엉뚱한 사이 주의 질병을 벌렀다.

00:26:40세포, 세포, 세포, 세포.

00:26:49어때 보여?

00:26:50구려 보여?

00:26:51뭐 내 스타일은 아니네.

00:26:52마지막으로

00:26:54어때 보여?

00:26:55구려 보여?

00:26:57뭐, 내 스타일은 아니네

00:26:58노멀하단 거네?

00:27:02또 어딜 가려고?

00:27:03차 한잔 얻어 마시러

00:27:05기념으로 너도 면회 허락해 줄게

00:27:09면회?

00:27:09남자친구

00:27:11만나고 와

00:27:22유리 씨, 유리 씨 괜찮은 거야?

00:27:28우리 지금 좀 만나

00:27:30지금?

00:27:34어디서?

00:27:36내가 근처로 갈게

00:27:52나와

00:28:01내 속에 숨어있는 거 다 알아

00:28:05나오라고

00:28:06셋째 동안 안 나오면

00:28:12죽어버린다

00:28:17하나

00:28:20둘

00:28:22셋

00:28:24아이씨 미친년

00:28:36껍데기 주제에 감히 오라가라야?

00:28:43껍데기?

00:28:45월세도 안 내고 남의 몸에 새들어 사는 놈이

00:28:47집주인 행세를 하네

00:28:49주인이 곧 바뀔 테니까

00:28:51앞으로 하루 아니 미틀

00:28:55이제 곧 네 몸은 완전히 내가 갖는다

00:28:59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00:29:01왜지?

00:29:03여우 구슬이 사라진 건 한참 전인데

00:29:05후유증이지 뭐

00:29:07구슬에 묶여서 너무 오래 잤거든

00:29:09미리미리 작별 인사나 해도

00:29:12주인이 바뀌면 이제 네 몸에 갇혀서 영혼은 잠이 드는 건 바로 네가 될 테니까

00:29:20그러니까 적어도 그때까지 넌 불완전하다는 거네

00:29:26에이씨

00:29:28그래봤자 니까짓께 뭘 할 건데

00:29:30그 전에 내가 죽어버리면

00:29:32넌 절대 그렇게 못해

00:29:35사람은 말이야

00:29:38지키고 싶은 게 있을 때

00:29:40뭐든지 할 수 있어

00:29:42미친년이 될 수도 있지

00:29:48재구리 작 47

00:29:51dej7

00:29:53됐어?

00:29:56맞다

00:29:58노시

00:29:58거친

00:29:59onen

00:30:01노시

00:30:02이제

00:30:03욕

00:30:04Che

00:30:05고생

00:30:06노시

00:30:08세

00:30:10오

00:30:10시

00:30:11Möglich

00:30:12Det

00:30:13나대지 말고 들어가 봐.

00:30:16그걸 확인하고 싶었던 것 뿐이야.

00:30:20여자야, 이현은 너로 인해 끝장낼 거다.

00:30:25이현은 널 절대 포기 못하니까.

00:30:29남의 연인 사이 신경 쓸 시간 있으면

00:30:31네 반쪽이나 챙겨.

00:30:34그 자식은 시련의 아픔을 못 잊고

00:30:37너나 나나 싹 다 끌고 지옥으로 갈 생각인 것 같으니까.

00:30:41그럴 리가 없어.

00:30:43내 명부가 바뀌었어.

00:30:47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00:30:49삼두찬 할머니가 이렇게 나올걸.

00:30:51그놈이 과연 몰랐을까?

00:30:54알아있니?

00:30:55네, 나갈게요.

00:31:11유리 씨.

00:31:15다친 데 없어? 어디 봐봐.

00:31:18안 다쳤어.

00:31:22다행이다.

00:31:24나 진짜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어.

00:31:27어떻게 왔어?

00:31:28너 도망친 거야?

00:31:29왜, 왜 이무기 때문이라고 말 안 했어?

00:31:33아, 이렁님은?

00:31:35무사히 깨어나셨어.

00:31:36말은 안 했지만 유리 씨 걱정 많이 하셨는지요.

00:31:41다행이다.

00:31:44가자.

00:31:45유리 씨 무사히 왔다 그러면 이랑님도 분명...

00:31:47못 가.

00:31:50뭐?

00:31:52못 간다고.

00:31:54나도.

00:31:56너도.

00:31:58무슨 소리야?

00:31:59내가 지금 네 발목 잡고 시간 끄는 중이거든.

00:32:03이게 무슨...

00:32:04안 돼.

00:32:15놔줘.

00:32:18못 간다고 했잖아, 우리 둘 다.

00:32:23비념으로 너도 면회 허락해 줄게.

00:32:26남자친구.

00:32:28만나고 와.

00:32:31내가 왜 네가 시키는 대로 해야 되는데?

00:32:34그야, 신주가 오늘 내 눈에 띄면 죽을 테니까.

00:32:39아빠.

00:32:40아빠.

00:32:41아빠.

00:32:42딸.

00:32:43어디야?

00:32:44나 바뀌지.

00:32:45왜?

00:32:46네 친구라고 누가 찾아왔는데.

00:32:47내 친구?

00:32:48누구?

00:32:48아무한테도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잖아.

00:32:51아니, 그게...

00:32:51아냐.

00:32:52내가 왜 이럴다.

00:32:53내 친구야?

00:32:54내 친구야?

00:32:55내 친구야?

00:32:56누구.

00:32:57아냐.

00:32:58아냐.

00:32:59아냐.

00:33:00아냐.

00:33:01아냐.

00:33:02아냐.

00:33:03아냐.

00:33:04아냐.

00:33:05아냐.

00:33:06아냐.

00:33:07아냐.

00:33:08아냐.

00:33:09아냐.

00:33:10아냐.

00:33:11아냐.

00:33:12아냐.

00:33:13아냐.

00:33:14아냐.

00:33:15아냐.

00:33:16아냐.

00:33:17아냐.

00:33:18아냐.

00:33:19아냐.

00:33:20아냐.

00:33:21아냐.

00:33:22아냐.

00:33:23아냐.

00:33:24아냐.

00:33:25아냐.

00:33:26아냐.

00:33:27아냐.

00:33:28아냐.

00:33:29아냐.

00:33:30아냐.

00:33:31아냐.

00:33:32아냐.

00:33:33아냐.

00:33:34아냐.

00:33:35아냐.

00:33:36아냐.

00:33:37우리 엄마 아빠 손끝 하나라도 되면 넌

00:33:39문명을 거부하지 마

00:33:40난 네가 아끼는 모든 걸 다 부숴버릴 수도 있어

00:33:45너 누구야?

00:33:49쟤가 친구 아니지?

00:33:51안돼 엄마 그러지마

00:33:52목 매달고 싶어

00:33:56안돼

00:33:57목 매달고 싶어

00:34:03안돼

00:34:07나가보라 안댔다

00:34:11어때요 가야돼요

00:34:13우리 엄마 아빠 위험해요

00:34:15제발요

00:34:16허둥이

00:34:37촬영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장 cake

00:34:47그리고 매달oquecycle ideas

00:34:48두� Sty

00:34:55구멍이

00:34:57잠들어라.

00:35:20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00:35:23삼도천에서 오는 길이야.

00:35:25그 노파, 천리안?

00:35:27할멈이 지하 명부를 고쳤어.

00:35:30네가 역병을 뿌리고 다닌 덕분에.

00:35:32살아있던데?

00:35:34좀 전에 나랑 통화했거든.

00:35:35현이 형 어르신께서 내 대신 지키고 있으니까.

00:35:39뭐 그것도 오래 못 가겠지만.

00:35:41거기서 오는 길이라며.

00:35:43노파한테 목숨이라도 구걸해보지.

00:35:45구걸은 할 만큼 했고.

00:35:49안 먹히는구나.

00:35:53지하가 죽으면

00:35:55너는 그 속에 있는 네 반쪽도 무사하지 못해.

00:35:59그래서?

00:36:01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00:36:05맞춰볼래?

00:36:05넌 존재 자체가 결핍이야.

00:36:12인간의 아이였을 때도, 지금도.

00:36:15신이 엿먹으라고 만들었나 싶을 만큼 저주받은 존재.

00:36:20그게 이무기잖아.

00:36:20싸우자는 거지?

00:36:26아니, 그 반대지.

00:36:29뭐?

00:36:30네 결핍을 메우는데,

00:36:32나나 지하에 대한 집착 말고 훨씬 나은 길이 있다면.

00:36:37하급 산신 따위는 감히 넘보지도 못할 자리를,

00:36:41네가 갖는다면.

00:36:43알아듣게 말해라.

00:36:45신들의 신.

00:36:46설마.

00:36:54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6:56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2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4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6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7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8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09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0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1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2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3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4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5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6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7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8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19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20삼도천의 주인 말이야.

00:37:21같이 치자

00:37:36삼도천의 주인

00:37:38신선하네

00:37:43뜻밖이야

00:37:45네가 그 높아 뒤통수 칠 생각을 할 줄이야

00:37:48난 지하를 살릴 수만 있으면

00:37:50뭐든 할 수 있어

00:37:52그래서

00:37:54나랑 손을 잡겠다

00:37:56물론

00:37:57너 같은 마랑 손잡고 시궁창을 등구는 일이라도

00:38:01조건은?

00:38:04지하 놔줘

00:38:05지하 속에 있는 네 반쪽 깨끗이 회수하고

00:38:09나랑 지하 다신 찾지마

00:38:11그게 내 유일한 조건이야

00:38:14너라면 믿겠니?

00:38:15이게 함정이 아니라고

00:38:16나라면 안 믿지?

00:38:20뭐?

00:38:30그럼 맞춰봐

00:38:31내 대답은 뭘까?

00:38:36노

00:38:36라고 하고 싶겠지만

00:38:38넌 결국 내 제안을 수락할 거야

00:38:41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니?

00:38:46피차 막다른 길이잖아

00:38:53네가 내 제안을 거절하면

00:38:56너는 네 반쪽을 잃고

00:38:58나는 지하를 잃고

00:39:00결국 우린 피터지게 싸우다가 지옥이나 가는 거야

00:39:05그녀와 마지막 데이트의 이유로 내가 바라던 게 바로 그건데

00:39:10마음 바뀌면 연락해

00:39:17시간은 내일 아침 해 뜰 때까지

00:39:20이목이가 그분들 죽이러 간 거 알면서 날 잡아두는 거야?

00:39:38왜?

00:39:39왜?

00:39:40그놈이 협박했어?

00:39:42아니면

00:39:42이랑님 찔렀던 것처럼 마음을 조종당하기라도 한 거야?

00:39:46둘 다 아니야

00:39:48아닌데 왜?

00:39:49왜 그랬어?

00:39:52그깟 인간들 따위 상관없잖아

00:39:54그깟 인간들?

00:40:02날 만나러 온 줄 알았어

00:40:08네가 걱정돼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00:40:11근데

00:40:14난 그냥 믿기였네

00:40:17내 마음을 이용했어

00:40:22구신중

00:40:23그만

00:40:24한마디만 더 하면

00:40:26나 유리씨 좋아한 걸 처음으로 후회할지도 몰라

00:40:56많이 걱정했지?

00:40:58두 분 다 무사하셔

00:41:00내가 기억도 다 지우고 왔어

00:41:03부모님들 이목이 만난 거 기억도 못 하실 거야

00:41:06고마워 이현

00:41:08저 때문이에요 제가 자리에 비워서

00:41:16원장님 탓 아니에요

00:41:17우리 엄마 아빠 지켜주신 거 잘 아는데요

00:41:20감사해요 어른

00:41:26어르신 저 대신 지하 지켜주셔서

00:41:31이제 어쩔 셈이냐

00:41:32이목이랑 손잡을 겁니다

00:41:35예?

00:41:36그게 무슨 말이야?

00:41:38그 할머니 때문이냐?

00:41:40예

00:41:41할머니

00:41:43그 내 널 줘버리는 기회야

00:41:46기회를 주신 겁니다

00:41:48한 번 더 싸울 수 있는 기회

00:41:50자세히 좀 말해봐

00:41:52이틀의 시간을 더 얻었어

00:41:54그동안 너도 무사할 거군

00:41:56그럼 나도

00:41:58그럼 네가 죽긴 왜 죽어?

00:42:02내가 이렇게 두 눈이 시퍼라켓 뜨고 있는데

00:42:04그럼 이목이랑 손 잡는 것도?

00:42:06당연히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

00:42:08역시 예언입니다

00:42:10할머니의 조건은?

00:42:13없어요

00:42:14이번엔 꼭 이무기를 잡아오라는 것 밖엔

00:42:17예언아

00:42:17나중에요

00:42:19자세한 건 나중에

00:42:21저 지하랑 밥 먹으러 갈래요

00:42:24옷 갈아입고 갈게

00:42:43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엔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떡할래?

00:42:59너와 그 아이

00:43:02둘 중에 하나만 살 수 있다면

00:43:04엔딩은 바뀌지 않는구나

00:43:06엔딩은 바뀌지 않는구나

00:43:08바뀌지 않는구나

00:43:09그럼 뭐 더 고민할 필요도 없네

00:43:30뭘 어쩔 셈인데?

00:43:34내가 먹을게

00:43:36이거

00:43:38지하 안에 있는 이목이 내 몸에 담아서 나머지 반쪽마저 데리고 뛰어들 거야

00:43:41삼도천

00:43:42그놈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00:43:43니 발로 삼도천에 뛰어들면 너도

00:43:44알아

00:43:46윤회조차 할 수 없다는 것

00:43:48다시는

00:43:50지하한테 돌아갈 수 없다는 것

00:43:52또

00:43:53지하한테 돌아갈 수 없다는 것

00:43:54또

00:43:55지하 안에 있는 이목이 내 몸에 담아서 나머지 반쪽마저 데리고 뛰어들 거야

00:43:57삼도천

00:43:58그놈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00:44:00니 발로 삼도천에 뛰어들면 너도

00:44:01알아

00:44:02윤회조차 할 수 없다는 것

00:44:04다시는

00:44:06지하한테 돌아갈 수 없다는 것

00:44:08� removal

00:44:14그놈이

00:44:16부활하지 못하는 것

00:44:18그놈이

00:44:20그 괴로움에

00:44:32갸들�로

00:44:34그놈이

00:44:35배 끼쳐서 죄송합니다.

00:44:51그냥 병원 가도 되는데.

00:44:53병원은 소용없을 거예요.

00:44:56이건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질병이 아니에요.

00:45:01춥네요.

00:45:05버티세요.

00:45:08머지않아 이 지독한 싸움도 끝이 날 겁니다.

00:45:13그때까지 죽어라 버티세요.

00:45:18역시

00:45:18역시 혜자 씨는 보통 사람이 아닌 거죠.

00:45:32어르신

00:45:35왜 식당 문을 내걸었나 했더니

00:45:38미안해.

00:45:45세상에.

00:45:47뭐?

00:45:56저희가 누군지 알고 여기 데려 놓은 건가?

00:45:58아니 다짜고짜 무슨 말씀이세요?

00:46:01자네 소방이잖아.

00:46:03네?

00:46:03자네가 평생 잊지 못하고 사는 건 전생이 그 소방 말일세.

00:46:12거기 누구 없어?

00:46:14야!

00:46:15사람이 죽어간다고!

00:46:16신선생님!

00:46:19아�, 신선생님!

00:46:20신선생님!

00:46:28괜찮으세요?

00:46:30아, 세상에.

00:46:31저에 반점이.

00:46:32형사님?

00:46:33나 병원 좀 보내줘요?

00:46:35소용없어요.

00:46:36죽는 시간만 다를 뿐이지 치사율이 백 퍼센트랍니다.

00:46:39어차피 왜 그러셨어요

00:46:44근데요

00:46:50대한민국 형사가 언제부터 그렇게

00:46:53먼지 한 털 없는

00:46:54구두를 신고 다녔지?

00:46:57아 이놈의 드레스 코드

00:46:59누가 보겠어?

00:47:09이연이야? 아니면

00:47:10이제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00:47:12다 죽어가는 마당이

00:47:13나 죽는 거 감상하러 온 거 아닐 텐데

00:47:16나 그거 되게 좋아해

00:47:18봐봐 팝콘트 쌌잖아

00:47:20장례식장도 일부러 찾아다니고 막 그러거든

00:47:24원하는 게 뭐야? 말해봐

00:47:28시안부 주제에

00:47:30어디서 거래를 하려고 들어?

00:47:33아직도 이무길 등에 업고 나대던 추억에서 못 벗어난 거야?

00:47:36이무기가 죽으면

00:47:37이 질을 맞은 병도 사라지는 거지

00:47:40아마도?

00:47:42여기서 빼줘

00:47:43내가 왜?

00:47:45난 니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 이무기를 놓쳤다

00:47:47그 자에 대해 나만큼 아는 놈도 없다는 뜻이지

00:47:50그래서?

00:47:52넌 입만 나불거리고 자유를 얻겠다고?

00:47:55공짜로 병도 고치고?

00:47:58에이 난 싫어

00:48:00나 보기보다 싸움 잘 못해

00:48:02몸에 흉터 남는 것도 질색이고

00:48:04무슨 말인지 알았어

00:48:08그래서 왔구나

00:48:11니 전에 피 안 묻히려고

00:48:13도망쳤어요

00:48:18도망쳤어요

00:48:35도망쳤어요

00:48:36누가?

00:48:38연세살인 용의자요

00:48:43누가 그랬는데?

00:48:45그게 CCTV에서 보면

00:48:48왜?

00:48:50아 왜 말을 못해?

00:48:51백 형사님이요

00:48:52어?

00:48:58주문 도와드릴게요

00:48:59저희 직화 모듬 하나랑 소주 한 명 주세요

00:49:03아 치즈도 많이요

00:49:04네

00:49:04맛있게 드세요

00:49:20감사합니다

00:49:21와 치즈 진짜 많다

00:49:26왜?

00:49:38예뻐서

00:49:38나랑 약속해

00:49:53무슨 약속?

00:49:56첫눈 오는 날 다시 오자

00:49:59그래

00:50:03크리스마스는 나랑 보내

00:50:06우리 같이 갔던 바닷가 다시 갈 거야

00:50:09그래

00:50:13그리고 새해 첫날엔

00:50:15우리 집에 와서 엄마 아빠랑 같이 떡국 먹자

00:50:18그리고 내 생일에는

00:50:21내가 너를 바라봐요

00:50:25뭐 갖고 싶어?

00:50:27나를 바라봐요

00:50:31알았어

00:50:34사줄게

00:50:37오늘 나랑 한 약속 다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돼?

00:50:41오래 살아야 돼

00:51:11뭐야, 엎드려 절 받기냐?

00:51:15생일이라고 미리 말을 하시지

00:51:17요즘 세상에 누가 음력 생일 따박따박 챙겨 먹냐

00:51:21엄마나 기억하지

00:51:26향기 좋다

00:51:32내가 자취방에서 열대어 두 마리 키우거든

00:51:37이름도 있어요?

00:51:38덕배랑 춘사미

00:51:40둘 다 경주 김씨야?

00:51:44이번 달 월급 타면 수주 큰 거 사주기로 했는데

00:51:50니가 입양해 줄래?

00:51:56자, 소음부터 비세요

00:52:03내년 생일에도 재환이한테 케이크 얻어먹게 해주세요

00:52:09마지막 잔이네

00:52:10마지막 잔이네

00:52:11마지막 잔이네

00:52:12마지막 잔이네

00:52:13마지막 잔이네

00:52:14마지막 잔이네

00:52:15마지막 잔이네

00:52:16마지막 잔이네

00:52:17마지막 잔이네

00:52:22마지막 잔이네

00:52:24마지막 잔이네

00:52:26마지막 잔이네

00:52:27어쩌면 이게 우리가 함께 마시는 마지막 소주겠지?

00:52:36함께 마셔야지.

00:52:41왜 그런 소리를 해?

00:52:45아까 내 몸에 있는 놈이 그러더라.

00:52:49앞으로 길어야 이틀이라고.

00:52:52그때가 되면 난 몸만 남은 빈껍데기가 될 거라고.

00:52:58그럴 일 없을 거야.

00:53:00나만 사라지면 괜찮지 않을까?

00:53:03내가 죽으면 이목에도 사라지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너 다치게 할 일도 없지 않을까?

00:53:18다시는 그런 생각하지 마.

00:53:21근데 말이야 그렇게 되면 남겨진 넌 어떻게 살까?

00:53:31그럼 킹긴 세월을 자책하며 살아가겠지?

00:53:37난 또 너를 지키지 못했구나.

00:53:41나도 마찬가지야.

00:53:43나도 이제 너 없이 제대로 살 자신이 없어.

00:53:49그러니까 우린 서로를 지켜줘야 돼.

00:53:53절대 이목이가 바라는 대로 해주지 말자 우리.

00:53:57아내가 말아야 돼.

00:53:58어 재환아

00:54:06뭐?

00:54:17오지 말라고 했잖아

00:54:19왜 왔어?

00:54:25왜 네가 이러고 있어?

00:54:28어?

00:54:29어?

00:54:30잘 만지지 마

00:54:32올라

00:54:52피차 예쁘지도 않은 얼굴

00:54:54다신 보지 맙시다

00:54:58너랑 마지막에 이런 모습일 줄이야

00:55:06그러게 내 손에 죽었어야 되는데

00:55:10이왕 이렇게 된 거 최선을 다해서 살아남아봐

00:55:15너는 겨우 형이랑 화해한 것 같더만

00:55:17뒷감당할 수 있겠어?

00:55:19아니

00:55:19이왕은 나 용서 안 할걸?

00:55:23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고

00:55:24그래도 그놈이 죽는 것보다 나아

00:55:28적당히 해

00:55:31너같이 짱 내내는 것들은 보통 끝이 별로 안 좋더라고

00:55:34이젠 꽈리도 없고

00:55:37나도 고작 인간 수명 하나밖에 안 남았는데

00:55:40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라

00:55:42난 가진 돈 다 쓰고 죽을 거야

00:55:44넌 그 여자를 지켜

00:55:46난 유리를 구하고 너를 살릴 거다

00:55:51어째 눈앞에 두고도 몰랐을까요?

00:55:53넌 그 여자를 지켜

00:56:02난 유리를 구하고 너를 살릴 거다

00:56:06어째 눈앞에 두고도 몰랐을까요?

00:56:12자꾸 눈에 밟아서 내가 얼마나 개구박을 했는데

00:56:16자네 그리움을 알고 전생에 네 애까지 흘러왔나 보네

00:56:20그럼 뭐해요?

00:56:21이제야 겨우 찾았는데 또 저 모양이라니

00:56:24정말 너무해 진짜

00:56:32이게 다 우연일까?

00:56:34네?

00:56:35연희와 그 아이를 중심으로

00:56:38얽히고 살킨 모든 인연들이 한자리에 모여들고 있어

00:56:43전생의 여인, 가족, 친구 그리고 원수

00:56:50아 난 불안하네

00:56:56뭔가 이제부터

00:56:58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닐까

00:57:20넌 당분간 여기서 지내 나랑 있어

00:57:24쟤 뭐네

00:57:28채원이 여기 있지 마 너까지 위험해져

00:57:30월물거면 진짜 월맞겠죠?

00:57:32아니면 뭐 잠복기이거나

00:57:33아휴 쟤 좀 해라

00:57:35맞아도 안 나갈 거예요?

00:57:37제가 지켜드릴게요

00:57:38간병이 필요하잖아요

00:57:40잠깐 얘기 좀 하고 올게

00:57:42좀 봐줘

00:57:57팀장님은?

00:57:58팀장님은?

00:58:00알을 토해냈는데

00:58:02아직 별다른 차도가 없대

00:58:04그 알은 뭐야?

00:58:06그 안에 작은 새끼뱀이 들어있대

00:58:10그게 사람 속을 파먹는 거고

00:58:12나 쟤 죽는 걸 도저히 못 보겠어

00:58:16절대

00:58:18절대

00:58:23곧 있으면 모든 게 끝나

00:58:26내가 던진 미끼를 그놈이 물기만 하면

00:58:30그러면

00:58:35그러니까 그때까지 조금만

00:58:38조금만 더 기다려줘

00:58:40같이 치자 삼도천의 주인을

00:58:51맘 바뀌면 연락해

00:58:53시간은 내일 아침 해 뜰 때까지

00:59:10시각 세계였습니다

00:59:11저의 주인식은ixe

00:59:27이 자리에 대거에 대해

00:59:29다가오는 셈이

00:59:29арт한 후에

00:59:31엉망이

00:59:35한 입만 더 먹자.

00:59:58망했어.

01:00:02긴장.

01:00:03형님.

01:00:04김정.

01:00:05잠깐만.

01:00:06잠깐만.

01:00:33김정.

01:00:56좋아.

01:00:57같이 치자.

01:00:59삼도천의 주인을.

01:01:03이현이랑 이목이가?

01:01:06이현이랑 이목이가?

01:01:33이현?

01:01:35농담이지?

01:01:37안돼

01:01:39예?

01:01:41넌 자살행이야

01:01:43이 새끼 이목이랑 같이 죽을 생각인거라고

01:01:47이현

01:01:50너는 니가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게 될거야

01:01:54이걸로 우리는 같은 무대에 올랐다

01:01:59한 번 발디드면 양쪽 다 죽을 때까지 내려올 수 없는 무대에

01:02:07당신이 왜 여기있어?

01:02:25니가 죽어져야 내가 사니까 내 삶은 모든걸 끝낼거야

01:02:29이러지마 이러면 당신

01:02:33잘가

01:02:35내가 죽을 때까지 내려올 수 없는 무대에

01:02:37이현

01:02:39이현

01:02:41이현

01:02:43이현

01:02:45이현

01:02:47이현

01:02:49이현

01:02:51이현

01:02:53이현

01:02:55이현

01:02:57이현

01:02:59이현

01:03:01이현

01:03:03이현

01:03:21언제 왔어?

01:03:25일기예보에 없던 소나기가 내리자마자

01:03:28나 바래다 주려고?

01:03:30비 맞고 다니지마

01:03:35일은? 다 끝났어?

01:03:38어, 간단한 편집이라 포착했지

01:03:41도대체 어떤 놈이 우리 지하 이산가족 상봉으로 방해하는 거야?

01:03:44우리 팀장님

01:03:45그리고 나

01:03:47응?

01:03:48나 오늘 차 안 가지고 왔어?

01:03:49그러네, 놓고 왔어?

01:03:51이래서까지 20분밖에 안 걸리잖아

01:03:54안 그래도 엄마 아빠 때문에 디에털 시간도 없을 텐데

01:04:00라면 한 그릇만 사줘

01:04:02그러면 풀어줄게

01:04:03알았어

01:04:04알았어

01:04:05난이 반가워서

01:04:08객관이나 나는

01:04:11전화를 만지자

01:04:15나는

01:04:18하나 갖고 모자라지 않아?

01:04:19모자라, 많이 모자라

01:04:21표혁을 내가 두 개 사자니까

01:04:23라면이 맛있어지는데 두 가지 조건이 있어, 뭔지 알아?

01:04:25하나는 김치고

01:04:27또 하나는 뭐지?

01:04:28옆에서 한 숟가락 뺏어 먹는 놈

01:04:31겁나게 맛있게 해줄아

01:04:33아이씨

01:04:34아이씨

01:04:35좀대Che

01:04:39이상하게

01:04:40진짜

01:04:41아이씨

01:04:43아이씨

01:04:44잘 먹더라

01:04:46아이씨

01:04:47국물 먹고 싶은데 참아야지

01:04:49왜 참어?

01:04:50호주깽니꺼 봐

01:04:51이 라면 면발 다 풀어놓으면 40미터나 되는 거 알아? 아파트 13층

01:05:00갑자기 분위기 지식이냐?

01:05:02우리 옆에서 라면 반 봉지만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01:05:06무슨 고백을 라면으로?

01:05:09시도 때도 없이 귀엽고 난리네

01:05:12원래 내가 백두장의 시절부터 귀요문을 누구만 했어

01:05:21행복해 보이네? 되게 오랜만에

01:05:27응

01:05:28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날 기다리고 있고

01:05:31내 앞엔 니가 있고

01:05:35내 장래희망은 다 이뤄졌는데

01:05:38이혼 장래희망은 누가 이뤄주나?

01:05:44사람이 되는 건 어떤 기분일까?

01:05:51설명할 수 없는 밤

01:05:54너의 어떤 추억

01:05:57사람이든 구미호든 뭐든 상관없어

01:06:00지금 이렇게 같이 있잖아

01:06:03사랑을 찾아보는 밤

01:06:08오, 네가 보고 싶은 밤

01:06:16난 가만히 또 너를 불러봐

01:06:21너, 너, 왠지 다 괜찮아지는 것 같아

01:06:34기울어 너에게

01:06:41내가 막지 않으면

01:06:42이번에도 자기 자신보다는

01:06:44나를 지키려고 할 거야

01:06:45하지마요

01:06:46너는

01:06:47빨리 이해해줘야 돼

01:06:49너 기다릴 거야

01:06:50네가 나 기다려준 것처럼

01:06:52여기가 지옥이야

01:06:53내가 발딛고선 지금 이 자리

01:06:55무슨 의미인 줄은 알아?

01:06:57내가 실패하면

01:06:58네가 죽여

01:06:59만약에 이혼한테 무슨 일 생기면

01:07:02이놈이 어떻게

01:07:03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어

01:07:05싫어

01:07:06난 못해

01:07:07안 돼

01:07:08I 안 돼

01:07:09На

01:07:12나

01:07:14나

01:07:15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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