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최휘영(61) 놀(NOL)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로 특히 관광업계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다. 2008년 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름을 바꿔 출범한 뒤 임명된 11명의 장관 가운데 관광업계 출신 인사의 지명은 처음이다. 과거 이어령ㆍ이창동ㆍ김명곤ㆍ 유인촌 등 문화 분야에서 장관을, 체육계에서 2차관을 맡아온 관례를 깼다.
최 후보자는 1964년 부산 출신으로 경성고등학교, 서강대 영어영문학과(1984~90년)를 졸업했다. 연합뉴스ㆍYTN 기자로 활동한 뒤 2000년 야후코리아에서 근무, 2002년 NHN에서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6년 여행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했다. 트리플은 사용자 여행 이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여행 정보를 추천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이다. 2022년 트리플은 야놀자에 인수, 인터파크와 합병돼 인터파크 트리플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최 후보자는 인터파크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는 통합법인 놀 유니버스의 공동대표다. 놀 유니버스는 숙박 예약 시장 국내 1위인 야놀자플랫폼과 비행기ㆍ공연 티켓 분야 1위 인터파크, 맞춤형 여행 추천의 트리플 세 곳이 합쳐 지난해 말 출범한 국내 최대 여행 플랫폼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에 이어 네이버 출신이다. 서강대 출신으로는 독문과를 나온 김태영(1949~2025)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장관은 육사 29기 졸업 전 독일 유학 후 서강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강훈식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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