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 Man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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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변별력

00:02그게 지금 가장 필요한 항목입니다.

00:06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1년 동안 제 얼굴 보셔야 되는데

00:10한번 믿어주실 수 없으니까

00:12어금니 꽉 깨물도록

00:14열심히 해야 되는 이유가 있는 놈입니다.

00:17아, 그 미리 연락을 해줬으면 내가 청소도 좀 하고 그랬을 텐데

00:35아, 어디 보자

00:39어? 결정적인 증거물!

00:42음, 밖으로 안 나가고 여기서 따뜻하게 잘... 어?

00:50아, 따라쟁이

00:53사진 잘 나왔죠?

01:08팀장님

01:11저요

01:14앞만 보고 가려고요

01:24저 사진 이상해요?

01:26그, 그러면 그 얼굴 낙서한 사진도 있는데 그걸로 바꿀까?

01:30그런 게 아니고요

01:31하...

01:33그런 거 아닌 거 나도 알죠

01:37팀장님 진짜 좋은 사람인데

01:41내가 그런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거

01:45진짜 꿈 같은 일이거든요?

01:47근데 나는 아무래도

01:50마태 오빠 바라보는 걸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01:52근데 나는 아무래도

01:55마태 오빠 바라보는 걸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01:58네

01:59너는 뭐

02:08그 바라보는 걸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02:10우리 엄마가 예전에 테스라는 소설책을 되게 좋아했어요

02:22뭐 얼마나 재밌길래 몇 번씩 읽으시나 나도 봤는데

02:28재미는 뭐

02:31근데 엄마가 밑줄 친 그 부분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요

02:37그때는 그 뜻 잘 몰랐었는데

02:40이젠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02:45무슨 말인데요?

02:57사랑할 만한 시기에

02:59사랑할 만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03:04참 드문 일이다

03:08동 씨

03:21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은 되는 거죠

03:30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03:46드문 일이니까

03:48나는 기다려볼까 해요

03:53사진 너무 큰가?

04:00사이즈 레귤러로 좀 줄일까요?

04:03아 무슨 피자야

04:06레귤러가 뭐야

04:08갑자기 밥을 먹자고 해서 많이 놀랐구나

04:28집에 찾아갈 때는 안 만나주더니

04:31소원하지?

04:33서운하지?

04:37아닙니다

04:38사실

04:39아직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04:42마태야

04:46암호는 왜 안 가지고 와?

04:50이제 그런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04:54제 아버지도 아니시면서

04:58너를 키워준 엄마 김민숙 여자는

05:05정말 햇살 같은 여자였다

05:08나만을 바라봐준 착하고 심성 깊은 여자였어

05:14그래서 아마 널 그 사람에게 맡겼는지도 몰라

05:21너를 맡기고 1년이 지나선가

05:25미혼인 그 사람에게 널 계속 맡길 수가 없어서

05:30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었다

05:32근데 그때 네 엄마가

05:36그 사람이 말리더라

05:39널 못 보낸다고 하더라

05:43네가 자기를 엄마라고 부른다나

05:48잠시라도 떨어지면 울고 불고

05:52자기가 없으면 네가 잠도 못 잔다고

05:57마태는 이제 자기 아들이라고 하더라

06:05널 지키느라

06:08그 사람 가족들과 인연도 다 끊었다

06:13마태는 그 사람에게 소중한 아들이었어

06:18그 사람에게 왜 그런 암호가 필요한 건지 물어봤었다

06:25근데 마태는 이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

06:34저의 행복이요

06:36전 좀 가난하긴 했어도

06:39엄마랑 살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06:43지금까지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한 번도 없고요

06:47엄마가 없는 지금의 마태 네가 행복하길 바란 거겠지

06:57왜 그 암호를 내게 알려주고

07:02암호를 가지고 오면 아들로 삼아달라고 했는지

07:07그 암호가 너에게 무슨 의미인지

07:10이렇게 내려놓으면

07:14너 하나보고 살아온 그 사람의 인생이

07:18너무 허망하지 않겠나 싶다

07:20너무 허망하지 않겠나 싶다

07:25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07:29나홍란 부회장이 버린 저를

07:32왜 몰래 걷어주셨나요?

07:35사랑해서

07:45네 엄마

07:47나홍란을 너무 사랑해서

07:49지켜주고 싶었다

07:55그럼 엄마는요?

07:57나를 키워준 내 엄마는요?

08:00엄마는요?

08:09나를 사랑한 여자

08:16마태야

08:20난 마태 네가

08:22그 암호를 꼭 찾아왔으면 좋겠다

08:26기다리마

08:30아웃도어 매장 방출권

08:47왜 백지아 시켰니?

08:50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08:52매출이나 서비스면에서 모두 우수한 매장입니다

08:57내가 사인한 사안이야

09:00감히 뒤집어?

09:02엠조의 대표이사로서

09:04상도에 벗어난 사안을 통과시킬 순 없습니다

09:07기업이

09:09어머니 한풀이 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09:13네가 회장님 술수독에 자리를 되찾더니

09:17겁모르고 까부는구나

09:19이제부터 달라질 겁니다

09:22저의 유약함 때문에

09:24다치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요

09:27아웃도어 매장 유지하고

09:29엠지 홈쇼핑 청소 양말 방송도 유지합니다

09:33차후에 결격사유가 발생되면

09:35그때 규정대로 정리하겠습니다

09:38더 하실 말씀 있나요?

09:40이 회사가

09:43내 집안의 회사라는 거

09:46잊은 모양이구나

09:48어디서 주인 행세야

09:51어머니 친정에서 맞죠

09:54근데

09:56아버지를 만나고

09:57지금 이 시점까지 엠지 그룹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거

10:01인정하셔야죠

10:03그 성장 안에 아버지의 공이 컸다는 거야말로

10:07잊으셨습니까?

10:09갑자기 의기양양해진 이유가 뭘까?

10:12아

10:13최준아라는 동생이 생기니

10:15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니?

10:19아니요

10:21난

10:23어머니 친아들이 아니라서

10:24천대받고 산 줄 알았어요

10:27근데 이제보니

10:29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

10:31내가

10:32그 이유는

10:33첫 번째는

10:35음

10:38예전히

10:39생각하는 거

10:40그래서

10:41너무

10:45그런 것들을

10:49생각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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