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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15
00:00:30넌 여기 있어
00:00:52아니야 같이 가
00:00:54아니 넌 여기 같이 와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00:00:57여기서부터 나 혼자 갈게
00:00:59안돼
00:01:00너 혼자 갔다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00:01:02부탁이야 금주야
00:01:04이건 내가 해결해야 될 일이야
00:01:10연락할게
00:01:29죽어 죽어
00:01:32죽어
00:01:33승강사님
00:01:37강사님
00:01:51강사님
00:01:55강사님
00:01:56어청시 참으세요 제발
00:02:05제발
00:02:06괜찮아?
00:02:16도대체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냐구요
00:02:26널 죽이는 그게
00:02:27널 죽이는 그게
00:02:30천연한테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니까
00:02:32이
00:02:33소유준씨
00:02:36서유준씨
00:02:37울름대로
00:02:42키워둘
00:02:43해결
00:02:44해결
00:02:45해결
00:02:47해결
00:02:48해결
00:02:49해결
00:02:51선생님 뒤로 쫓아간 아버님을
00:03:14차에 있던 친구분이 보고 신고를 했고
00:03:16아직 현장 주변 수색 중입니다.
00:03:21이준아
00:03:23다행히 수술 잘 끝났대.
00:03:27이제 병실로 이동할 거래.
00:03:28그래?
00:03:30형사님
00:03:30나중에 얘기해도 될 거야?
00:03:33예, 그러시죠.
00:03:36얼른 가봐.
00:03:37나 간호사님 댁에 가서 짐 좀 챙겨올게.
00:03:39알았어.
00:03:51하나 둘 셋.
00:04:06언젠가 이 글을 보게 될 나의 아들
00:04:34왜 할아버지는 결코 네 아빠를 받아들이지 않았어
00:04:44아빤 재단 지원을 받는 가난한 대학생이었으니까
00:04:50당장 아이 치우고 이 나라에서 떠
00:04:53이 아인 건들지 마세요
00:04:56제발요
00:04:59안 그럼 저 죽어요
00:05:02그렇게 널 맡기고 떠날 수밖에 없었어
00:05:10한국에 돌아와 꿈에 그리던 널 찾았지만
00:05:19차마 다가갈 수 없었어
00:05:23어쨌든 난 널 버린 사람이니까
00:05:31죽었다 생각하는 게 오히려 덜 상처일 테니까
00:05:41생일 축하해요
00:05:45감사합니다
00:05:47저 안 그래도 목도리 하나 살라고 했는데
00:05:52네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00:05:55평생 내 존재를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어
00:05:59너무 예뻐요 색깔이
00:06:01좋은데요
00:06:02네 선생님
00:06:03네
00:06:05잠깐만요
00:06:07나 서울 왔다 만나자 내가 병원으로 가마
00:06:11아뇨
00:06:13아뇨 제가 아버지 쪽으로 갈게요
00:06:21정 간호사 오늘 오후에 오프지
00:06:23네
00:06:24미안한데 나 대신 근무해줄 수 있을까? 내가 급한 일이 생겨서 말이야
00:06:27네
00:06:29고마워
00:06:31그런데 그날 그 날 그 일이 벌어지고 말았던 거야
00:06:38모두 다 내 잘못이야
00:06:41정 간호사도 널 그 지옥에 떨어뜨린 것도
00:06:45그래서 결심했어
00:06:46그 인간 죄값 치르게 할 거야
00:07:06죽을 때 까지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할 거야
00:07:12어떻게 다 해야 될 거야
00:07:14사랑하는 내 아들
00:07:18넌 내가 지킬 거야
00:07:39선생님 괜찮아요?
00:07:44내 친데는
00:07:47말하셨어야 좋아
00:08:13저한테 말씀하셨었어야죠
00:08:18무서웠어요
00:08:22날 다시는 안 본다고 할까 봐
00:08:28아무리 그래도
00:08:30이렇게 이 모든 걸 다 숨기시고
00:08:34미안해요
00:08:37다 내 잘못이에요
00:08:41나 때문이에요
00:08:46나 때문이에요
00:08:48나 어떡해
00:08:53나 어떡해
00:08:55나 어떡해
00:08:57나 어떡해
00:09:02나 어떡해
00:09:04나 어떡해
00:09:06나 어떡해
00:09:08나 어떡해
00:09:09나 어떡해
00:09:13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다
00:09:35그래
00:09:39그렇겠지
00:09:43늘 빈자리였어
00:09:48나한테 엄마란 존재는
00:09:50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00:09:54드러내지 못했던 간호사님도 힘드셨을 거야
00:10:00네 외로움과 고통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셨을 테니까
00:10:04그래서 어떻게든 아버님으로부터 널 보호하셨던 거고
00:10:09알아
00:10:13다 알겠는데
00:10:16지금이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00:10:21어떻게 대면해야 될지 혼란스럽다
00:10:24만약 어떤 환자가
00:10:29나한테 이런 괴로움을 털어놨다면
00:10:32난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00:10:35답을 찾기 힘들 것 같아
00:10:43얘
00:10:49그럴 수 있어
00:10:52정말 믿기지가 않네
00:11:11간호사님이 우준이 엄마였다니
00:11:13그러니까
00:11:14잘 키우겠거니 맡기고 떠났을 텐데
00:11:18그렇게 외롭고 힘들게 살고 있는 거 보고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00:11:22그 카이깐에 그래 유달씨를 챙기는가 봐 의준이를
00:11:27그래 그래서 대학교 학비며 생활비며
00:11:30유학비까지 우준이 모르게 장학금이다 뭐다 해서 물식량 면으로 도왔다고 하더라고
00:11:37그런데도 내가 엄마라고 나서지도 못하고 얼마나 속으로 사기면서 살았을까
00:11:43그래서 간호사님은 괜찮으시대요
00:11:47어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고
00:11:50아이고 참말로 다행입니다
00:11:52어?
00:11:53어?
00:11:53아니 안 그래도 우리 다 같이 병원 한번 가봐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가지고
00:11:57그거 상의하려고 이래 행님 집에서 모이자 한기입니다
00:11:59우리 거기는 좀 이따가 보자
00:12:02병실 앞에 경찰들이 있고 해서 분위기가 어선하다고 하더라고
00:12:06뭐 간호사님도 당분간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고도 하고
00:12:10그나저나 의준이는 좀 어떤가 모르겠네요
00:12:15충격이 얼마나 컸을 거야
00:12:17말해 뭐하노 내내 옆에 계시는 간호사님이 엄마라고 그랬는데
00:12:22게다가 얼마나 불안하겠어
00:12:24그 원흉인 아버지를 아직도 못 찾고 있으니까
00:12:26글쎄 말이야
00:12:28그 아버지 때문에 사람 죽어서 대학병원도 관두고 온가라며 의준이게
00:12:32술이 웬수다
00:12:34술이 문제야
00:12:35술도 술인데
00:12:36그 술을 대책 없이 마시니 인간이 더 문제지
00:12:39하여튼 간에 빨리 찾아야 될 텐데
00:12:43그래야 의준이도 간호사님도 마음을 좀 놓을 텐데
00:12:47그러게 말이야
00:12:49오죽하면 그런 일까지 벌였겠어
00:12:52간호사님이
00:12:54아휴 참
00:12:57납치, 감금
00:13:00모두 인정합니다
00:13:03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00:13:05경찰서 출석일자 정해지면
00:13:09연락드리겠습니다
00:13:10그 사람은요?
00:13:13아직 못 찾았나요?
00:13:17예, 아직
00:13:18서 선생님 신변보호 좀 해주세요
00:13:21그 사람 또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00:13:24그렇잖아도 계속 예의주시 중이니까
00:13:27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00:13:28그럼
00:13:30그럼
00:13:31괜찮으세요?
00:13:41간호사님 부를까요?
00:13:42아휴 아니에요
00:13:43일 때문에 바쁠 텐데
00:13:45안 와도 된다니까
00:13:46괜찮으니까
00:13:47괜찮으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00:13:49저기 서 선생님은
00:13:55손은 괜찮아요?
00:13:59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대요
00:14:01그런데
00:14:03좀 피곤해 보여서
00:14:05쉬라고 했어요
00:14:05제가 간호사님 옆에 있겠다고
00:14:07제가 간호사님 옆에 있겠다고
00:14:09많이 힘들어하죠
00:14:15그냥
00:14:17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00:14:21옆에 있어줄 거죠?
00:14:32서 선생님 옆에
00:14:34무슨 일 있어도
00:14:37네?
00:14:40어렵게 찾은 행복 지키게 해주세요
00:14:44금주 씨가
00:14:44걱정이 돼요
00:14:48금주 씨를 또 그렇게 밀어낼까봐
00:14:52또 그렇게...라뇨?
00:14:56난 모르는 사람들 속에
00:15:04외로움을 감춰두고
00:15:11떨어지는 빗바울 속에
00:15:18젖은 눈을 감췄어
00:15:21걱정이 돼요
00:15:24금주 씨를 또 그렇게 밀어낼까봐
00:15:26마냥 twang 거리 위에
00:15:30설쓸이 남은 후회
00:15:36한 번만 받 Sugar
00:15:38돌이킬 수 없는 날 떠나 간 시간
00:15:46삶의 그늘이 되어
00:15:51이� aspects
00:15:55나 오늘 야근이야
00:15:59맘 복잡해도 밥은 꼭 먹어
00:16:02그래야 힘을 내지
00:16:03분명한 건 앞으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는 거야
00:16:08행복하자 우리
00:16:09과연 그럴 수 있을까
00:16:25너마저 위험해지는 건 아닐까
00:16:31뭐야 서우지훈
00:16:50답답해
00:16:55여기 근처에 죽집이
00:17:00어 엄마
00:17:20죽 샀어 간호사님 드리려고
00:17:23당분간 일반식 못 드셔
00:17:25어
00:17:27야
00:17:31야
00:17:35야
00:17:47야
00:17:49야
00:17:51야
00:17:53야
00:17:55야
00:17:57야
00:17:59야
00:18:03야
00:18:05야
00:18:07야
00:18:09야
00:18:11야
00:18:13야
00:18:15야
00:18:17야
00:18:19야
00:18:21야
00:18:23야
00:18:25야
00:18:27야
00:18:29야
00:18:31야
00:18:35야
00:18:37야
00:18:39야
00:18:41야
00:18:43야
00:18:45야
00:18:47야
00:18:49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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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53야
00:18:55야
00:18:57야
00:18:59야
00:19:01야
00:19:05야
00:19:07야
00:19:09야
00:19:11야
00:19:13야
00:19:15야
00:19:17야
00:19:19야
00:19:23야
00:19:25야
00:19:27야
00:19:29야
00:19:31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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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37야
00:19:41야
00:19:43야
00:19:45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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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49야
00:19:51야
00:19:53야
00:19:55야
00:19:57야
00:20:01야
00:20:03야
00:20:05야
00:20:07야
00:20:11야
00:20:17야
00:20:19야
00:20:21야
00:20:23야
00:20:25야
00:20:27야
00:20:29야
00:20:31야
00:20:33야
00:20:35야
00:20:43야
00:20:44야
00:20:45야
00:20:47야
00:20:49야
00:20:51Lo
00:20:59가
00:21:01자
00:21:01사나고
00:21:02손아야
00:21:06막는다고 막아지지 않고
00:21:11억지로 갈라놓는다고 갈라지지 않는 거는
00:21:15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00:21:18응?
00:21:21응원해줘라
00:21:22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00:21:25어머니
00:21:31아이고
00:21:33자꾸 이렇게 우니까는 기운이 빠지잖아
00:21:37아이고
00:21:38아이고
00:21:41누나 속을 이렇게 뒤집어놓고
00:21:44어디에 있는 거야 이 녀석은
00:21:46아이고
00:21:48야
00:21:55천천히 먹어 천천히
00:21:57야 말했잖아
00:22:00나 이틀 만에 먹는 첫 끼라고
00:22:01그러게 누가 서울 오자마자 가방 홀랑 잃어버리래?
00:22:04핸드폰도 지갑도 없이 노숙자꾸로 찾아오면 어떡하지 하는 거야?
00:22:07어떡하긴 뭐 어떡하냐
00:22:08이렇게 찾아왔으니까 네가 이렇게 밥도 사줘
00:22:10아이고
00:22:11아이고
00:22:11아이고
00:22:11네 형사님
00:22:18아니요 찾아오진 않았습니다
00:22:22그 행방은 아직 추적 중이신 겁니까?
00:22:30예
00:22:30야 저기다 무슨 소리야
00:22:32네
00:22:35제가 내일 경찰서로 가겠습니다
00:22:38아
00:22:41저 그리고
00:22:42정직 요양원에 대한 수소는 어떻게 해?
00:22:46어떻게 해
00:22:47뭐?
00:22:49정말로?
00:22:50간호사님의 엄마?
00:22:53그래서 간호사님은 괜찮으시고?
00:22:55응
00:22:55다행히
00:22:57하
00:22:57의준이 아버지는
00:22:59아직도 행방 모르고?
00:23:00알면 여기 와 있겠냐
00:23:02닥치고 먹기나 해
00:23:04분위기 파악하고 주접 떨지 말라고 말해준 거니까
00:23:06응
00:23:07알았어
00:23:08나도 그렇게 생각 없는 놈 아니거든
00:23:11생각 없는 놈 아닌데 서른 넘어서 가출이냐?
00:23:13아 가출 아니라고
00:23:15말했잖아
00:23:16머리 복잡해서 서울 왔다고
00:23:18보천에 있으면 맘 정리 안 될 거 같아서
00:23:21무슨 맘 정리?
00:23:26우리 언니 말하는 거야 지금?
00:23:29알고 있었냐?
00:23:30모르고 싶었거든
00:23:31선화언이랑 우리 언니 30년 후 좀 깨졌어
00:23:33너 때문에 이게 뭐냐고
00:23:35그래
00:23:38다 나 때문이다
00:23:43나 우리 누나가 아무리 세게 나와도
00:23:45절대 내 고집 못 꺾는다고 생각했어
00:23:48그러니까 나 죽으면 죽었지
00:23:49절대 현주 누나 포기 못한다
00:23:51어?
00:23:52내가 내 남은 인생 오롯이 바쳐서
00:23:54현주 누나 행복하게 해주자
00:23:55결심했는데
00:23:56그 결심이
00:24:00그 고집이
00:24:03행복하게 해주기는 커녕
00:24:07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될 줄 몰랐어
00:24:13그래서 접으려고
00:24:18내 마음
00:24:20근데 금주야
00:24:27너 자신이 없다
00:24:32너무 힘들어
00:24:36마음 아파서 죽을 거 같아
00:24:41야 미안하다
00:24:57의준 일로 심란할 텐데
00:25:00회사로 올 거였으면 연락을 하지
00:25:14그러게
00:25:18그런 생각도 못했네
00:25:20널 빨리 만나야 된다는 생각뿐이어서
00:25:23왜?
00:25:26걱정돼서
00:25:27네가 걱정돼서
00:25:30걱정은 내가 더 많이 했거든
00:25:36네가 날 또 손절하는 건 아닐까 해서
00:25:39걱정이 돼요
00:25:42금주 씨를 또 그렇게 밀어낼까 봐
00:25:46또 그렇게라뇨?
00:25:50그 사람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그때도
00:25:52그 사람 때문에 금주 씨가 위험해질까 봐
00:25:57돈 마련해 놔
00:26:03안 그럼
00:26:04얘 찾아간다
00:26:07제발 너나 잘 살아
00:26:11네 문제나 신경 쓰라고
00:26:12오지랖 부른 게 난 걱정하지 말고
00:26:15내가 다칠까 봐 그런 거잖아
00:26:23그래서 너
00:26:25그때 이것도 못 건네고
00:26:30그렇게 그냥 떠난 거잖아
00:26:33수관호사님 말 듣고
00:26:38얘가 날 또 그때처럼
00:26:41그렇게 밀어내면 어떡하지?
00:26:44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고
00:26:45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00:26:55이젠 내가 지켜
00:26:59내가 지킬 거야 너
00:27:02됐거든
00:27:07난 내가 지켜
00:27:09나 한금주야 한금주
00:27:11아까도 봤지? 어?
00:27:12내가 기질을 발휘해가지고
00:27:13손흥이를 그냥 빡 때려놓으려고 하던 거
00:27:15그런 사람이야 걱정 붙들어 매라고
00:27:20그래
00:27:23그리고 너도 내가 지켜
00:27:25응?
00:27:26그러니까
00:27:31내 옆에서 떨어질 생각하지 말라고
00:27:34무슨 일이 있어도
00:27:37알겠어?
00:27:44든든하네
00:27:49당연하지
00:27:54이거 뭐예요?
00:28:12선아 아프다며
00:28:14걔 예전부터 이 집 삼계탕 먹으면 힘난다고 했잖아
00:28:17아
00:28:18그러지 마시고
00:28:20직접 전해주시는 건 어때요?
00:28:23알잖아
00:28:24걔 나보고 혈압 올라서
00:28:26다 아프면 어쩌려고
00:28:28그러니까 이것도 내가 줬다는 말 말고
00:28:30뭐하냐 너
00:28:36선아씨
00:28:37아프면 집에서 쉬라니까
00:28:40됐어요
00:28:49몸은
00:28:51괜찮아?
00:28:52네가 뭔 상관인데
00:28:56저런 건 또 왜 사오고
00:28:57야 우리 절규한 사이란 거 잊었냐?
00:28:59우리라니
00:29:00네가 절규한 거지
00:29:01난 아니야
00:29:02뭐?
00:29:05시간이 지나면
00:29:07그래서 선욱이도 좋은 여자 만나고
00:29:10너만 괜찮아지면
00:29:13우리 다시 친구할 수 있는 거잖아
00:29:16그때까지 기다리려고
00:29:18선욱이
00:29:19너 이해하고
00:29:27예전처럼 지내달라고 부탁했어
00:29:29또
00:29:30너 외로운 거 싫다고
00:29:31누나
00:29:34눈알 끔찍게 생각하는 애야
00:29:36그렇게 속 깊은 애라서
00:29:38그렇게 속 깊은 애라서
00:29:40흔들렸나 받아
00:29:41선욱이한테
00:29:42말 못해서 미안해
00:29:50차마 입이 안 떨어졌어
00:29:53네가 알기 전에 해결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00:29:56그래서 맘 접었고
00:29:58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00:30:01그 자식
00:30:06그 자식
00:30:07집 나갔어
00:30:08뭐?
00:30:10뭐?
00:30:22현주야
00:30:23이리 와봐
00:30:26와서 마셔봐
00:30:27이거
00:30:28뭐가 찬데
00:30:30어우 향이 너무 좋다
00:30:32됐어?
00:30:33고마워요
00:30:37이거 엄청 비싼 거라고
00:30:38엄마가 모셔만 두던 잔이잖아
00:30:40그러니까
00:30:42죽으면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닌데
00:30:43왜 그랬는지
00:30:48병원에 누워있어 보니까 말이야
00:30:50그냥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00:30:52별의별 게 다 후회가 되더라고
00:30:56뭐 이딴 잔 아낀다고 안 쓴 거면
00:30:58작년 엄마 생일 때 소고기 안 먹고 돼지고기 먹은 것까지 별의별 게 다 후회가 되더라고
00:31:04그랬어?
00:31:07근데 그 와중에 후회 안 되는 게 딱 하나 있었어
00:31:10뭔데?
00:31:11네 아빠랑 결혼한 거
00:31:15정말?
00:31:18너도 알다시피 엄마가
00:31:20호르몬이에 줄줄이 동생 딸 된 소녀 가장이었잖아
00:31:23네 아빠는 부잣집 장손이었고
00:31:25그렇게 반대하던 시댁에서 결국엔 허락할 정도로 네 아빠가 매달렸는데
00:31:30내가 완강히 거절했고
00:31:33알지
00:31:35근데 그때 왜 그런 거야?
00:31:37아무리 생각해도 엄마한테 과분해서
00:31:40내가 네 아빠 인생 망칠 것 같아서
00:31:44근데 어쩌다 결혼하게 된 건데?
00:31:48희한하지
00:31:53네 아빠가 알겠다고 맘 적겠다고 딱 돌아서는 순간
00:31:57그냥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
00:32:01그래서 용기를 냈지
00:32:03아빠를 돌려 세웠어 내가
00:32:05아휴 그때 그냥 헤어졌었으면 어땠을까?
00:32:10그 좋은 사람 놓친 거 후회했겠지 평생
00:32:14죽지도 못했을 거야 억울해서
00:32:23그러니까 너도 후회할 일 만들지 마
00:32:26어?
00:32:27그 자식 집 나갔어
00:32:31뭐?
00:32:34금주한테 찾아갔더라고
00:32:38내가 걱정할까봐 금주가 알려줬는데
00:32:41어디 있는지도 안다고
00:32:47네가 데리고 와주면 안 될까?
00:32:52뭐?
00:32:54부탁할게
00:32:55우리 선욱이 설득해줄 사람은 너뿐이야
00:32:59제발 내 동생
00:33:01집으로 돌아오게 해주라
00:33:04응?
00:33:15선욱이한테 흔들렸다며
00:33:17그 마음
00:33:20접지마
00:33:21다 들었어
00:33:34선아 아프대서 갔었거든
00:33:37현주야
00:33:41선욱이도 널 좋아하고
00:33:43너도 선욱이를 좋아하는데 뭘 망설여
00:33:47용기를 내
00:33:48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00:33:50여보
00:34:00여보
00:34:03자 선물
00:34:04이게 뭐야?
00:34:06당신이 주려고 만들었어 내가
00:34:08병원에서 그랬잖아
00:34:09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게
00:34:11가족사진을 조그마한 넥자로도 하나 만들어놓을 걸 후회한다고
00:34:14아우 고마워
00:34:16아우 너무 잘 만들었다
00:34:17마음에 드십니까
00:34:18응
00:34:19하하하하
00:34:20좋았어
00:34:21하하하하
00:34:22아우 진짜
00:34:23하하하
00:34:24아우 아따 야 귀한 자리 나와있네
00:34:26하하
00:34:27하하
00:34:28하하
00:34:29하하
00:34:30하하
00:34:31하하
00:34:32하하
00:34:33하하
00:34:34하하
00:34:35하하
00:34:36하하
00:34:37하하
00:34:38하하
00:34:39하하
00:34:40하하
00:34:41하하
00:34:42하하
00:34:43하하
00:34:43하하
00:34:53하하
00:34:53하하
00:34:54하하
00:34:54하하
00:34:54하하
00:34:54하하
00:34:54하하
00:34:55하하
00:34:55하하
00:34:56하하
00:34:56하하
00:34:57하하
00:34:57다 잊자
00:34:58잊자고
00:35:00어디가?
00:35:09얘기 좀 해
00:35:10하하
00:35:20하하
00:35:21하하
00:35:22하하
00:35:22하하
00:35:33하하
00:35:34하하
00:35:34원정
00:35:37하하
00:35:45하하
00:35:46제가 잘할게요
00:35:50저 누나 위해서라면 노력할 거예요
00:35:56좀 힘들겠지만
00:36:00저 이제 누나 잊어보려고요
00:36:08그래?
00:36:12그럼 괜히 왔네 내가
00:36:14할 말이 있어서 왔는데
00:36:17할 필요가 없어졌다
00:36:20할 말이요?
00:36:22그게 뭔데요?
00:36:26나랑 연애하자
00:36:31예?
00:36:33아이 근데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00:36:36이미 날 잊기로 했으니 아쉽게 됐네
00:36:39선호가 너랑 잘해보라고 했는데
00:36:42그.. 그게 무슨
00:36:45우리 누나가 정말 그런 말을 했어요?
00:36:48응
00:36:49근데 나 얘기하려고
00:36:50너한테 까였다고
00:36:51예?
00:36:53그게 무슨 소리예요?
00:36:55왜?
00:36:56나 잊기로 했다며
00:36:57노력할 거라며
00:36:59제가요?
00:37:00언제..
00:37:02아니..
00:37:03아니..
00:37:04무효 치솟..
00:37:06얼른 누나한테 전화해
00:37:09난 소중한 내 친구가 걱정하는 꼴 못 보거든
00:37:12네
00:37:13네
00:37:18나 저 핸드폰 좀 빌려주실래요?
00:37:32여보세요 누나?
00:37:33나야 선호기
00:37:35기다려 내가 지금 바로 붙여 갈 테니까
00:37:38하..
00:37:40고마워
00:37:45정말로
00:37:58아..
00:37:59잠깐
00:38:00흠..
00:38:01선옥씨?
00:38:02우리 이제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잖아요
00:38:03현주씨
00:38:04아..
00:38:05아니다
00:38:06자기야가 더 나으려나?
00:38:07뭐?
00:38:08아이..
00:38:09꿈도 꾸지만
00:38:10그러면은..
00:38:11현주야
00:38:12뭐..
00:38:13어쩌우?
00:38:14이게 까불어
00:38:16저 정말 잘할게요
00:38:18앞으로는..
00:38:19앞으로는..
00:38:20안..
00:38:21안..
00:38:22안..
00:38:23안..
00:38:24안..
00:38:25안..
00:38:26안..
00:38:27안..
00:38:28안..
00:38:29안..
00:38:30안..
00:38:32안..
00:38:33안..
00:38:34안..
00:38:35안..
00:38:36안..
00:38:37안..
00:38:38안..
00:38:39안..
00:38:40안..
00:38:41안..
00:38:42안..
00:38:43안..
00:38:44안..
00:38:45안..
00:38:46안..
00:38:47안..
00:38:48안..
00:38:49안..
00:38:50안..
00:38:51안..
00:38:52안..
00:38:53안..
00:38:54안..
00:38:55안..
00:38:56안..
00:38:57안..
00:38:58안..
00:38:59We are falling in love
00:39:02사랑에 빠진 그대와 나
00:39:07한방 눈처럼 파도처럼
00:39:12꾸끈하게 우릴 감싸와
00:39:16We are falling in love
00:39:29좀 괜찮으세요?
00:39:34금주 씨 왔어요?
00:39:37의준이 아니어서 실망하셨어요?
00:39:39무슨 아니에요
00:39:41이제 일반식 드신다고 했더니
00:39:45엄마가 반찬 좀 싸주셨어요
00:39:46세상에나 고마워서 어떡해요?
00:39:52몸조리 잘하고 계시라고
00:39:53상황 되면 한 번 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00:39:56저기
00:39:57서 선생님은
00:40:01괜찮은 거죠?
00:40:04불안해요
00:40:05그 사람 또 나타날까봐
00:40:07걱정하지 마세요
00:40:10의준이가 저한테 그랬거든요
00:40:25나타나기 전에 찾을 거야
00:40:27어떻게든 내가 먼저 찾아낼 거야
00:40:31죄송합니다
00:40:40찾아서 죄값 치르게 하고
00:40:43꼭 치료받게 할 거야
00:40:47힘들지?
00:41:00괜찮아
00:41:01대체 어디 계신 걸까
00:41:03혹시 거기 아닐까?
00:41:17혹시 거기 아닐까?
00:41:22네가 그랬잖아
00:41:23할머니가 잠들어 계신 곳엔
00:41:25언젠간 나타나겠지
00:41:26그런 마음으로
00:41:27보촌에 온 거라고
00:41:28네, 형사님
00:41:42네?
00:41:42네, 형사님
00:41:43네, 형사님
00:41:54네?
00:41:56네?
00:41:57네
00:41:57할머니 무덤 근처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00:42:11이미 심정지된 상태로
00:42:13그 사인은
00:42:15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나왔고요
00:42:18결국 술 때문에
00:42:21하
00:42:24하
00:42:24상주님
00:42:33잠시 좀 뵐까요?
00:42:36예
00:42:36그렇습니다
00:43:06음주야
00:43:10이제 그만 가봐
00:43:13아니
00:43:13나도 여기 있을 거야
00:43:16음주야
00:43:17있겠다고
00:43:17근데
00:43:20정말 아무한테도 연락 안 할 거야?
00:43:26어
00:43:27네, 좋게 끝대로 하시면 돼
00:43:29알겠습니다
00:43:30아빠
00:43:31엄마
00:43:34여기 어떻게 아시고
00:43:37어떻게 알긴
00:43:39나 김강욱이야
00:43:40보촌에서 일어난 일
00:43:42내가 모르면 누가 알아
00:43:43왜 너까지 말 안 했어
00:43:46너라도 얘기했어야지
00:43:47전적으로 동의다
00:43:49모르고 넘어가게 할 일이 따로 있지, 이놈아
00:43:52제가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00:43:53죄송합니다
00:43:54어, 저기, 저기
00:43:55어, 들어있어
00:43:57아이고, 이제 올 텐데
00:43:58어, 그래
00:43:59야, 야, 야, 야, 야
00:44:00음식 넣고
00:44:02어, 딱, 딱, 딱, 딱
00:44:03야, 야, 야, 여기 넣잖아
00:44:05어
00:44:06아, 나와라, 나와라
00:44:07그?
00:44:08아, 들어있어, 빨리
00:44:09어
00:44:10카탈 닫을까?
00:44:11어, 저기 카탈 닫으시면 되겠네
00:44:12네
00:44:12옆에서부터 치우시면 돼
00:44:13이놈이 빨리 붙이소, 이놈이
00:44:15날아, 이거 받아라
00:44:17예
00:44:17예
00:44:1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4: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5:18나도 챙겨놨어 발이 나고 장지 갈 때 추울거야 챙겨가
00:45:21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되는데
00:45:25저희 아버지 잘 알지도 못하시고
00:45:28초상이라는데 원래 간 사람보다 남아있는 사람 위한거야
00:45:32감사합니다
00:45:34이렇게 술 하나 없는 장례식은 처음입니다
00:45:54아휴 그냥 무슨 술 타령이야
00:45:56의진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는데
00:45:59됐어
00:46:00우리가 관둬야 되니까 발인 있지 말고
00:46:03사흘째 되는 날 오전 8시
00:46:05예
00:46:054일째 오전 8시
00:46:10저장
00:46:11아니 사흘
00:46:12네
00:46:134일이요
00:46:14아니 4일이 아니고 사흘
00:46:16하루 이틀 사흘
00:46:173일째 되는 날
00:46:184일은 나흘이고
00:46:19예?
00:46:20예?
00:46:20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00:46:22환장하네
00:46:23아니 내가 이런 분한테 지금 우리 태권도장을 맡기고 간거야?
00:46:27내가?
00:46:29저런 것도 내가 아들이라고 끼고 사는데
00:46:32저래 착하고 똑똑한 아들 의진이로 와 그래 괴롭혔을 거
00:46:37그게 복수라고 생각했대잖아
00:46:39자기를 버리고 간 의진 엄마에 대한
00:46:42참
00:46:42몹쓸 사람
00:46:44몹쓸 사람
00:46:45전적으로 동의입니다
00:46:46응?
00:46:47아니 그런 인간도 애비라고 장례가에 칠해주고 있으니
00:46:50참말로
00:46:51그니까
00:46:51요즘 같아 세상에
00:46:53의진이 많은 사람 없다니까
00:46:55맞아
00:46:55알면 알수록 진짜 괜찮은 애다 싶어
00:46:58응
00:46:58하무요
00:46:59검주야
00:47:00닌 남자 옷으로 잘 골랐대
00:47:02잘 만났지 진짜
00:47:04이 복이다 봐
00:47:07잘생긴다
00:47:09아마 아마
00:47:11바람이 쐬러 나왔어?
00:47:25어
00:47:26어
00:47:27다들 나 남자 복이 있다고 난리야
00:47:29모른 척했어도 전혀 이상할 거 없는데 이렇게 장례까지 치른다고?
00:47:33어찌나 착하다 기특하다 아주 네 칭찬을 하는지
00:47:36아니
00:47:38나쁜 놈이야 나
00:47:40또다시 불행한 일이 생기기 전에 찾고 싶었어
00:47:42아버지
00:47:44이번엔 정말 의사로서
00:47:46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어
00:47:48아버지
00:47:49아버지
00:47:50이번엔 정말 의사로서
00:47:52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어
00:47:54내 마음이 그렇다고 믿고 있었는데
00:47:56아버지 부고 소식 듣고
00:48:00내 마음이 그렇다고 믿고 있었는데
00:48:02내 마음이 그렇다고 믿고 있었는데
00:48:06아버지 부고 소식 듣고
00:48:10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뭔지 알아?
00:48:14이제 다 끝났다
00:48:16끝이다
00:48:22마음이 놓였어
00:48:24후련하더라고
00:48:26나쁜 놈이야 나
00:48:30말했잖아
00:48:32더 이상 너 괴롭히지 말라고
00:48:36아니
00:48:38의사로서도 아들로서도
00:48:42자격 없어
00:48:44결국 수강사님도
00:48:54나 때문에 그렇게 됐고
00:48:56나 때문에 그렇게 됐고
00:48:58나 때문에 그렇게 됐고
00:49:00나 때문에 그렇게 됐고
00:49:02너 때문이 아니라 너니까
00:49:06너니까 그러신 거겠지
00:49:14우리 엄마
00:49:16간인식 수술이 절실했던 그 상황에서도
00:49:20내 몸에 칼 대는 거 싫다고
00:49:22차라리 죽겠다고 하는 거 보면서
00:49:24아
00:49:28엄마 마음은 그런 거구나
00:49:32내가 죽더라도 내 새끼 살리는 게 먼저인 게
00:49:36그게 엄마구나 싶더라
00:49:43간호사님도 그런 마음이셨을 거야
00:49:48그 지옥 같았던 시간 다 버틸 수 있었던 것도
00:49:51네가 있어서였을 테고
00:49:53너니까
00:49:55네 덕분에 견뎌내신 거야 간호사님
00:49:57지킬 수 없는 날 떠나갈 시간
00:50:01삶의 그늘이 되어
00:50:03삶의 그늘이 되어
00:50:05시간이 흘러
00:50:09시간이 흘러
00:50:13평안해지기를
00:50:15아
00:50:21삶의 그늘이 되어
00:50:25그 사람 소식 들었어요
00:50:27서 선생님은 괜찮아요
00:50:31염목 없지만 부탁해요
00:50:33금주씨가 잘 보살펴 주세요
00:50:35아
00:50:37아
00:50:39아
00:50:41아
00:50:43아
00:50:45금주씨
00:50:47아
00:50:49아
00:50:51아
00:50:53아
00:50:55아
00:50:57아
00:50:59아
00:51:03아
00:51:05선생님
00:51:07아
00:51:09아
00:51:11아
00:51:13아
00:51:15아
00:51:17아
00:51:19아
00:51:21아
00:51:23아
00:51:25아
00:51:27아니에요
00:51:29자책하지 마세요
00:51:31결국
00:51:33술을 선택한 건 아버지니까요
00:51:37아
00:51:39술을 선택한 건 아버지니까요
00:51:41한글자막 by 한효정
00:52:11그래 의준아 이쪽으로 모시고 꼭
00:52:13그리고 여기 아들 옆에 앉으세요
00:52:17네? 아들이라니요 제가 무슨 자격으로
00:52:23아니요 자격 있으세요
00:52:27그동안 제 옆에 항상 있어주셔서
00:52:44그 지옥 갔던 시간들
00:52:48다 버틸 수 있었어요
00:52:52고맙습니다
00:52:58어머니
00:53:02선생님
00:53:08에이
00:53:10이제
00:53:12의준아 이렇게 부르셔야죠
00:53:16아유 그래요
00:53:18얼른 한번 불러보세요
00:53:20얼른 해보세요 어머니
00:53:22아유
00:53:24처음이 힘들지 않아 보여서
00:53:26아니야
00:53:38의준아
00:53:40아유
00:53:42아유
00:53:46아유
00:53:48아유
00:53:50아유
00:53:51아멘
00:54:21아
00:54:23아
00:54:25아
00:54:27아
00:54:29아
00:54:31아
00:54:33아
00:54:35아
00:54:37아
00:54:39아
00:54:41아
00:54:43아
00:54:45야 이럴 수가
00:54:47아
00:54:49왜요? 좀 나아졌어요?
00:54:51아
00:54:52아니요
00:54:53전혀요
00:54:54아니 어떻게 기관점이 더 심해지셨어 이거 어떻게 된 거야
00:54:58그렇다면 안 낫는 이유는 딱 하나겠죠?
00:55:03담배
00:55:04뭔 소리예요 안 피는데
00:55:07끊었어요
00:55:09끊었다니까 이제
00:55:10사람 뭘로 보고 이제
00:55:17제가 말씀 들었잖아요 끊으시라고
00:55:28스트레스 받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담배라서
00:55:31아 이거 끊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
00:55:34알죠
00:55:35봉식님처럼 오랫동안 피우신 분은 니코틴 의존도도 높고
00:55:39흡연양도 많아서 중독성이 심하니까요
00:55:41저기 저기 저기
00:55:43저게 저희 보건지소에서 금연상담 프로그램도 있으니까
00:55:47저거 꼭 등록하세요
00:55:49도움 될 거예요
00:55:50오
00:55:52아 예
00:55:53감사합니다
00:55:54꼭이요
00:55:55예
00:55:56들어가세요
00:55:57예
00:55:58저거 꼭
00:55:59꼭이요
00:56:00예
00:56:06혜진아 진료 끝났어?
00:56:08어
00:56:09빨리 빨리 빨리 빨리
00:56:10왜 왜 왜 왜 왜
00:56:11아니 이따가 우리 집에서 다같이 밥 먹기로 했잖아
00:56:14근데 그전에 우리 둘이 같이 데이트 좀 하자고
00:56:20알았어
00:56:29뭐냐?
00:56:30뭔데 우리 혼자 웃어?
00:56:33이거 봐
00:56:34어머니가 인증샷 보내주셨어
00:56:36아
00:56:38집행 유예 기간도 끝났고
00:56:40이제 진짜 동호회 활동하면서 진해시라고 내가 적극 추천했거든
00:56:43그랬어?
00:56:44봐봐
00:56:45그대 내게 햄버거 주는 사람?
00:56:47봐봐
00:56:48야 진짜 이런 동호회가 있구나
00:56:50대박
00:56:52너무 좋다
00:56:53이렇게 웃으시는 모습 보니까
00:56:55참
00:56:56보건지소 진료 이번 달 말까지라고 했나?
00:56:58응
00:56:59사람들한테는 언제 말할거야?
00:57:00음
00:57:01차차 하려고
00:57:02근데 아직 실감이 안나
00:57:03보건지소 관두고 새로운 일 시작한다는게
00:57:05걱정하지마
00:57:06잘 될거야
00:57:07내가 그랬잖아
00:57:08너는 관상이
00:57:09어?
00:57:10특히 콧구멍에 그냥
00:57:11앞으로 쫙 뻗어가지고
00:57:12탄탄대로라고
00:57:13참
00:57:14아
00:57:15아
00:57:16너무 좋다
00:57:17오랜만에 이렇게 걸으니까
00:57:18그러게
00:57:20뭐야?
00:57:21내가 말했잖아
00:57:22새로 사준다고
00:57:23이제 이거 하고 다녀
00:57:24목걸이?
00:57:25아
00:57:26아
00:57:27너무 좋다
00:57:28오랜만에 이렇게 걸으니까
00:57:29너무 좋다
00:57:30오랜만에 이렇게 걸으니까
00:57:31그러게
00:57:37뭐야?
00:57:45내가 말했잖아
00:57:46새로 사준다고
00:57:47이제 이거 하고 다녀
00:57:49목걸이?
00:57:51아 왜?
00:57:52나 지금 거 맘에 든다니까
00:57:53어머 너무 예쁘다
00:57:54응
00:57:55우와
00:57:58영롱하다
00:58:02해줘
00:58:03알았어
00:58:13됐다
00:58:14안돼?
00:58:15예뻐?
00:58:16너무 예뻐
00:58:17아
00:58:19오 눈 부셔
00:58:20아 눈 아파
00:58:21아 눈이 너무 부셔
00:58:23아 뭐야
00:58:24아 뭐야
00:58:25갑자기 뭐야
00:58:26웬 이벤트야
00:58:27감동받기 싫어
00:58:29니가 말했잖아
00:58:30앞으로 행복해질 만 남았다고
00:58:32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00:58:36더 더 더 더 많이
00:58:38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00:58:39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00:58:40더 더 더 많이
00:58:42여유로
00:58:43도도도 Of Uhاد
00:58:52Ashe
00:58:53네
00:58:54도도도도 OF
00:58:57저 왔어요
00:59:09왔냐?
00:59:12야 너 뭐하냐?
00:59:14왜 안 모르냐?
00:59:15널 손님으로 초대했다고 해서 상 차리고 있잖아
00:59:17야 넌 손님 아니야?
00:59:19어이
00:59:20나는 이미 가족이 있지
00:59:22우준이 왔구나
00:59:26안녕하세요
00:59:27아 그래
00:59:28어 그래
00:59:29굿나와봐 우리 딸아에게 앉자
00:59:31어머니
00:59:33어머
00:59:35아우
00:59:36아우 예뻐라
00:59:37고맙다
00:59:39역시 우리 의준이 밖에 없어
00:59:41그쵸
00:59:42어
00:59:45어 여기 어머니가 훨씬 더 좋아하는 꽃 한 소기가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요
00:59:49여기
00:59:49짜자잔짠 꽃소
00:59:52흐그이 넋살은
00:59:54내가 여기 선우기 때문에 웃는 날
00:59:56그쵸 어머니 저밖에 없죠 제가 최고죠
00:59:58아니죠 저밖에 없죠
01:00:00헤헤헤헤헤
01:00:01아 다들 왔구나
01:00:02잠깐만 기다려
01:00:03내가 고기 맛있게 구워줄게
01:00:05아니야 아버님 제가 고기 굽겠습니다
01:00:07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01:00:08제가
01:00:08제가 굽겠습니다
01:00:09고기는 제가 더 잘 굽습니다.
01:00:14아니요, 고기는 내가 구울 테니까
01:00:21왜냐면 둘은 다른 거 해줄래?
01:00:26공부만 하던 고운 손으로 장작은 무슨
01:00:28이런 일은 이 집 가족인 내가 할 테니까
01:00:31가서 식사나 하세요, 손님!
01:00:35그래, 내가 손님이지, 백년 손님!
01:00:39이런 일은 내가 해야지.
01:00:41사위 확정인 내가!
01:00:45하! 장인 장모님 사랑은 내가 독차지다!
01:00:49공항대로!
01:00:50고마워!
01:00:52얘들아, 그만하고 어서와서 먹어.
01:00:54예, 예민사위 갑니다!
01:00:56예, 어머니 갑니다!
01:01:03와, 그나저나 기적이다, 기적.
01:01:06우리 집에서 고기를 먹는데 술이 없다니.
01:01:09야, 그러게. 예전 같았으면 고기 익기도 전부터, 술병부터 비웠을 텐데.
01:01:12그리해나 말이다.
01:01:14어때? 술 없이 먹으니까 고기 맛이 더 좋지?
01:01:19어때, 전적으로 동의?
01:01:20어?
01:01:21어머니, 아무래도 전적으로 동의가 아닌 것 같은데.
01:01:32그렇다기 불안해.
01:01:33자자 여러분, 진정하시고 우리 술 없이 고기도 먹는데 술 없이 노래 한 거 어떠세요?
01:01:37제가 이제부터 분위기 한번 띄워보겠습니다.
01:01:39저 봉선욱이가, 아니, 이 서희준이가 먼저 한 곡 뽑겠습니다.
01:01:43아니, 내가 먼저 한다고 했잖아.
01:01:45참가아.
01:01:47저장면 어서 많이 봤는데.
01:01:49어?
01:01:50그러게, 꼭 우리나라 같네.
01:01:52아니야, 우리들은 안 그래.
01:01:54맞아, 애들도 아니고.
01:01:56저게 뭐야?
01:01:57그러게나 말이다.
01:01:58자, 우리 강아지들 노래부터 좀 들어볼까?
01:02:03자, 시작!
01:02:05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01:02:09괜찮아요.
01:02:11괜찮아요.
01:02:12괜찮아요.
01:02:13저런 반대문도 아니요.
01:02:17저런 반대문도 아니요.
01:02:21이것은 wanted.
01:02:31잔이으이는 하루� verloren.
01:02:37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합니다
01:03:02즐거움을 나누려 한 잔
01:03:05외로움을 달래려 한 잔
01:03:08괴로움을 잊으려 한 잔
01:03:11모든 감정이 술 마실 이유가 되고
01:03:14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에 공감하곤 합니다
01:03:18그런데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01:03:21술은 날개를 주고 하늘을 빼앗는다고
01:03:24악마가 바쁠 때 대신 보내는 게
01:03:28술이라고
01:03:31그래서 간 수치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올라갔잖아
01:03:36완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던 거지
01:03:39야 근데도 마시고 싶더라니까 술이
01:03:41진짜 어메이징하지
01:03:42그럼 그 술은 도대체 어떻게 끊은 거예요?
01:03:45끊긴 술은
01:03:47아직 못 끊었어
01:03:50네?
01:03:52참는 거야
01:03:53오늘도 나를 위해서 맨정신으로 살아가보려고
01:03:59거짓말 치지 마세요
01:04:00하루만
01:04:06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01:04:09일주일만
01:04:09아깝다
01:04:12한 달만 더
01:04:14계속 참다 보면
01:04:20참아지더라
01:04:22그렇게 오늘 하루도
01:04:24뚝심있게 버틴 여러분
01:04:25마셔!
01:04:27당신의 금주를
01:04:29응원합니다
01:04:31이제 모두 괜찮아
01:04:35그때면
01:04:37너를 죽인다
01:04:39이 세상이 아무리 빛나도
01:04:45오직 너만 보여
01:04:47하루하루 불안했던 시간대
01:04:54가득히 사라져
01:04:57사랑이야 사랑은 내게로 온 거야
01:05:04심지어
01:05:06어?
01:05:08뭐야 보고 싶다며
01:05:09데이트하자 한 거 아니었어?
01:05:11나 말릴 사람 너뿐이지 않냐
01:05:14아 나 술이 얼마나 땡기던지
01:05:17아직도 술이 되잖아?
01:05:18그러면 캔맥주 따고 싶어가지고
01:05:19손가락이 막 간증한지 그런다?
01:05:22출출하니까 치킨 땡기지
01:05:24어? 거기다가 시원한 캔맥주
01:05:26다 따가지고
01:05:27자 스탑 스탑
01:05:30뛰자 뛰자
01:05:30뛰어
01:05:31자 여기로
01:05:32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01:05:33좋았어 좋았어 금주야
01:05:36오우
01:05:38하
01:05:41하
01:05:41하
01:05:42하
01:05:43야 금주야
01:05:54어?
01:05:54어?
01:05:55야
01:05:56야 저거 봐봐
01:05:58저 요즘에는 저렇게 트럭에다가
01:05:59생리주 기계를 막 그따 놓고
01:06:01사람들이 이마저
01:06:02뭐야
01:06:03뭐긴 뭐야 술 대신 입술
01:06:09너무 맛있는데?
01:06:10자 뛰자
01:06:11가자 가자 가자
01:06:12다 podcasts
01:06:13도도가
01:06:13뭐 저렇게 그데온나
01:06:15한 밤 눈처럼
01:06:16파도처럼
01:06:18파도처럼
01:06:20꽃게 내게 우리 앞서와
01:06:21나 위해
01:06:23내게 우릴 앞서와
01:06:26Now we are falling again
01:06:30다질듯한 행복이
01:06:35우리 곁에 살
01:06:38영원토록 함께할 수 있기를
01:06:43We are falling love
01:06:47Now we are falling again
01:07:06다질듯한 행복이
01:07:10우리 곁에서 영원토록
01:07:15함께할 수 있기를
01:07:19We are falling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