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 Man 3-3

Ne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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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내 마음이 잭 사장 마음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00:02그리 알아

00:03돈으로는 안 되는 건가?

00:13결혼?

00:15결혼을 하겠다고?

00:17네

00:18청혼을 할까 합니다

00:21단 하루를 살아도

00:24그 사람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00:30너무 빨라

00:31저분은 그 사람 놓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00:35꼭 잡으라고 했지

00:36서두르라고는 안 했어

00:38천억대 자산가가 청혼하는데

00:44어떤 미친놈이 거절하겠어

00:47팔아먹을 부족 아직도 많은데

00:52지금 청혼했다간

00:56돈이 센다

00:58네?

01:00돈이 센다고요?

01:05다음엔 그 놈 꼭 데려와봐

01:08신령님께서 직접 보시겠다네?

01:11네

01:12오빠

01:18하휴

01:19하휴

01:20328만원

01:21모은 게 이거밖에 없어요

01:23시계 판 거 아니야?

01:25짠

01:26이건 오빠 손에 있어야 멋있지

01:29그럼 이 돈은?

01:31그 오빠 차 사주려고 모은 건데

01:33오빠 이미 차 있으니까

01:35그것도 대박 좋은 차

01:36상관없어요

01:38우리가 월세 내고 여기서 양말 팔아요

01:40아니 뭐 해서 모은 거야 너?

01:42알바 좀 했지

01:45시엄시엄

01:46양말 다 팔면 정산을 줄 거야

01:51성금 투자한 거라고 생각해

01:52정산을 줄 거야

01:53정산을 줄 거야

01:53성금 투자한 거라고 생각해

01:55알았네요

01:57하하

01:58하하하

01:59아

02:03아

02:05아

02: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2:37누구 호랑 맞고 장사하는 거야, 이거?

02:41무슨 양말을 판다는 거야?

02:44아저씨들 뭐예요?

02:46아가씨가 말로 뭐야?

02:48월세를 석 달치나 밀려놓고 새로운 물건을 깔아?

02:50무슨 말이에요?

02:51우리 여기 한 달만 쓰겠다고 월세 300 냈는데?

02:53누구한테?

02:55주인이 여기 있는데 누구한테 월세를 냈냐고?

02:57여기서 전에 장사하던 아저씨한테요.

02:59뭐?

03:01아, 그 사기꾼 같았나?

03:03난 모르겠고.

03:05밀린 월세를 내고 장사를 하든가 말든가 해.

03:08일주일 시간 달래서 줬더니 도망을 가.

03:10아니, 그건 우리가 그런 게 아니잖아요.

03:11그거 다 치워, 치워, 이거.

03:12치우기엔 뭘 치워.

03:14어머, 집세를 하네, 우리 아사씨가.

03:16안 돼, 어머, 양말 하세요.

03:18아니,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03:20월세를 내란 말이야.

03:21아니, 난 된다니까.

03:22신고를 하는지 마음대로 하세요.

03:24미안해, 오빠.

03:28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03:33네가 뭐가 미안해?

03:36내가 세상 물정 모른 거지.

03:38우리 양말 어떻게 해?

03:49가지 마.

03:49아니에요, 오빠.

03:52내가 이거 양말 다...

03:54너 얼굴 왜 그래?

03:57다쳤어?

03:59나 다쳤어요?

04:01어디?

04:02지 얼굴 다친지도 모르겠어.

04:03가자.

04:04오빠!

04:05고생 많네, 도꼬마트.

04:19마태.

04:43마태.

04:44오늘 아주 힘든 날이에요.

04:47세상이 얼마나 덥고 험한지.

04:52우리 얘기는 나중에 해요.

04:59나 하나면 충분해.

05:03마태가 무슨 일 겪었는지는 모르겠지만

05:06세상은 있잖아.

05:09오늘보다 더 험하고 더 치열하고

05:13우리를 아주 비참하게 만들기도 해.

05:18나도 그런 시간들 다 겪어왔고

05:21앞으로도 겪겠지.

05:27그런데 있잖아.

05:28그런 건 나 하나만 하자.

05:35마태는 그런 거 겪지 마.

05:39그냥 내 옆에 있어.

05:42내가 다 막아줄게.

05:46보여줄게 있어.

05:47내 빌딩이야.

06:02저기 보이는 불 꺼진 새 빌딩.

06:04저 빌딩 때문에 요새 정말 바빴어.

06:08기다리게 해선 미안해.

06:15뭐가 하고 싶어?

06:18뭐든 해, 내 곁에서.

06:22뭐가 하기 싫어?

06:25아무것도 하지 마.

06:28내 곁에서 쉬어.

06:29우리 결혼하자.

06:54내가 평생 호강시켜줄게.

06:59내 곁에서 쉬워.

07:05제키가 청원을 했다고?

07:08제키랑 결혼하는 게 정복이라고 생각했어?

07:12돈이 뭔지 알게 되는 게

07:13진짜 정복이야.

07:17굳이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들

07:19힘들게 정복인지 뭔지 해가면서

07:21먼 길 돌아갈 필요가 없더라고요.

07:252천억 원대 자산가의 남편

07:27뭐든지 할 수 있는 자리

07:29그런 양말 같은 거

07:31말도 안 되는 거 팔아보겠다고 온갖 수모 겪는 것보단

07:35백배 천배 낫다는 겁니다

07:36그 양말이 당신의 수치가 될 텐데

07:39괜찮겠어요?

07:43당신이 살다가 실패를 만날 때마다 창고에 양말들이 떠오를 거야

07:46실패의 상징으로

07:49하지만 말이에요

07:51그 골잡고 우수강스러운 양말을 해결하고 나면

07:54그 양말은 맡아 당신에게

07:56성공의 상징이 되겠지?

08:00생각한 것보다 이렇게 더 어리석다니

08:03정말 당황스럽다

08:05이것 봐요 홍유라 씨

08:06아니

08:07이젠 엑스형수님이라고 불러줘야 되나?

08:12이 결혼 하나로 제키의 모든 경제력과 영향력이

08:15바로 이 독고맡을 것이 된단 말입니다

08:17이걸로 MG의 나홍란 부회장을 쓰러뜨리도록

08:21순진하네

08:22당신이랑 결혼 안 해

08:24제키

08:26지금 질투하시는 겁니까?

08:33청첩장 보내드리죠

08:34바쁘니?

08:53아닙니다

08:54그래

08:58지난번 주주 회의 왜 못하니?

09:01중요한 자리를 꼭 참석하라고 했는데

09:05잊었니?

09:07유명한 여배우가 술 한잔하자고 왔더라고요

09:12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같이 마셔도 좋습니다

09:16문수야

09:18주주총에 참석하지 말라고 여배우도 보내주셨는데

09:21효도해야죠

09:23어머니 뜻인데

09:24뭔가 오해가 있구나

09:28오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09:30다음엔 제 취향에 맞는 여자로 보내주세요

09:34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09:42저도 어머니께서는 모르는 일이라 정리하고 삽니다

09:48순리 엄마랑 이혼한 일도 그렇게 정리했고요

09:57응

09:58응

09:59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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