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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9.


남한 생활 힘들어서"…버스 훔쳐 통일대교 돌진 (작년 10월)
통일대교, 북한과 근접해 허가 차량만 통행 가능
탈북민 "일주일간 굶어…돈 없으면 죽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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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00:02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마을버스 몰고 혹시 통일대교로 돌진했던 탈북민 기억하실까요?
00:09오늘 법원이 이 남성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00:15일단 이남희 기자 당시 사고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00:18작년 10월 1일 새벽 1시에 있었던 일입니다.
00:21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 텐데요.
00:23지금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쓴 한 남성이 여기가 지금 파주시의 한 마을버스 고지입니다.
00:31그래서 왔다 갔다 하면서 어떤 차를 탈 수 있나 이렇게 살펴보는 모습이 보이는데
00:36지금 하나 조명이 들어오죠.
00:38바로 이 시동 켜진 마을버스가 있습니다.
00:41이 남성이요. 이 마을버스를 타고 차고지를 나간 겁니다.
00:45어디로 갔을까요?
00:47이 남성이 훔친 버스 몰고 달려간 곳은요.
00:50파주의 통일대교였습니다.
00:52지금 저희가 이걸 그래픽으로 구현해 영상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00:55잠시 전했군요.
00:56네 맞습니다. 통일대교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역주행까지 하면서 내달리다가 초병이 제지도 했었거든요.
01:03결국은 월북을 하려고 그랬던 겁니다.
01:05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멈춰서면서 결국 붙잡히게 된 사연입니다.
01:10아니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저렇게까지 월북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01:14정말 굶어 죽을 뻔했다.
01:15저는 그 말에 정말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민들의 현실이 가까이 정말 다가왔는데요.
01:23우리가 동상 탈북민을 미리 온 통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01:26그런 분들을 우리 대한민국이 잘 안아주고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01:31대부분은 사실 잘 적응하십니다.
01:33그렇지만 이렇게 삶이 어렵고 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의 말이 정말 안타까운 건데
01:40일주일간 아무것도 못 먹어서 돈이 없으면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01:45결국 북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먹고 하루 이틀 굶을 수는 있어도
01:50이런 식으로 기본적인 민선고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01:55이러면 안 되겠다 하면서 다시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됐고
01:59사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죄가 그렇게 가볍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02:03이게 자동차 절도나 그리고 또 공용물 송계죄이기 때문에
02:07경우에 따라서는 실형 선고 낼 수도 있는 부분인데
02:11재판부가 법에도 어떻게 보면 따뜻한 감정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인데
02:16결국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정치 범행도 아니고
02:19이게 탈북민 처난 현실 상황 이런 부분은 대한민국이 잘 돌봐야 되는 그런 부분이어서
02:25이번에 한해서 기회를 준 것이 아닌가.
02:28정말 우리 미리 온 통일 탈북민에 대해서도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02:34재판부의 설명처럼 탈북민들의 어려운 정착 현실
02:38사실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겠지만요.
02:41앞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민들은 체제 선전용으로 이용되기 십상이었죠.
02:48남조선에서 직업을 구한다는 것은 정말 힘이 든 일입니다.
02:53멸시와 모욕 속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02:56서로가 남남이 되고 적수가 되고 묽어 뜯고 속고 속히는 남조선에서
03:02저희 부부의 운명은 물론 딸의 앞날도 책임질 수 없었습니다.
03:08그런데 허지원 변호사 탈북민들의 어려운 현실, 생활고라고 해야 할까요?
03:15이게 비단 몇 명의 이야기가 아닌 것도 같은 게 이렇게 보면 드라마 속에도 등장을 해요.
03:21그렇습니다.
03:22넷플릭스에서 굉장히 유명해진 드라마가 있죠.
03:25오징어 게임 속에 강새벽이라는 캐릭터는 탈북민인데요.
03:29남한에서 사기를 당합니다.
03:30그리고 보육원의 동생을 맡기고 수매치기를 시작하면서
03:33결국에는 생활고로 인해서 그 오징어 게임, 목숨을 건 게임을 하러 들어온다는 설정이거든요.
03:4021대 국회의원인 지성우 의원의 얘기에 따르면
03:42탈북민의 24.5%가 기초생활수급자로 굉장한 생활고로를 겪고 있다고 하고
03:48차별과 의심으로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03:51사실 저도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심의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03:54여러 가지 탈북민들의 어떤 인권 지원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03:59이때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요.
04:02물론 탈북하고 나서는 여러 가지 교육을 받지만
04:05나만의 체제라든가 법률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거예요.
04:09그러다 보니까 강새벽 캐릭터처럼 범죄 피해자가 되고
04:12여기에서 연결돼서 생활고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04:16그런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지원이라든가
04:20어떤 현실적인 정책 같은 것들이 아직도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04:24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이들은 굉장히 순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04:27잘 모르고 잘 속고 하다 보니까 범죄 피해자가 되기도 쉽고
04:32직업을 갖기도 사실 쉽지가 않거든요.
04:34이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나와야지 독일에서처럼
04:37이 독일 주민들이, 동독 주민들이 스스로 연방정보에 편입되겠다.
04:42서독으로 편입되겠다 해서 독일 통일의 피날레를 장식을 했잖아요.
04:46우리나라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데
04:49북한 주민들이 이렇게 남한에 가면 성공할 수 있구나
04:52이런 것들을 많이 보여줘야지
04:54미리 온 통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04:57인식을 개선해서 포용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05:00우리 사회에 또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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