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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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NEWS
00:07여러분 안녕하십니까
00:22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지난달 27일
00:26동해 NLL을 넘어 강원도 고성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00:30우리 군 당국이 발견했습니다
00:32이들은 북측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00:36앞서 지난 3월 서해 NLL을 넘어 표류한 북한 주민 2명도
00:42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00:44북한 측에 응답이 없어 3개월 넘게 한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00:486월의 첫 번째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00:56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외교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한
01:05구체적인 구상을 밝혔습니다
01:07취임 첫날부터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지만
01:12북한은 화답 없이 당선 사실만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01:17한편 새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는데요
01:23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연일 시사하고 있어
01:28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01:30이슈앤 한반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01:32제21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
01:39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01:44특히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01:50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01:52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습니다
01:57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02:07그 이튿날 북한 당국은 이 대통령 당선 소식을 별다른 논평 없이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02:16대신 김정은 위원장은 이 대통령 취임 당일 방북한
02:21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02:26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02:32여기에 가열되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적정 좌표를 찾는 일이 새 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02:48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은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02:56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전세기 민주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3:05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이재명 정부에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03:13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미 측은 대중 견제에 동참하도록 요구하면서
03:35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의제로 내밀 것으로 보입니다
03:39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2만 8천 5백 명인 주한미군 중
03:464천 5백 명을 괌 등 다른 지역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03:52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재배치 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04:00미국이 주한미군 조정을 검토하는 1차적인 이유는 중국 견제 때문이지만
04:22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04:27미국이 바라보는 위협 환경이라는 것은 이제는 중국만이 아니라
04:32러시아, 북한, 이란 이렇게 좀 다변화된 위협이 있는 측면에
04:37거기에 국방 예산은 삭감이 되고 있고요
04:40지난 70년 이상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역할을 해온 주한미군은
04:47사실 국제정세가 급변할 때마다 규모와 역할이 변해왔습니다
04:52가장 대표적인 예가 1970년 닉슨 독트린에 따른 감축입니다
04:58당시 베트남 전쟁으로 대내외적인 후유증에 직면한 닉슨 대통령은
05:05아시아의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며
05:08이듬해 주한미군 7사단 병력 2만여 명을 전격 철수시켰습니다
05:13또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를 계기로
05:32대테러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주한미군 12,500명이 줄었습니다
05:37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고정된 주한미군 수는 2만 8,500명
05:44감축 대상으로 보도된 4,500명은 지상군 중에서도
05:50경량 차륜형 장갑차가 주력인 스트라이커 전투 여단이 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습니다
05:56그런데 최악의 경우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인 공군력 일부가 빠져나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06:06지금 안 그래도 주한미군 관련해서 연구를 하고 있어서 좀 가져왔는데
06:11제1열도선이라고 하는 괌 옆에 있는 티니안, 로타, 사이판
06:16이렇게 하와이하고 괌 사이에 있는 이 지역들의 사드랑 그리고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있고
06:24미국은 유사시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06:29제1열도선의 군사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전력을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06:34주한미군 감축 구상도 이 같은 목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06:41특히 공군 전력을 빠르게 분산 기동해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전력을 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06:48중국이나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완전히 다중화하고 있는데
06:57바로 앞에 공군의 비싼 전략들을 갖다 놓다기보다는
07:02이미 지금 2020년대부터 해오고 있는 제1열도선을 중심으로 한 재배치를 위한
07:11어떻게 보면 시설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07:14문제는 이 같은 일련의 흐름들로 인해
07:19북한이 자칫 상황을 오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07:24여기 주한미군이 있고 한미동맹이라는 확장억제라는 기제가 있고
07:30공격을 하더라도 미국이 어떻게든 보복할 것이라는
07:34공격으로 인한 이익보다 비용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07:42북한이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건데
07:46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07:51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G7 정상회의와
07:55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07:58이런 가운데 지난달 진수 과정에서 옆으로 넘어진
08:05북한의 5천 톤급 구축함이 바로 세워진 모습이
08:09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08:11무조건 6월 복구 완결을 주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가
08:16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08:19지난 5일 북한 청진항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08:26진수 과정에서 쓰러졌던 구축함이 온전히 바다 위에 서 있습니다
08:32주변에 널려있던 방수포와 풍선들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08:38북한 매체도 5일 오후까지 함정을 안전하게 종진수해
08:44부두에 계류시켰다며
08:46라진 배수리 공장에 건도쿠로 옮겨
08:49나머지 수리를 진행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08:51내부 수리나 추가 작업들 또 어떤 용골의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09:00수리 내용이나 기간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09:03대형 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없어 오로지 인력으로 함정을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09:10에어백 같은 풍선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은 상태
09:14그 다음 두 번째는 보니까 부두하고 사이에 여러 가지 바이로나 로프 같은 게 보입니다
09:20우리 말은 호출이라고 하는데요
09:22우리 해군에서는
09:22그러한 것이 보인 걸 봐서는 그것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09:25여러 가지를 다 동원을 해서 인력 동원이든 간에 해서
09:28일단 결국은 이 구축함을 어느 정도는 수직으로 세운 걸 보입니다
09:34일단 배를 세워 물에 띄운 만큼 배수와 침수 방지 작업은 마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09:42하지만 내부 손상은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09:47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로스는 함선 선수에 장착된 소나가 손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09:55구축함으로써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텐데도
10:18북한 당국이 복구를 서두르는 것은
10:20김정은 위원장이 사고 현장에서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0:25북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무 간부에 이어
10:45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까지 구속했습니다
10:48사고 원인을 내부 기강 회의로 돌리려는 노림수로 보이는데
10:54실제로는 김 위원장의 독촉이 화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0:59통상 대형 전투함은 일단 초도함을 만들어 운용해 본 뒤
11:04문제점을 해결하고 후속함을 건조합니다
11:08우리 세종대한급 구축함도 후속함들이
11:12각각 1년, 3년의 시차를 두고 건조됐습니다
11:15그런데 북한은 지난 4월 최현호를 진수한 뒤
11:20약 한 달 만에 동급함정을 진수하는 무리수를 뒀습니다
11:24선체를 대차에 올려 이동시키는 횡진수는
11:29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데
11:32김 위원장이 제시한 일정을 맞추려다
11:34검증 없이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11:38김 위원장이 이달 말까지 복구를 끝내라고 못 박은 만큼
11:57시한을 맞추기 위해 북한 당국은 무리하게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12:02러시아가 코앞에 있는 곳이죠
12:15두만강역이 최근 세단장을 마쳤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12:19북한 매체는 두만강역이 국경 관문역의 사명에 맞게
12:24특색있게 건설됐다며 철도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12:30하지만 일반 주민들의 이동보다는 북러 간 물자 교류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2:38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2:40한반도의 동쪽 끝 북러 국경을 코앞에 둔 두만강역이 지난달 28일 세단장을 마쳤습니다
12:50역사 내부는 고급스러운 마감제로 마무리됐고
13:05높은 천장엔 여러 개의 LED 화면도 설치돼 있습니다
13:10북경을 오가는 기차역인 만큼 보안검색대와 세관시설은 물론
13:16많은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넓은 플랫폼도 갖췄습니다
13:21관광객을 위한 안내소와 기념품 상점, 음료 판매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습니다
13:29대기홀들과 무룸 안내실, 청량음료실, 기념품 상점을 비롯한 역시설들을
13:36여행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13:38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철도 현대화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13:44이 모든 것이 최고 지도자 덕분이라고 북한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13:49국경도시 라선시에 소속된 두만강역
13:54역에서 두만강 위 철교를 건너 불과 5km 정도만 가면
14:00러시아 연해주 핫산역에 도착합니다
14:03앞서 지난 4월 30일엔 두만강 자동차 교량 착공식을 열고
14:09러시아와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는데요
14:12그런데 타지역 주민들의 라선시 출입이 까다로워서
14:18결국 두만강역의 존재 이유는
14:20북러 간 물자 교류 목적이 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14:24타지역 주민들이 여기 들어가려면 특별 여행 중이셔야 돼요
14:30라선에 사는 사람들이 러시아에 두 가지 사람들이 매치돼요
14:35기본적으로 평양 쪽으로 많이 들어가지
14:38러시아하고 물자 교육을 강화하게 한 그런 쪽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죠
14:45러시아로부터 다양한 물자를 지원받고
14:49북한의 노동력이 연해주로 진출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입니다
14:54동시에 앞으로 라선 경제특구를 이용할 외국인 사업가들의 편의를 위해
15:00두만강역을 새로 단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5:04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차 한잔 생각나는 분들 많으시죠
15:11북한 매체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정서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았다며
15:17은정차를 집중 보도했는데요
15:19특히 은정차에는 선대수령의 배려와 은정이 담겨 있다며
15:24차 마시기를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15:27하지만 실제로 일반 주민들이 차를 즐기기란 어렵다고 하네요
15:31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15:34고급 아파트들이 질비한 평양 창전거리의 유명 찻집
15:41여기서 판매하는 은정차를 마시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15:48주민들이 제대로 차를 즐길 수 있게 찻잎재배, 생산기술은 물론
16:02다기로 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문화관도 조성됐습니다
16:07차 타고와 직기류, 차봉사 방법 등 차와 관련한
16:13당초 북한에는 차가 없었는데 1982년 김일성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뒤
16:20차나물을 들여와 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6:23황해남도 강령군과 강원도 고성 이렇게 두 곳에서 재배하는데
16:31잎의 수확 시기와 숙성도에 따라 녹차와 홍차, 우롱차로 나뉩니다
16:37김일성 주석의 은정이 담겼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은정차로 명명했고
16:45이후 북한 당국이 차 마시기를 독려했다고 합니다
16:49지난 2021년엔 은정차 음료공장도 준공해
16:55더 많은 주민들이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16:59그런데 차 문화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서
17:05실제로 일반 주민들이 즐기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17:09북한은 지난해 은정차 재배와 풍습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는데요
17:30추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위한 행보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7:35아울러 차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17:52북한 특산물 은정차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18:05지난 1일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기념하는 국제아동절이었습니다
18:13북한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18:18노래하고 춤추며 우리는 행복해요 라고 외치는 아이들
18:22북한 매체는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란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18:28하지만 주민들의 현실은 다르다고 합니다
18:31부모의 성분과 지역에 따라 아이들의 일상은 완전히 다르고
18:36아동절 행사조차 특권층 아동에 집중됐다는 지적입니다
18:40어린 시절부터 뿌리내린 계급 구분과 차별
18:44북한 아동들이 마주한 현실을 클로즈업 북한에서 살펴봤습니다
18:48평양 대성산 기술계에 위치한 대성산 유원지
18:556월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평양시 유치원생과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19:02달리기, 공홈기기, 축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펼치면서
19:08어린이 너나 할 것 없이 밝은 표정으로 즐거워 있는데요
19:12이날 행사엔 북한 주재 외교관들도 자녀들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33또 평양뿐 아니라 지방 도시들에서도 지역별로 다양한 기념 모임이 열렸는데요
19:40육아원과 애육원 등 무리로 치면 보육시설에 해당하는 기관과 장애 아동들 역시 축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9:49기념 모임을 통해서 장애 어린이들은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제도의 장애자 보호 정책 속에
19:57세상에 부름없는 생활을 마음껏 누리는 자기들의 행복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20:022년 전 목선을 타고 동해로 탈북한 강규리씨
20:07그에게도 국제아동절은 어린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날로 기억됩니다
20:12일반 날보다는 기대되는 그런 하루
20:17북한에서 봤을 때는 이제 학교 학생들도 일도 많이 시키고 뭐 되게 많이 하거든요
20:23근데 이제 그런 날 같은 경우에는 좀 부모님들이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잘 못 먹잖아요 북한에서는
20:30그러다 보니까 맛있는 걸 배가 이제 터지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날
20:34되게 아마도 지방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좀 애들이 기대하는 그런 날인 것 같아요
20:41하지만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는데요
20:47북한 당국의 주장처럼 모든 어린이가 평등하게 국제아동절을 즐기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20:54가난하면 못 참여하죠 왜냐하면 밥도 사야 되는데
20:58이제 만약에 참여했다 하면 밥도 못 사요
21:01그래서 진짜 그렇게 가난한 학생들이 좀 있어요
21:05그런 경우에는 그날은 이제 선생님이 이제 저희들이 싸운 밥을 같이 이제 음식을 같이 먹게 하고
21:11어떻게 보면 북한의 홍보나 같은 역할이고
21:15이렇게 세상이 부럽다 라고 이제 전 세계에 알리는 거거든요
21:19그거는 전혀 아니고 그냥 저희들은 그냥 내부에서
21:25자체 부담으로 그냥 즐기는 그런 하루인 것 같아요
21:29무조건 즐겨야 되는 하루
21:31행사 자체는 국가 지시에 따라 열리지만
21:36실제 준비와 비용 부담은 대부분 학부모 몫이라는 건데요
21:40때문에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방에서는
21:45아예 행사가 열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21:50실질적으로 방송되는 그 장면들을 보면
21:53대부분 이제 평양 중심이죠
21:55평양에 있는 유치원들과 평양에 있는 교육기관들이 다 등장을 하고 있고
21:59이후에 지방에 관련된 교육기관이 나온다 하더라도
22:02대부분 대도시 우리들이 좀 들어봤던 대도시의 교육기관들이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22:07아마도 그 산골 지역이라든가 좀 교육 소외 지역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22:15탈북민과 전문가들은 북한 사회에서 아동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22:21부모의 직위와 소속기관 거주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고 입을 모읍니다
22:28특히 평양에 거주하며 당, 군, 고의부 등 권력기관에 소속된 고위 간부의 자녀들은
22:35이른바 특권층 아동으로 분류되는데요
22:39이들은 잘 갖춰진 교육시설과 문화환경
22:43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생활 여건 속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2:49국제 아동절을 맞아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특별공연
22:53우리는 행복해요
22:55이날 무대에는 6명의 어린이들이 MC로 등장해 공연을 이끌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23:01눈여겨볼 점은 진행을 맡은 어린이 모두
23:15평양 중심부의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이었다는 점입니다
23:19이들은 단순히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23:23평양 어린이들이 얼마나 다양한 혜택 속에 살아가는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23:29여기 치고 세근동이들이 많이 모여왔습니다
23:33고용하는 사람들은 가두게요
23:36세근동이요
23:39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붓글씨 등
23:42아직 유치원생이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23:45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23:49지금 유치원들에서는 어후마다 여러가지 과외 서저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3:54그래서 우리 유치원만 놓고 봐도
23:56로버트 서저, 바둑 서저, 그리기 서저, 외국어 서저를 비롯하여
24:01근 46개의 서저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4:05공연 무대에 오른 아동들의 모습에서도
24:07상대적으로 넉넉한 환경을 누리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24:22하지만 이런 기회는 평양 중심의 특정계층 아동에게만 주어진다는 점에서
24:27형평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24:30북한 당국은 모상교육, 평등교육을 주장하지만
24:33지방에 거주하는 아이들, 특히 농민 같은 경제적 취약계층 자녀들은
24:38기본적인 교육의 원리도 누리기 힘들다는 증언입니다
24:42농장원의 자녀라고 하면
24:45일단 분배를 잘 지어야지 그 사람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데
24:49장사도 못하게 하고 국가에 일만 시키는 거잖아요
24:54일단 그러다 보니까
24:56먹고 자기네가 살아야지 농장 일도 할 수 있는데
24:59그게 안되다 보니까
25:00자기네 먹고 살기 위해서 자녀들도 공부를 시키는 사례가 되게 많아요
25:04사정이 이렇다 보니
25:07농민계급은 북한 사회에서 최하위 계층으로 분류되고
25:12사회 전반에 걸친 차별까지 당한다는 것이
25:14농민 출신 탈북민들의 이야기입니다
25:16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출신 성분이 평가의 기준이 되고
25:29지역 간 이동까지 제한되는 북한 사회에서
25:32계층을 극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데요
25:36전문가들은 이런 북한의 계층 구조가
25:38아이들의 내면에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25:42나아가 북한 당국은
25:44북한 당국은
25:46국가의 계층 구조가
25:49아이들의 내면에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25:53나아가 북한 당국은
25:55이런 구조를 통해
25:56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25:57어릴 때부터 유도하는 한편
25:59누가 충성의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26:01은연중에 구분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6:03북한 당국에서도
26:05차별은 하지 말자
26:07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26:09주장은 하죠
26:11그러나 교육의 목표들이 좀 달라요
26:13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6:15개인의 자유라든가
26:17자율성
26:19그 다음에 개인의 어떤 발전을 위한
26:21교육 목표로 들어가 있다라고 하면
26:24북한에서는 어쨌든
26:26국가 사회를 위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들어가 있죠
26:29그렇다고 하면
26:30본인이 노력을 제대로 안 한다라고 하면
26:33이거는
26:34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위배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26:36이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26:38죄인과 같은 느낌이 들게 되는 거고
26:40이럴 경우에
26:41차별하는 것 자체가 정당화되는
26:43그런 사회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26:47어쩌면
26:48계층 구분은
26:49북한 당국이 사회를 통제하는
26:50하나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26:53그런데
26:54시장화를 일정 부분 받아들인
26:56청년 세대에게는
26:57이런 구조가
26:58오히려
26:59사회적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27:01제기되고 있는데요
27:03실제 탈북민들 가운데는
27:05자녀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27:07결단을 내렸다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27:10그 안에서 여러 가지 노력이라든가
27:13나름대로 성실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27:16실제로 부모의 직업을 그대로 물려받는
27:18사회 구조라고 한다고 하면
27:20적어도 자신이 경험했던
27:23어떤 그런 사회와 똑같은 사회에서
27:25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27:27상당히 크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고
27:29그렇다고 하면
27:30뭔가 능력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로의
27:32어떤 이탈을 꿈꿀 수밖에 없겠죠
27:34그래서 충분히 그런 개연성이 있다고 합니다
27:40국제 아동절을 계기로
27:41아동을 국가의 보배로 내세우며
27:43어린이들을 극진히 대하는 모습을
27:45대내외적으로 부각한 북한 당국
27:54그러나 그 이면에는
27:55계층에 따라 차별을 겪으면서도
27:57차별인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28:02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28:03평양 주민들만 있어도
28:05이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
28:06국가도 아니지만
28:07아무튼 정권을 운영할 수 있다
28:09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28:10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28:13옛날부터 그랬었어요
28:14그래서 지방은 조금 격차가 되게 심해요
28:21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28:22감춰진 현실 사이에서 자라는
28:24북한 어린이들
28:25북한 어린이들
28:26이들이 겪는 오늘의 현실이
28:28결국 북한 사회가
28:30마주하게 될 내일일 것입니다
28:32어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28:46기리는 현충일이었습니다
28:47그 정신을 되새기며
28:49오늘 특별한 마을 한 곳을 소개합니다
28:53경기도 연천군 백항면
28:55이곳은 정부가
28:57호국영웅 정신 계승마을 1호로 지정한
29:00의미 깊은 곳입니다
29:026.25 전쟁 당시
29:03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에서
29:05주민들은 여전히
29:07나라 사랑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29:09호국영웅을 기억하고
29:11평화를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을
29:13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29:15함께 보시죠
29:1738선을 지나
29:19경기도 최북단 접경지 가운데 한 곳
29:22연천군 백항면으로 향합니다
29:255대째 이 마을에 살아왔다는
29:27금가현 관장
29:296.25 전쟁은 이 마을의 운명을
29:31송두리째 바꿔놨다고 합니다
29:33분단 직후 이북지역이었던 연천은
29:376.25 전쟁을 거치며
29:39일부만 수복됐습니다
29:53백항면은 전쟁의 상은 넘어
29:55항일의 기억을 품고 있는 고장이기도 한데요
29:59백항면 두일리의 장터에 모인 군중들의
30:01독립 만세 시위는
30:03연천의 항일 독립 의지를
30:05선명하게
30:07나타내 주고 있다
30:09주민들은 해마다
30:11이곳에서 추모 행사를 열며
30:13호국 영웅들의 희생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30:15이런 역사적 사실을 인정받아
30:29이곳은 2015년
30:31호국 영웅 계승마을로 지정됐습니다
30:33제2호 호국 영웅 정신 계승마을
30:37백항마을이 보건부에서 지정을 받았어요
30:39지계부대원이나
30:41그 다음에 레클레스가 활약한
30:43우리 그룹 마을이라고 자부심을 느끼고
30:45많이 살아요
30:47일제강점기 3.1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30:506.25 전쟁 땐 치열한 전쟁이 됐으며
30:53휴전 이후에는 마을 한가운데를
30:55군사 붕괴선이 가로질러
30:57둘로 나뉘어질 수밖에 없었던 곳
30:59이 마을 구석구석
31:01숨어있는 사연들을
31:03지금 함께 찾아 들어 보시죠
31:05백항면은 이웃의 속사정까지
31:07나누며 살아가는
31:09정많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31:11그 따뜻함에 반해
31:17정착한 이들도 접자는데요
31:19무엇보다 군인의 삶을 이해하고
31:26그 가족의 희생을 존중하는 정신이
31:29마을에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31:316.25 전쟁 당시 백항면에서는
31:52군인뿐만 아니라
31:53특별한 말도 활약했다고 하는데요
31:56카페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32:05주민들이 일손을 보태
32:07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인 카페
32:10미 해병대 소속이었던 군마레클리스는
32:2151차례에 걸쳐 4톤에 달하는 포탄을
32:24전선에 나르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32:28이 레클리스 말이요
32:30커피를 좋아해서
32:31우리 작년에 5월 13일날 추모제 했거든요
32:34그때도 커피를
32:35이런 데다 하나 좋아하는 거니까
32:38나라를 지킨 것이
32:40말뿐일 리는 없겠죠
32:42여기는 참전유공자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32:46그분들 고생하신 거 생각해서
32:48더 열심히 살아야죠
32:50자긍심, 자존심 아주 듬뿍 갖고 있죠
32:55호국정 씨는
32:56마을 박물관 건립이라는 결실도 맺었습니다
33:00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도 좋았어요
33:02주민과 인근 군부대의 도움으로 마련된 공간
33:06마을 곳곳에 남아있던 전쟁의 파편들은
33:10이제 역사의 한 조각이 되었습니다
33:12이제 우리 지역에 워낙 포탄이나
33:15이렇게 많이 떨어져 있으니
33:16이걸 다 전쟁 후에 주워서
33:18실은 다들 고철로도 팔고
33:21이렇게도 했는데
33:22다 없어지기 전에
33:23고마움을 기리려면
33:25이렇게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33:26박물관도 조성하게 됐거든요
33:28전쟁 당시
33:30연천의 험준한 지형을 따라
33:32지게로 탄약을 나른
33:34지게부대에 대한 기록도 남아있는데요
33:36이거는 무슨 훈장이에요?
33:38이게 지게부대원으로 참전한
33:42해서 받은 호국영
33:43여기에 써있네요
33:45호국영
33:46네, 맞습니다
33:47당시 17살이던 금관장의 부친도
33:50지게부대원으로 참전해
33:52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고 합니다
33:55이렇게 가다가 내가 살았나 죽었나
33:58꼬집어본대요
33:59군기를 밥 먹듯이 했다고 그러고
34:01매일 25kg 등에 쥐고
34:04날로고 날로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죠
34:06우리가 감사해하면서
34:08그래야지 되는 게 맞아요
34:11근현대사를 관통한 마을의 경험을 자산삼아
34:15이곳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34:18무엇보다 호국을 위해 앞장섰던
34:21마을의 정신이 후손들에게
34:23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34:25간절하다고 합니다
34:27마을 여기저기서 전후 복구의 흔적도
34:31찾아볼 수 있는데요
34:326.25 전쟁 후에 최초로 연합군들이 지어준 집이에요
34:39연합군이 지원한 주택 40여 채 덕분에
34:42주민들은 천막 생활을 마치고
34:44평온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4:47올해에는 그 치열했던 삶의 흔적을
34:59복원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35:02잘 보존을 해서 선두를 하여금
35:04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것을
35:06알릴 필요가 있다
35:08호국 영웅 정신을 잇는 데는
35:10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35:12큰 힘이 됩니다
35:14전쟁 당시 지계부대원이었던 최주연 어르신
35:29수송 부대원이었다는 정재금 어르신
35:33뭘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싸우셨나요?
35:36그 당연한 가치를 지켜낸 이들이 남긴 교훈은 하나였습니다
35:51영웅의 정신을 품고 평화의 길을 꿈꾸는 사람들
36:11평화의 길을 꿈꾸는 사람들
36:14우리들은 사명감을 좀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36:17그래서 빨리 이렇게 통일이 될 때까지
36:20우리 백항마을이 영웅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36:24이렇게 많이 알리고
36:26많은 데 앞장을 서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36:29언젠가 다시 하나된 마을에서
36:31이들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염원해 봅니다
36:36오늘 끝영상은 지난 3일 개막한 북한의 전국소년과학전시회입니다
36:456월의 첫 번째 남북의 창 모두 마칩니다
36:48고맙습니다
36:50감사합니다
36:54이 날씨였습니다
37:03овал시
37:13한글자막 by 한효정
추천
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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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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