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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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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자연계
00:41자연계에는 수천년 동안 인간의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으로 소외되어온 동물들이 있습니다.
00:51살아있는 화석, 고대의 생존자들이라 불리는 파충류입니다.
00:56그들은 외롭고 잊혀진 그늘에서 생존하고 번성했습니다.
01:04우리나라에서도 파충류는 사람이 살기 훨씬 이전부터 생존해왔습니다.
01:10그러나 그들의 세계는 사람들의 편견 속에 오랜 세월 잊혀져 왔습니다.
01:26
01:28이 동물은 바로 교활함과 사악함을 상징하는 악역의 주인공입니다.
01:50뱀만큼 인간과 미묘한 관계를 가진 동물도 없습니다.
02:01사람들은 뱀을 영혼을 가진 영물로 여겼으며
02:05한순간에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동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02:10사람들은 이 친숙해지지 않는 생명체에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02:24그러나 인간의 두려움 뒤엔 뿌리 깊은 호기심이 있습니다.
02:40어둡고 습한 굴 속에서 뱀이 태어납니다.
02:43뱀의 탄생은 자연계에선 두려움의 시작입니다.
03:01그러나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03:06새끼 뱀은 어미의 탄생은 언제나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03:33새끼 뱀은 어미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알을 짓고 스스로 탯줄을 끊고 나옵니다
03:42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고난을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뱀의 숙명입니다
03:49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뱀이라 해서 화사 또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는
04:05갓 태어난 이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04:08그러나 어미가 돌봐주지 않아 몇 마리나 살아남을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04:19뱀은 아무런 낌새나 소리도 없이 움직입니다
04:32지느러미도 없고 날개나 발도 없이 미끄러지듯이 움직입니다
04:42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04:49바로 이것 한 가지만으로도 뱀은 많은 동물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됐습니다
04:56뱀은 전 세계에 3천 종이 넘습니다
05:02우리나라에는 바다 뱀을 제외하고 모두 11종의 뱀이 살고 있습니다
05:07우리나라의 뱀은 외국의 뱀에 비해 화려하지도 않으며 크기도 왜소한 편이지만
05:18구렁이의 경우는 2미터가 훨씬 넘게 자랍니다
05:21뱀은 숲속의 무서운 복병입니다
05:35뱀의 기습
05:43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두려운 일 중에 하나입니다
05:47목구렁이에게 잡힌 쥐는 점점 더 세계에 조여져 질식해 죽고 맙니다
05:54이렇게 한 번 포식한 후
06:13뱀은 몇 주일 혹은 몇 달까지도 먹지 않고 지낼 수가 있습니다
06:18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력의 원천입니다
06:23위장의 명수인 살모사는 때로는 며칠씩 잠복해서 사냥감을 기다립니다
06:36사냥감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06:41아주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먹이를 공격합니다
06:44살모사의 치명적인 독은 작은 동물은 몇 분 만에 죽게 만들 수 있습니다
07:12살모사는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히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뛰어난 사냥꾼입니다
07:36인간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특수한 열감지 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07:44눈과 코 사이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주변의 온도 변화를 감지해
07:51사냥감의 아주 예민한 움직임까지도 포착해냅니다
07:55우리나라의 많은 뱀들은 주로 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식합니다
08:07밭두렁이나 야산에서 설치리나 작은 새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08:12그래서 구렁이는 농부에게 재물을 지켜주는 터주신으로 추앙받기도 했습니다
08:22인가에서 좀 떨어진 묵은 밭두기나 야산, 산과 들이 만나는 경계선에서
08:33살모사가 산과 밭을 노가며 먹이를 사냥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08:39살모사는 남방지역의 방울뱀이나 코브라와는 달리
08:46표독하지 않고 성질이 온순한 편이며 동작도 느립니다
08:51다른 독사에 비해 비교적 그 수가 많은 살모사는
08:59머리에 하얀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 끝이 노란 것이 특징입니다
09:09더운 여름날 산중턱쯤 올라가면
09:12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겨울가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뱀이 있습니다
09:18쇠살모사입니다
09:23쇠살모사는 살모사보다 덩치는 작아도 매우 사납습니다
09:27그래서 이 삼각형의 머리, 빨간 혀를 가진 쇠살모사를
09:32불독사라고도 부릅니다
09:39뱀들이 모두 인가 근처나 낮은 산지에만 서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09:48칠점박이 또는 칠점사라고도 불리는 까치 살모사는
09:52고산지대의 바위톤이나 가시덤불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10:00머리에 화살표 모양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10:03다른 살모사류에 비해 그 수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10:07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살모사류는 모두 위험한 맹독을 지닌 뱀에 속하며
10:15낮은 산지에 살모사, 산중턱에 사는 쇠살모사, 깊은 산 큰 계곡에서 서식하는 까치 살모사 등 모두 세 종이 있습니다
10:26짝짓기 처리되면 황구렁이 암컷은 냄새를 뿜어 수컷을 유혹합니다
10:36짝짓기 처리되면 황구렁이 암컷은 냄새를 뿜어 수컷을 유혹합니다
10:40냄새에 이끌려온 수컷은 암컷을 보자마자 암컷의 몸 위로 올라타며 구애 행동을 시작합니다
10:46냄새에 이끌려온 수컷은 암컷을 보자마자 암컷의 몸 위로 올라타며 구애 행동을 시작합니다
10:56것에 몸 위로 올라타며 구애 행동을 시작합니다.
11:26수컷은 암컷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고 서로 얽히고 설키며 사랑을 표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11:41이런 뱀의 습성은 고대 서양에서는 신들의 문장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11:56황구렁이의 교민은 24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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