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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7.


[앵커]
정치부 이세진 기자와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Q1.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단일화, 어떻게 되는 거에요? 진짜 끝난 건가요?

보수진영 단일화는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시점을 모레 아침 6시로 잡았습니다.

사전 투표 시작되면 의미는 없다고요.

35시간 안에 결판 나는 겁니다. 

그 때까지는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입니다.

Q2. 김문수 후보 쪽에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요.

오늘 나온 조사들봐도 단일화 변수나 반전 없이는 판 흔들기가 쉽진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차이가 적게는 11%p, 크게는 14%p 벌어져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 하락세 김문수 이준석 상승세라고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아직 40%선을 확실하게 뚫지 못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도 15%선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40% 중반 지지율을 지키고 있고요.

양 쪽다 자력의 한계를 만난 상황이고,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이 벽을 뚫는 게 단일화라고 보는 겁니다. 

Q3. 오늘 반명 빅텐트, 가동했는데 지지부진한 단일화의 대체제 같은 걸까요?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 핵심 전략이었던 빅텐트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빅텐트의 시작은 이낙연, 그리고 그 끝은 이준석"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이낙연 고문과의 공동정부 합의는 공동정부를 간판으로 반명 빅텐트를 일단 출발 시킨겁니다. 

이준석 후보에게도 공동정부, 40대 총리 뭐라도 하겠다며 제안했죠.  

텐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일단 활짝 펼친 다음에, 이 후보가 오기를 고대하는 형국인 거죠.

Q4. 일단 출발시킨 빅텐트, 그런데 이낙연 고문 합류 효과는 있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경북 출신 김문수, 전남 출신 이낙연이 만났으니 분명 시너지가 있을 거라 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소환해서 '국민통합 공동정부'를 꾸리겠다고 홍보까지 나섰습니다. 

대선은 결국 진영간의 대결이고, 1% 싸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겐 약한고리이자, 민주당에게는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표를 조금이라고 긁어낼 수 있는 지원군을 기대하면서, 
반명 세력의 연쇄효과로 중도표심도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핵심은 비명 계열 내의 동요를 유도하는 거죠. 

Q6. 아까 시작과 끝을 말했는데, 정작 이준석 후보는 절대 단일화 안 한다는 입장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단일화 안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기자회견 형태로 밝히는 자체도 정치입니다. 

그만큼 안하겠다는 의지 확고하다는 겁니다. 

이 후보 쪽에서는 오늘 이낙연 고문의 가세로 인해 단일화는 완전 끝났다.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Q6-1. 이낙연 고문의 가세가 단일화와 상관이 있어요?

지난 총선 과정 때 있었던 일을 뻔히 알고도 이러냐며 불편하다는 거죠. 

"이낙연은 우리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겼다" "그가 안에 있는 텐트엔 더 못 들어가게 됐다"는 반응이더라고요.

이낙연 고문, 새미래민주당 창당하고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 창당 함께 하려다 갈등 때문에 무산됐었죠. 

이준석 후보, 오늘 두 후보 합의를 "해괴하다"면서 평가 절하했습니다. 

Q7. 그럼 어려운 거 아니에요?

던질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싹다 던졌습니다. 

40대 총리와 공동정부와 같은 제안부터, 당과 대통령 분리, 사전 투표 선언, 오늘은 가족비리 근절도 공약했죠. 

윤석열 정부와 선 긋고 중도층에 어필하고 당이 바뀌었다고 할만한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은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는 걸 부각하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독재를 막는다는 대의명분에 지도자의 개인적 감정은 필요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과거 불편한 감정 떄문에 단일화 반대하는 것 아니냐. 

사실상 이렇게 되묻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일종의 압박이기도 한 겁니다. 

Q8. 그런데도 이 후보가 꿈쩍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일단 단일화 실패해도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향해 이기기 위한 의지, 그리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죠. 

오늘 저희 취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이준석 후보를 찾아가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과거 2007년 대선 때 3당 이회창 후보 찾아갔었다고요.

국민의힘은 3년 전 생각해보라는 말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그 때도 TV토론 끝나고 사전투표 전날, 그러니까 오늘로치면 오늘 밤 자정부터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 담판이 시작됐고 새벽 단일화를 이뤄냈거든요.

남은 35시간, 당장 오늘 밤이 이번 대선에 큰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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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아는 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5자, 이제 김문수, 이준석 후보 단일화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요.
00:09진짜 끝난 거예요? 어떤 거예요?
00:10네, 보수 진영 단일화에는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00:13국민의힘은요, 그 시점을 모레 아침 6시로 잡았습니다.
00:17사전투표가 시작되면 의미는 없다고요.
00:2035시간 안에 결판이 나는 겁니다.
00:23그때까지는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입니다.
00:27자, 이것부터요.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이 입장은 그대로입니까?
00:32네, 오늘 나온 조사들만 봐도요. 단일화 변수나 반전이 없이는 판을 흔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00:39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차이가 적게는 11%포인트, 크게는 14%포인트까지 벌어져 있거든요.
00:46이재명 후보 하락세, 김문수, 이준석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아직 40%선을 확실하게 뚫지 못하고 있고
00:55이준석 후보도 15%선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01:00이재명 후보는 40% 중반 지지율을 지키고 있고요.
01:04양쪽 다 자력의 한계를 만난 상황이고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이 벽을 뚫는 게 바로 단일화라고 보는 겁니다.
01:12이 상황 속에서 오늘 어쨌든 반명 빅텐트 시작은 한 거죠?
01:17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 핵심 전략이었던 반명 빅텐트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01:25김 후보 측은 빅텐트의 시작은 이낙연, 그리고 그 끝은 이준석 이렇게 말했습니다.
01:31오늘 이낙연 고문과의 공동정부 합의는 공동정부를 간판으로 반명 빅텐트를 일단 출발시킨 겁니다.
01:39이준석 후보에게도 공동정부, 40대 총리 뭐라도 하겠다면서 제안을 했었죠.
01:46텐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일단 활짝 펼친 다음에 이 후보가 오기를 고대하는 형국인 거죠.
01:52일단 이낙연 고문, 얼마 전에 얘기도 나눠봤지만 효과를 어떻게 봅니까, 국민의힘은?
01:59국민의힘에서는 경북 출신 김문수 그리고 전남 출신 이낙연이 만났으니까 분명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02:07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소환해서 국민통합 공동정부를 꾸리겠다고 홍보까지 나섰습니다.
02:16대선은 결국 진영 간의 대결이고 1% 싸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요.
02:22국민의힘에겐 약한 고리이자 민주당에게는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표를 조금이라도 긁어낼 수 있는 지원군을 기대하면서
02:30반명 세력의 연쇄 효과로 중도 표심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02:38핵심은 비명계의 동요를 유도하는 거죠.
02:41어쨌건 끝이라고 하는, 단일화 끝이라고 하는 이준석 후보는 전혀 입장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02:47단일화를 안 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는 것 자체도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02:54그만큼 안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건데요.
02:58이준석 후보 쪽에서는 오늘 이낙연 고문의 가세로 인해서 단일화는 완전히 끝났다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03:05그것도 무슨 관련이 있나 보죠?
03:07지난 총선 과정 때 있었던 일을 뻔히 알고도 이러냐면서 불편하다라는 거죠.
03:14이낙연은 우리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겼다.
03:17그가 안에 있는 텐트에는 더 못 들어가게 됐다라는 반응이더라고요.
03:22이낙연 고문, 세미래 민주당을 창당하고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 창당을 함께하려다가 갈등 때문에 결국 무산이 됐었죠.
03:31이준석 후보 오늘 두 후보 합의를 해괴하다라고 하면서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03:36그럼 돌아가서 다시 지문하면 단일화는 어려운 거 아니에요?
03:39네, 일단 던질 수 있는 카드는 싹 다 던졌습니다.
03:4340대 총리와 공동정부와 같은 제안부터 당과 대통령의 분리, 사전투표 선언, 그리고 오늘은 가족 비리 근절까지 공약을 했죠.
03:53윤석열 정부와 선긋고 중도층에 어필하고 당이 바뀌었다고 할 만한 것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03:59공은 이제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라는 것을 부각하는 것이기도 할 텐데요.
04:04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독재를 막는다는 대의명분에 지도자의 개인적 감정은 필요치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04:12국민의힘에 대한 과거 불편한 감정 때문에 단일화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
04:17사실상 이렇게 되묻는 것과 다를 바 없죠.
04:20일종의 압박이기도 한 겁니다.
04:22어쨌든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으로 꿈쩍 앉는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뭐가 좀 보관은 있습니까?
04:26일단 단일화는 실패해도 계속 두드려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04:31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향해서 이기기 위한 의지 그리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거죠.
04:38오늘 저희 취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이준석 후보를 찾아가 봐라라고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04:47본인도 과거 2007년 대선 때 3당 이회창 후보를 찾아갔었다고요.
04:52국민의힘은 3년 전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04:56그때도 TV토론 끝나고 사전투표 전날 그러니까 오늘로 치면 오늘 밤 자정부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판이 시작됐고 새벽 단일화를 이뤄냈거든요.
05:08남은 35시간 당장 오늘 밤이 이번 대선의 큰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05:14지금까지 아는 기자, 이세진 기자였습니다.
05:22이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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