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의외의 인물이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 후보와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반탄파와 찬탄파로 갈려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이지만, 최근엔 돈독한 사이가 됐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평가다.
실제 최근 안 의원은 김 후보와 동행하는 일정이 많았다. 지난 19일 서울역 유세, 20일 송파 유세, 22일 경제5단체 간담회와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김 후보 곁엔 안 의원이 있었다. 안 의원은 연일 페이스북에 “우리 김문수 후보”라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글과 함께 ‘김문수’ 이름이 적힌 유세복을 입은 현장 유세 사진을 올리고 있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요즘 김 후보가 가장 고마워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안 의원”이라며 “캠프 내부에선 안철수의 재발견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안 의원이 가까워진 건, 안 의원이 먼저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측면이 크다. 안 의원은 대선 경선 직후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나, 뒤늦게 독자 유세 일정을 소화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안 의원이 아무 조건 없이 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를 돕고 있다”고 말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앙숙이었지만 최근 관계가 회복됐고, 그런 둘은 지난 21일 가천대 학생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단일화 논의를 위해 안 의원이 이 후보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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