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지역 3선 초과 금지' 검토 파장…인요한 "검사 공천 상상 못 해"

  • 7개월 전
'동일지역 3선 초과 금지' 검토 파장…인요한 "검사 공천 상상 못 해"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혁신안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이른바 '수도권 출마론'에 이어 영남권 중진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 하는데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기든지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들, 프레시한,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어요."

현재 국민의힘에서 같은 지역구로 3선 이상 한 의원은 20여명. 대부분은 영남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지역구도 바꿀 수 있다. 그런 옵션도 주고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묶어서…"

앞서 밝힌 영남 스타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론에 이어, 또다시 영남권 중진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당내에선 술렁임과 함께 영남권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TV에 "동일 지역 3선 이상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반문했고, 다른 중진은 "3선을 기준으로 잡는 것은 무슨 이유냐", '초선 중엔 혁신 대상이 없느냐"고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 감축이나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 제한도 2호 혁신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다른 인터뷰에선 검사 출신의 영남지역 공천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발상"이라 말했습니다.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가 거론되며, 일각에선 지역구 빈자리를 검사 출신이나 대통령실 참모들이 채울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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