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 속 혼조…나스닥 0.27%↑

  • 작년
[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 속 혼조…나스닥 0.2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 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S&P500 지수는 0.04%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증시를 압박한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연준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것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또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요.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같은 토론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예상대로라면 7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식 투자 심리는 위축됐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AI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실제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이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2% 가까이 내렸고, 다른 반도체 업체인 AMD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네, 그래도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며 나스닥 지수는 강세를 보였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나홀로 오른 데는 대장주 애플의 역할도 컸는데요.

애플은 1%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월가가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테슬라와 알파벳이 2% 내외로 뛰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0.4% 상승했습니다.

기술주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전반적으로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네, 나스닥 지수가 올랐지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는 힘을 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건가요.

[기자]

네, 파월 의장의 계속되는 매파적인 발언이 지수 상단을 막아서고 있는데요.

연준이 과연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인지, 정책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높은 편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영국 등의 중앙은행도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당분간 중앙은행 뉴스나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시장이 출렁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속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64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통화긴축 우려 등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을 소화했는데요.

오늘은 간밤 있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