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발표 소화하며 혼조…나스닥 0.6%↑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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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발표 소화하며 혼조…나스닥 0.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6%, S&P500 지수는 0.03% 각각 떨어졌고요.

나스닥지수는 0.57% 올랐습니다.

1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생각보다 긴축을 오래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상승에서 상승폭이 커졌고요.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도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6.4% 올라 12월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해 기조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는데요.

이번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도가 예상보다는 빠르지 않을 수 있겠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설 시점도 더욱 뒤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0.1%포인트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네, 물가가 예상보다는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시장은 혼조세로 반응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밤 나온 물가 내용은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을 해왔던 측면이 있었고, 이에 따라 큰 충격은 피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최악의 상황, 즉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일부 안도감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에 머물렀는데요.

이번 물가 지표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미국의 주거비와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가 계속해서 크게 오른 점인데요.

다만, 주거비의 경우 곧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 연준 당국자들도 관련 발언을 내놓았았습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이번 물가 지표와 관련해 "예상했던 대로"라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서 훨씬 더 오랜 관성과 지속성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업종별로는 물가 부담에도 기술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네요.

[기자]

네, 테슬라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르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는데요.

테슬라는 조지 소로스라는 투자자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 회사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설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며 5% 넘게 올랐습니다.

다른 종목을 살펴보면, 보잉의 주가가 1% 이상 상승했고, 코카콜라 주가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1% 가량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어제 뉴욕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2,466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 내용을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증시도 미국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기술주 중심으로는 나스닥 움직임을 반영하며 강세 시도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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