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주시 속 하락…다우 1%↓
  • 11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주시 속 하락…다우 1%↓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4%, 나스닥지수는 0.18% 각각 떨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간밤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는데, 시장은 이번 회동이 별다른 지전 없이 끝날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실제 장 마감 이후 이번 회동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과 양당 의회 지도부는 협상을 시작한 지 약 한 시간 만에 논의를 끝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과 좋은, 그리고 생산적인 회동을 가졌지만,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논의의 진전을 이룰 것으로 자신한다며, 디폴트는 옵션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도 기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계속해서 부채한도 협상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채 한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는데요.

무엇보다 시장이 부채 한도가 타결되지 않을 위험을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이 계속 발목이 잡히는 게 이번 사안을 지금껏 과소평가해왔기 때문이란 뜻인데요.

현재 미국 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신 상당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가 있는 해에 지출에 대한 타협을 꺼리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정 개혁은 별도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협상이 진행돼 오긴 했는데요.

핵심 쟁점은 정부 지출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을 삭감하느냐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대형 소매기업의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홈디포라는 미국 굴지의 소매업체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기업의 실적은 미국의 소비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홈디포 주가는 간밤에 2% 넘게 빠졌습니다.

다음날에는 다른 소매기업인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을 내놓는데요.

이들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거나 하반기 전망이 나빠진다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겠습니다.

한편, 개장 전에 나온 미국의 4월 소매 판매 지표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기업들의 실적 내용과는 다소 상반되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소비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치열한 수급 싸움 속에 강보합권을 나타냈는데요.

지수는 2,480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계속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적으로 불발될 경우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관심도 당분간 이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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