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주 불안에 하락…다우 1%↓ 外
  • 11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주 불안에 하락…다우 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역 은행주들이 다시 흔들리면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8%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6%, 나스닥지수는 1.08%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수들은 장 초반부터 은행주 불안감에 하락했는데요.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던 팩웨스트 은행 주가가 28% 급락했고요.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메트로폴리탄 은행 주가는 각각 15%와 20% 하락했습니다.

코메리카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10% 넘게 내렸는데요.

지역 은행주들의 부진에 대형 은행주도 하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주가가 모두 3% 넘게 추락했습니다.

하루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는데요.

전문가들은 '신뢰의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미국의 어떤 은행에서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가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일단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는데, 이후에 동결로 돌아설지, 아니면 한 차례 더 인상을 가져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온 고용 지표는 어땠나요.

[기자]

네, 간밤에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이 다소 둔화된다는 지표 결과가 있었는데요.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일할 사람이 부족했던 상황이 조금씩 개선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간밤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문제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다음 달 1일 정부의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월보다 이른 시점으로, 부채 한도 문제도 간밤 투자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데요.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회사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올랐고요.

또,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움직임은 테슬라가 일부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1%가량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직원 3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넘게 내렸고요.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의 주가는 챗GPT가 자사의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48%가량 폭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수는 2,524에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지역은행주 부진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지난 연휴 동안의 뉴욕 증시를 반영하며 오른 측면이 컸는데요.

오늘은 차익실현 압력과 함께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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