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하락…다우 0.76%↓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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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하락…다우 0.7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6% 떨어졌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나스닥지수는 0.96% 각각 내렸습니다.

시장은 계속해서 연준의 통화 긴축 가능성에 주목했는데요.

그리고 통화 긴축이 길게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우려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준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레이널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긴축 의지를 재차 강조했는데요.

그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으며, 정책은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경기를 위축할 정도의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밉니다.

미국의 대형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을 강조하며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네, 하루 전과 비슷하게 시장이 여전히 긴축의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네요.

개장 전에 나온 미국 노동지표도 통화긴축 우려를 키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이 돈줄을 조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됐다는 신호가 나왔는데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5천명 감소한 19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노동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은 높은 임금을 주고서라도 사람을 고용하겠다는 고용주가 많다는 뜻인데요.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더라도 이렇게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면 임금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을 재차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긴축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데요.

연준이 편안하게 금리 인상을 중단하려면 이런 노동시장의 과열도 해소돼야 합니다.

한편, 연준이 긴축을 계속 이어가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확산됐는데요.

대다수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올해 짧으면서도 경미한 침체를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간밤 나온 주택시장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됐습니다.

미국 신규주택착공 건수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노동시장은 과열되면서도 주택 경기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 나온 경제지표들은 증시에는 모두 악재로 작용했네요.

종목별로 눈에 띄는 주가 움직임도 있었나요.

[기자]

네, 개별 종목 가운데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가 2%가량 하락했는데요.

실적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판매량 감소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업체인 로블록스의 주가는 은행권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6% 넘게 빠졌고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주가는 원자재 비용 증가로 실적이 나빠지며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380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통화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하겠습니다.

외국인이 어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대거 매수했는데요.

오늘도 외국인 수급에 따라 장 초반의 약세 흐름이 뒤집힐지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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