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경계에 하락…다우 2%↓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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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경계에 하락…다우 2%↓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공포 등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6%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0%, 나스닥지수는 2.50% 각각 떨어졌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는데요.

곧 공개될 연준의 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번 의사록에서도 관련된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간밤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평소보다 크게 뛰며, 이런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는데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733%로, 전장대비 0.12%포인트 급등했고요.

10년물 금리도 3.954%로 0.12%포인트 뛰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주식시장에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10년물 금리를 보면, 단 몇 주만에 3.4%에서 3.9%로 올랐는데, 이런 국면에서는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긴축 공포가 다시 커졌군요.

간밤 나온 경제지표도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밤 지표는 경제에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에는 악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5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위축에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는데요.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위축과 경기 확장으로 나뉘는데요.

이달 들어 경기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신호가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긴축 우려를 키우는 재료로 평가했습니다.

긴축 공포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뛰어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좋은 경제 지표가 나오더라도, 이는 연준의 긴축 효과가 크지 못하다, 즉 연준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주요 유통 기업의 실적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유통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았는데요.

유통 기업의 실적 전망이 나쁘다는 것은 기업들이 향후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를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월마트는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전망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는데요.

회사 주가도 강보합권에 그쳤습니다.

홈디포 역시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매출액 증가 전망치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홈디포 주가는 7%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뚜렷한 재료 없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2,450대 후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재차 커진 미국 긴축 우려를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우리 증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미국 통화정책 불안감이 계속되는 데다 FOMC 의사록 발표 등 주요 일정도 앞두고 있어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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