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MVP' 김연경, 은퇴 안 해…"1년 더 뛰겠다"
  • 13일 전
'6번째 MVP' 김연경, 은퇴 안 해…"1년 더 뛰겠다"

[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배구 역대 최다인 6번째로 정규리그 MVP에 오른 뒤 직접 거취를 표명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여자배구 통합우승팀인 현대건설 양효진을 당당히 제치고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김연경. 특유의 여유 있는 농담으로 좌중을 웃게 만듭니다.

"후보에 사실 양효진 선수가 올라왔다 그래서 제가 받을 거 같다고 생각을 했고요. 양효진 선수보다는 제가 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낫다고 생각을…"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올 시즌 '배구 여제'는 건재했습니다.

정규리그부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4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국내 최고 공격수'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비록 팀은 우승 코앞에서 멈췄지만, MVP는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18살부터 20년 차가 된 지금까지 무려 6번. V리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자체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은퇴를 언급했던 김연경은 거취를 묻자 '한 번 더'를 외쳤습니다.

"내년 시즌 많은 팬분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무대 뒤편에서 김연경은 이미 시즌을 치르며 더 뛸 것을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실은 시즌 하면서 (현역 연장) 생각을 했었고요. 우승을 못해서라기 보다는 아직까지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1년 더 도전한다고 생각했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김연경은 '7번째 MVP'와 '우승'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7번째를 또 한 번 노려보며 다음 시즌 준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내년에 더 많은 부담감이 올 테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배구 여제가 팀과 함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V리그는 일찌감치 다음 시즌 관전 포인트를 확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프로배구 #김연경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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