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석달째 차량통제 '불편'

  • 작년
과천 방음터널 화재…석달째 차량통제 '불편'

[앵커]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과천 방음터널 화재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석 달이 돼가지만, 아직까지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경기 과천 방음터널 화재현장입니다.

고가로 건설된 고속도로 노면은 화재 당시 생긴 시꺼먼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고 당시 불에 탄 차량들은 모두 치워졌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던 방음벽 골조도 모두 철거돼 인근에 야적돼있습니다.

당시 플라스틱 재질의 방음터널 지붕에 불길이 옮겨붙어 불꽃이 도로로 흘러내리면서 차량 44대가 불에 탔고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사고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아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 진입구간입니다.

도로가 이처럼 통제되면서 주변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재 북의왕IC∼안양 석수IC까지 7.2㎞구간에서 차량통행이 금지돼 양쪽에서 인천과 성남방면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출퇴근시간마다 정체를 보이던 주변도로는 더욱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기를 못 가고 이쪽으로 돌아다니니까 그게 불편한 거죠. 양평에서 왔다 갔다 하려니까 상당히 불편하죠."

고속도로 관리회사 측은 현재 화재 구간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 후 복구공사까지 벌여야 할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 통행 재개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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