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행체제 마감…새 감독 관전 속 GS칼텍스에 승리

  • 작년
흥국생명, 대행체제 마감…새 감독 관전 속 GS칼텍스에 승리

[앵커]

감독 경질사태로 내홍을 앓았던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인연이 있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신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수성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흥국생명 선수단 앞에 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

흥국생명 팬들의 박수로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초 권순찬 전 감독 경질 후 후임 감독을 정하지 못하며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렀던 흥국생명이 아본단자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로, 비자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이르면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V리그에 데뷔합니다.

최근까지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했던 아본단자 감독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1996년 이탈리아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불가리아,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감독으로, 한국 배구의 상징인 된 '배구여제' 김연경과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이 유럽식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실 제 배구 인생 처음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 하는 건데 조금 설레기도 하고 어떤 스타일일지 궁금하기도 해요."

신임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3대1로 승리하고, 2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를 4점차로 벌렸습니다.

대행체제에서도 리그 선두까지 올라온 흥국생명은 새 감독 취임과 함께 체제를 정비한 뒤 시즌 우승을 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흥국생명 #아본단자 #김연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