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수도권 '출퇴근 전쟁'‥'예약제'로 돌파?

  • 2년 전
◀ 앵커 ▶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 많은 사람에 '콩나물 시루' 같다는 하소연이 나오는데요.

좌석에 앉기가 힘들다는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이 한창인 경기도 성남시의 광역버스 정류장, 버스가 도착하기 무섭게 탑승 전쟁이 벌어집니다.

버스 안은 이미 만석, 한꺼번에 몰려든 승객들로 앞문 탑승조차 쉽지 않습니다.

"출발을 못 해요. 계단에서 올라오세요."

뒷문을 통해 가까스로 올라타지만 버스 안은 이미 북새통입니다.

각종 안전사고도 속출합니다.

[버스 승객/8월 1일 뉴스데스크]
"많이 위험하죠. 저는 버스에서 2번 다쳤어요. 급브레이크 밟아서 골절됐어요. 넘어져서…."

## 광고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오는 12월부터 서울 사당역과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에 우선적으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탑승 버스와 시간, 좌석 위치를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한 뒤 버스에 오르기만 하면 좌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승객에게는 다음 날 좌석 예약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주는 등 빠른 제도 정착을 위한 방안도 논의 중 입니다.

출발지 인근 정류장으로 승객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만차가 되는 현상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차고지가 아니라 노선 중간에서부터 출발하는 버스를 늘려, 나중에 탑승하는 승객도 앉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추가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82 차례 늘려 수도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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