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1도와의 전쟁'…폭염에 농어민 '비상'

  • 3년 전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 정보를 전해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 광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땅은 물론 바닷물까지 뜨겁게 데우면서 양식장과 축사에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농어민들의 얘기,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전병헌/닭 사육 농민]
"제대로 열기를 식혀줘야 하는데 시설이라든가 구조상 문제가 발생할 때 최고로 힘들죠."

이 농가에서는 보름 전 키우던 닭 2천7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2주 넘게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무리 환풍기를 돌리고 물을 뿌려도 25도 안팎으로 유지해야하는 양계장 온도가 40도에 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닭은 온도에 민감한데 그래서 양계농가들은 매년 여름 온도를 낮추기위한 '1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농가에서 닭 25만 마리, 돼지 5천7백 마리 등 모두 27만 마리가 더위에 폐사했는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다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달 말 충남, 강원 등 전 해역의 수온이 28도를 넘나드는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면서 경북지역 17만 마리 등 전국 양식장에서 수십만 마리의 어류가 폐사했습니다.

특히 따뜻해진 바닷물을 타고 해파리까지 떼지어 나타나면서 조업까지 방해받고 있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폭염 피해를 막으려고 각 지자체들도 차광시설과 냉각시설을 설치하며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큰 추가피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