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수도권 리모델링 붐…시장 영향은?

  • 3년 전
◀ 앵커 ▶

최근 경기도 분당과 안양 산본 같은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신청이 늘고 있다는데,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NOW에선 이런 리모델링 사업의 득과 실, 또 수도권 집값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요즘 수도권 일대에 이런 현수막들, 길 가다 보면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추세가 어떻습니까?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사실 리모델링이 굉장히 많이 늘고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공동주택단지는 총 90곳인데요.

## 광고 ##서울이 51곳이고요.

경기도가 39곳입니다.

서울은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를 시작으로 강서구, 양천구, 성동구, 용산구 이렇게 비교적 대규모 단지가 밀집해 있는 곳에서부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고요.

경기도에서는 분당 그리고 안양 같은 이른바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입주한 그러니까 준공된 지 20년이 넘는 아파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리모델링이 늘고 있는 건 그만큼 재건축 승인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기도 한가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그렇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있는데요.

현재 정부가 재건축 단지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그다음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에 있어서는 3년 전부터 안전진단에 대한 부분이 강화됐는데요.

사실상 재건축 승인이 쉽지 않다는 게현장의 이야기입니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필수 단계가 안전진단인데요.

노후나 불량 정도를 A에서 D 등급까지 나누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D나E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상 D나 E등급을 받는 게 최근 들어서는 나오지않고 있다는 실정입니다.

◀ 앵커 ▶

그만큼 정부에서는 오래된 아파트들의 안전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건가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그렇습니다. 사실 안전 진단에 대한 게 사실상 거꾸로 보면 관대해졌다는 건데요.

이런 기조는 붕괴 위험 같은 구조 안전성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한 2018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 앵커 ▶

올해 갑자기 그렇게 된 건아니군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그렇습니다.

2차 진단을 맡고 있는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국토안전연구원은 2018년 이후에 재건축 진단 검사를 신청한 25개 단지에 대해서 12곳을 탈락시켰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10곳 중에 6곳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 앵커 ▶

절반 정도가 탈락하고 있네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 보니까 재건축보다는 고쳐 쓰기, 리모델링을 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건가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그렇습니다.

리모델링도 재건축과 비교해서 뚜렷한 장단점이 있는데요.

재건축은 아파트를 완전히 부추고 다시 짓는 거잖아요.

하지만 리모델링 같은 경우는 아파트의뼈대는 남기고 면적을 늘리거나 층수를 올려서 주택 수를 늘리는방식입니다.

재건축은 준공 이후에 30년 이상 지나야만 가능하고요.

또 조합 설립에도 주민들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이런 연한 기준이라든가 주민 동의 그리고 안전진단에서도 사실상 재건축의 절반 정도 수준이어서 훨씬 더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무엇보다 재건축과는 달리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쉽게 고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확산 추이, 추세는 어떻습니까?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점차늘고 있는데요.

2025년에는 37조 원에서 2030년에는 44조 원으로 이렇게 꾸준하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현재 전망을 하고있습니다.

올해 4월 기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수도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