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간 이재명 "복수혈전의 장 아냐"…윤석열 직격

  • 2년 전
충청 간 이재명 "복수혈전의 장 아냐"…윤석열 직격

[앵커]

연일 중도 표심 끌어모으기에 주력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충청으로 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을 거침 없이 쏟아내며, 자신이야말로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둔 주말, 이재명 후보는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중도 표심을 잡아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중도를 상징하는 지역인 충청 곳곳을 돌며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충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대전과 세종, 천안을 돌며 중원 민심을 훑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작심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적폐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은 물론이고, 윤 후보가 안보 불안 심리를 이용한다고 꼬집었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신천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닙니다. 아무 죄, 혐의도 없는데 아무데나 탈탈 털어서 한 번 있는지 뒤져보겠다, 이런 게 범죄 아니겠습니까?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인 것입니다."

"선제타격 이야기를 왜 했겠습니까?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해서 표를 얻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후보는 '궁예식 마녀사냥', 주술사의 엽전 등을 거론하며 윤 후보와의 무속인 논란을 부각하며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한 특검도 촉구했습니다.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기때문에 반드시 특검으로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건이기 때문에 특검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대전은 대덕특구를 재창조하고 우주항공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고,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수도 조항 신설을 향후 개헌 논의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충남에 디스플레이·미래자동차 등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충북에는 맞춤형 AI 영재고를 설립하고 청주교도소를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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