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지역순회 이틀째…윤석열, 선대위 구상

  • 2년 전
이재명, 충청 지역순회 이틀째…윤석열, 선대위 구상

[앵커]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주말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명 '매타버스'를 타고 지역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매타버스는 충청권에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충남 논산과 충북 진천 등을 돌며 이틀째 충청권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거나, 거점국립 대학생들과 만나는 등 중원과 청년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화지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한 식당 앞 단상에서 갑자기 즉석연설을 했는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덩치만 크고 하는 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 당 역시 다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대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새벽에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도 고인물,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수익 환수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데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노년의 한 상인을 만나서는 어머니 생각이 나고 어른이 생업을 위해 쪼그려 계신게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눈팅'하러 왔다 글 남긴다"며 인증샷을 올리고 청년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현재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윤석열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공식 일정은 없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인선을 두고 윤 후보가 직접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주말 후보의 움직임을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측의 구상은 김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김한길, 김병준, 이 두 민주당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이른바 '3김 체제', '반문 빅텐트'를 꾸리겠다는 겁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미 합류 요청을 승낙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고민 중이지만 도와줄 것이라며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는데요.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두고 윤 후보는 친소관계에 의한 영입이 아니라고 해명까지 했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역할로 거론되는)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를 내가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한테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제가 그분들 안 지 얼마 안 됩니다. 내가 모시려고 한 거지 무슨 인간적인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한편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1년 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지원 방안으로 '월세 난민'이 대거 발생했다며, "오만과 독선이 부른 부동산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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