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전격 회동…윤석열, 호남서 민주당 직격

  • 2년 전
이재명, 이낙연과 전격 회동…윤석열, 호남서 민주당 직격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선대위 활동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약 1시간가량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이 회동 이후 두 사람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기로 했다는 점을 밝혔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때로는 후보와 당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해서 후보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경륜과 경험을 충분히 말씀하시고 시너지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전위는 앞으로 코로나 극복,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등 차기 정부의 어젠다를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찬 이후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내년 대선의 의미를 설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누군가의 복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권 만들어내는 복수혈전의 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나은 삶 만들어내는 희망의 대장정 될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저녁에는 열린민주당 당원 토크콘서트에 참석합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당대당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강욱 대표와의 토크콘서트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싣는 차원인데요.

민주당은 또 내년 1월 1일부터 15일간 탈당자에 대해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복당 신청을 받기로 하면서, 이 후보가 언급해온 여권 대통합 방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오늘까지 호남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죠?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에 '윤핵관'을 둘러싼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는 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첫 방문지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찾았습니다.

윤 후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을 강조하면서, 광주 AI 산업에 재정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순천으로 이동해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편 가르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어떤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도 이게 우리한테 표가 얼마나 들어올까 잘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을 갈라치고…국민들을 쭉쭉 찢어서 자기 편리할 대로 활용했다는 게 가장 큰 잘못이고 죄…"

윤 후보는 또 "국민의힘이 그간 잘 못 해 호남분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해야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선대위 내부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후보와 모든 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는데요.

이른바 '윤핵관' 논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비선이 말을 많이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장 의원은 "감정적 인신공격에 대응하면 진흙탕 싸움밖에 안 된다"고 맞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장 의원은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주변에 같이 선대위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며 "무슨 '윤핵관'이 되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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