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팀, 민주당 전통"…윤석열-홍준표 맞수토론

  • 3년 전
이재명 "원팀, 민주당 전통"…윤석열-홍준표 맞수토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상견례를 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이재명 후보,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원팀 전통을 갖고 있다"며 경쟁 기간 있었던 갈등을 넘어 더 큰 승리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그제 저녁 통화한 사실을 전했는데요.

이 전 대표가 시간이 지나면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고 했다며, 이 전 대표의 품격과 폭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만큼, 이낙연 전 대표 측 지지자를 다독이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타후보들에게 성급하게 선대위 참여를 압박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원팀 선대위' 준비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검찰'은 헌법 파괴 범죄 집단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대장동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공공개발을 막아 개발업자들이 부당이득을 취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 자신을 공격하는 건 패륜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남시장 압수수색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했다는데) 그건 당연히 압수수색해야겠죠. (김만배씨 구속영장 기각은 어떻게 보시는지) 법원과 검찰이 적절하게 판단을 했겠죠. 저는 그 내용을 잘 모릅니다."

국회는 다음 주 18일과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섭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집중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이번 국감을 대권가도에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주말 내 국감 대비에 공을 들일 방침입니다.

[앵커]

본격 경선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주자들, 오늘 저녁은 방송 토론회가 예정돼있는데요.

맞수토론 방식이라고요?

[기자]

네, 단체 토론이 아닌, 처음으로 하는 1대1 토론 방식입니다.

오늘 대진표는 윤석열-홍준표 후보, 유승민-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입니다.

아무래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는 윤 후보의 날선 비판에, 홍 후보는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에는 혹독하게 검증하겠다"고 강공 전환을 예고했는데요.

두 후보 간 설전이 다시 한번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전문가 유승민, 원희룡 후보 간 정책 대결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후보들간 기싸움은 토론회장 밖에서도 이어집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뽑을 때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데, 이 문항을 설계할 여론조사위원회가 오늘 출범합니다.

먼저 선출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 조사일지, 아니면 4명 가운데 누가 이재명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을지 등 디테일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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