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집중 공략…윤석열, '원팀' 행보 과시

  • 2년 전
이재명, 서울 집중 공략…윤석열, '원팀' 행보 과시

[앵커]

공식 선거운동 셋째날인 오늘(17일) 양강 대선 후보 모두 수도권 공략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지역에 집중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서울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재개발 이슈가 뜨거운 서울 노원구입니다.

이 후보는 '경제 대통령'을 앞세우며 부동산 정책을 손보겠다고 했는데요.

집값이 오르니 자신도 화가 났다며 공급을 늘리고, 재산세와 종부세를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오로지 상대방을 헐뜯는 사람들은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뒤이어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은 이 후보는 "촛불혁명이 시작된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이 단 5년 만에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윤 후보 측을 겨냥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하며 최모씨도 주술은 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왕십리에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잠시 후 저녁 7시부턴 젊은층이 많이 찾는 홍대를 방문해 2030 청년층 표심에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경기도를 찾았군요?

[기자]

네, 윤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경기 안성 중앙시장을 찾았습니다.

앞서 이틀간 전국을 X자로 순회한데 이어 오늘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불법에 유능한 것이냐"고 쏘아 붙였습니다.

또 여권이 제기하는 '정치보복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짓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빗댔습니다.

윤 후보는 성남에선 '대장동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도시개발 한다 해놓고 3억 5천 넣은 사람이 8천 500억 받아가게 하느냐"며 인구 100만 성남시를 그렇게 운영한 사람에게 나라 전체를 맡기면 어떻게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후 서울 송파와 서초를 찾은 윤 후보는 "월급 타서, 돈 벌어서 세금 내기 바쁘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4시 반부턴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20여분간 비공개 환담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내 경선 후 승복연설 때 밝힌 바와 같이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하면서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별도의 직책은 맡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유승민 선배님의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화답하며 '원팀'을 과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안 후보는 '유세차 사망사고'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선거운동 대신 유세버스에서 숨진 지역 위원장과 운전 기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례는 국민의당이 주관해 치르고, 선거운동은 발인 이후인 이주 주말쯤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울산을 찾아 노동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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