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 집단감염 확산…거짓말 악몽 재현

  • 3년 전
홍대 주점 집단감염 확산…거짓말 악몽 재현
[뉴스리뷰]

[앵커]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서울 홍대주점 집단감염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지난해 5월 서울 이태원 지역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원어민 강사들의 홍대 주점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3백 명을 돌파했고, 부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지난해 5월 서울 이태원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어 유치원 강사 A씨는 홍대 주점을 방문한 원어민 강사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유치원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이태원 지역 클럽발 집단 확진의 장본인인 학원 강사처럼 거짓말을 해 사태를 더 키웠습니다.

집단감염의 매개가 젊은 층이라는 점도 비슷합니다.

"20대 특성이 아무래도 많이 모이고, 이동도 잦고,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약하지만 전염력은 동일하고,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까…"

극에 달한 젊은 층의 방역 피로감을 고려해 억제 일변도의 대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 인내심도 방역 자원으로 봐야 하거든요. 고위험군에 대해서 충분히 접종이 이뤄지게 되면 젊은 층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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