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투자 사기 극성…'육아' 고리로 접근

  • 3년 전
맘카페 투자 사기 극성…'육아' 고리로 접근
[뉴스리뷰]

[앵커]

육아 정보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고 잠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는 공통점을 이용해 접근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카페 글입니다.

맘카페를 통해 코인 투자를 접하게 됐는데, 요새 투자에 빠져있다고 말합니다.

'나도 마찬가지'라는 댓글이 여럿 달렸습니다.

코인 투자 열풍이 확대되면서, 이렇게 맘카페를 통해 처음 코인 투자를 접하는 '육아맘'들이 늘고 있습니다.

맘카페마다 홍보 글도 다양하고 단기간에 큰돈을 벌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최근 이런 맘카페 이용자들을 겨냥한 투자 사기가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자신도 맘카페 회원이라며 '육아 정보를 공유하자'고 접근한 뒤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온라인·사이버 공간 속에서, 특히 SNS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련 동향을 엄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고요, 명의를 도용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별법도 적극 검토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투자사기)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해서 특정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액은 반년 만에 전년도의 20배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

전문가들은 사기를 당하면 피해 복원이 매우 어려운 만큼 투자 전 객관적인 분석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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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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