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비대면 거래늘자…온라인 사기 극성

  • 4년 전
코로나에 비대면 거래늘자…온라인 사기 극성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 탓에 비대면 상품 구입이 많이 늘었죠.

하지만 그만큼 온라인 거래 사기도 극성인데요.

현금 거래를 유도한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검색창에 '사기꾼'이라고 입력하자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게시물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유형도 다양합니다.

안전결제 상품으로 속아 가짜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결제에 당했다는 사례가 대표적.

사이트가 권장하는 공식 안전거래 방식 대신 직접 계좌 입금을 유도한 판매자에게 당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한 피해자는 계좌 이체를 거부했더니 상대방이 판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이에 항의하자 욕설과 협박이 이어졌다고 호소합니다.

"울산에 있다는 사람이 전화를 해보니 중국에 있더라고요. 경찰에 신고한다니깐 문자로 욕을 하면서 '집에 찾아오겠다, 피자를 보낼테니 그거나 먹어라' 온갖 테러를…"

중고시장 뿐만 아니라 대형 온라인몰에서 새제품을 살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판매자가 가격을 깎아주겠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온라인 거래 사기는 몇년 전부터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다보니 피해 규모 역시 지난 8월까지 작년보다 20% 가량 증가했습니다.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앱을 통해 거래하는 상대방 전화·계좌번호가 사기피해 신고접수 이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물품거래 사기 등 4대 사이버사기에 대한 특별 단속을 통해 온라인 사기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